알고있지만 9회 줄거리뷰, 이미 끝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10회 최종회 예고)
"걔가 널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느꼈던 순간, 한 번이라도 있어?" 재언과 함께 있는 나비의 모습을 목격한 도혁, 애써 억눌러오던 질투와 나비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나비의 머릿속은 온통 재언의 한 마디로 가득 차있는데. "우리, 사귀자." 도대체 그건 어떤 마음이었을까...
다음 주가 벌써 알고있지만 마지막회인데?.. 재언과 나비의 관계는 더 꼬여가는.. 알고있지만 9회 줄거리뷰 gogo!~:)
알고있지만 9회
이미 끝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거짓말처럼 나비에게 재언은
최악의 순간에 나타나지만
함께 있을 때 여전히 복잡한 마음이라
어색하고 냉랭하다.
나비에게 도혁이라는 존재가
뭔가 자신과는 다르게
애틋하고 따뜻한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된 재언.
나비에게 많이 서운하다.
나비와 재언을 목격하는 도혁
재언은 자신의 짐을 챙기기 위해 나비와 함께 나비의 집으로 향하고, 도혁은 국수집 사장님께 반강제?로 떠밀려 (+줘야 할 사진도 있었고, 보고 싶은 마음에..) 나비의 집으로 향하고..
재언과 나비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도혁은 둘을 오해하고, 재언은 그런 도혁을 보게 되며 더 보란 듯이 나비에게 집으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며 들어간다.
집에 들어와 짐을 다 정리한 재언은 나비에게 또 키스하려 하는데.. 나비는 밀쳐내며 "또 실수하지 말자. 그만 가주라."라고 한다.
재언: 정말 실수라고 생각해?
나비: 당연하지 너도 마찬가지 아냐?
재언: (거짓말) 난 아닌데?
난 역시 너랑 있는 게 좋아
나비: 너 지금 나 놀려?
재언: 이렇게 화낼 때 짓는 표정도 좋아.
나비: 이 딴 게 잼있어?
재언: 놀리는 거 아냐. 우리 사귀자.
나비: 뭐?
재언: 생각해보고 말해줘. 갈게.
나비의 마음은..
나비가 갑자기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재언에게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고백은 물론이고, 좋아한다는 말 없이 사귀자고 하는 재언을 이해하지 못해서이다.
그런데 재언의 입장에서 사귄다는 것은 부정적인 관계다. 재언은 확신이 있는 관계에 대한 상처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늘 만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지만 그들과의 관계를 획일화하지 않았다.
그런 재언이 나비에게 사귀자고 먼저 말을 꺼냈다. 그리고 여전히 선택은 다시 나비의 몫으로 돌아갔다.
언듯 보면 재언의 고백은 도혁을 의식한 질투심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단순히 지금 나비에게 맞춰주는 재언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재언에게 나비는 사랑스럽고 특별한 존재다. 안 보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키스하고 싶은 그런 존재.
재언은 그런 나비를 위해 나비가 원하는 관계, 서로 사귀며 서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 관계가 되기로 한 것 같다. 비록 자신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관계일지라도.
창가에 걸려있던 나비 모빌은 가져가지 않았네.. 이걸 재언도 봤고 나비도 봤는데 왜 가져가지 않은 걸까.. 그만큼 둘은~ 아직도 좋아하고 있고 미련이 있다는 증거? 일 수도 있지만, 나비는 재언에게 아직도 확신이 없다.
집 밖에서 기다리던 도혁이 나비에게 톡을 보내지만, 마음이 복잡한 나비는 거절한다. 계속 신경 쓰이고 맘이 심난한 도혁은 여울에 와서도 마음이 불편하다.
나비 펜던트 팔찌
재언은 여전히 나비한테 친절하다. 언제나 그렇듯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는 재언은 나비를 위해 만든 나비 펜던트 팔찌도 선물한다. 나비는 그 팔찌를 보면서 여전히 복잡한 마음이다.
도혁이 재언을 오해한다.
우연히 재언과 설아가 함께 있는 걸 보게 되는 도혁은 재언을 또 오해한다. (그 와중 도혁은 나비의 조언대로 얼굴 공개 후 유튜브가 대박 나서 업체와 계약까지 함.)
설아(재언의 전 여친)와 재언은 완전 안녕했다.
재언은 설아에게도 친절하다. 떠나는 설아에게 공항까지 데려다준다고 하는데 설아는 됐다며 거절한다.
설아: 됐어. 이제 그런 애매한 친절은 사절이야. 더는 흔들리기 싫거든. 나 이제 쿨한 척 안 하기로 했어. 진짜 좋아하면 절대 쿨해질 수 없다는 거 맞는 말이더라고.
재언 : 미안
설아 : 솔직해지니까 좋은데? 박재언한테 사과도 다 듣고..
재언 : 미국 가면 연락할게. 얼굴이나 한 번 보자. (정말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란 게 느껴진다.)
설아 : 싫어. 이제 너랑은 완전 안녕이야. 어설프게 너 옆에 있느니, 차라리 아무 관계도 아닌 게 나으니까
설아는 평소 간직했던 나비 문양의 라이터도 버리고 미련 없이 떠났다. 재언에게 충분히 흔들리고 상처 받았던 설아가 확실하게 재언을 정리해 버려서 속이 다 시원했다.
모두들 해피엔딩
솔이와 지완도, 빛나와 규현도 모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다시, 또 사귀기로 한다. 모두들 해피엔딩이다.
도혁은 재언과 나비가 함께 집에 들어갔던 그날 밤의 이야기를 한다.
도혁 : 나비야. 나는 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근데 박재언은...
걔가 널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느꼈던 순간, 한 번이라도 있어?
도혁은 나비가 정말 걱정되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고, 재언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도혁이기에 더 복잡한 심정으로 생각을 다 쏟아낸 것 같다.
나비를 완전히 잃었다.
비가 올걸 알고 미리 우산을 챙겨준 도혁 때문에 비를 맞지 않고 집을 향하는 나비와는 달리 비를 쫄땅맞고 나비를 기다린 재언을 발견한 나비는..
나비: 박재언? 너 왜 여깄어?
재언: 야. 너 왜 이렇게 늦게 와.
지금까지 양도혁이랑 있다 온 거야?
나비: 너 술 취했어?
그리고 그거 니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
재언: 되게 쌀쌀맞네..
난 이제 재미가 없나. 다른 카드도 있겠다. (여기서 이런 표현 좀 아니지 않냐.. 재언~~)
나비: 술 취했으면 추태 부리지 말고 맨 정신에 얘기해.
재언: 양도혁은 니가 나랑 같이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도 니가 좋데?
나비: 뭐?
재언: 대단하네. 그래서 난 안되고 양도혁은 되는 건가..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
나비: 넌 그럼 도혁이가 여기 왔던 거 알고 있었어? (나비는 좀 전에 도혁한테 들어서 알고 있는 거..)
재언: 너도 알고 있었어?
나비: 그러니까 너 그날 여기서 도혁이를 봤다는 거지?
재언: 봤지. 양도혁 표정 아주 볼만했는데~ 당장이라도 울 것 같더라고.
나비: 근데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재언: 내가 왜.
아.. 맞다. 양도혁은 실망시키고 싶지 안탰지.
그럼 내가 당장 가서 해명이라도 하라고 말해줬어야 됐어?
근데 너 나랑 그런 사이였던 거 맞잖아.
나비: 너 미쳤어?
재언: 화내면 안 되지.
나도 너랑 똑같이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나비: 너 그럼 그날, 그래서 나한테 사귀자고 한 거였어?
재언: 그게 너가 원하던 거 아냐?
아~ 나한테 원하는 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나비: 이래 놓고 니가 날 좋아한다고?
개소리 좀 하지 마.
재언: 그러는 너는 그날 설아한테 왜 그랬는데~
그냥 나 엿 먹이려고 한 짓이야? 아니잖아.
나비: 어~ 맞아. 너 엿먹이려고 한 짓이야.
나한테 맨날 친구니 뭐니 애매하게 굴면서
여자친구는 있으시다는 니가
진짜 개 쓰레기 같았거든.
재언: 야. 그래서 나만 쓰레기야? 후회돼?
우리 만난 거 후회하냐고
나비: 어. 후회해.
너도~ 이 거지 같은 관계도 너랑 했던 거 전부 다.
근데 너 원망은 안 할게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애초에 우린 답이 없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니가 말하는게 조금이라도 진심일까봐 흔들린 내가 미친년이지.
니가 전에 그랬었지.
우리 관계 선택권은 나한테 있다고
너 이제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 나비를 완전히 잃었다.
재언과 나비는 정말 끔찍하게도 다퉜다. 이제 정말 끝일까? 아니면 둘의 관계가 다시 이 다툼을 계기로 더 돈독해질까.. 이제 다음주면 알게 된다.
둘은 분명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각자 다른 방식으로 표현이 서투른것 같다. 재언은 너무 직진이고 나비는 너무도 조심스럽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피터지게 싸우는건,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오해와, 솔직하지 못한 감정이 뒤죽박죽 된~ 진심 아닌 서로 진짜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암튼, 현실이라면 둘은 잘 되서 만나더라도 자주 싸울것 같은~
알고있지만 10회 최종회 예고, 나 아직 너한테 기회 있어?
재언과의 끔찍한 다툼에 이어 갤러리전 작품까지 처참하게 망가지고,
나비는 끝없는 악몽 속에 있는 기분인데… 그때 구세주처럼 재언이 나타난다.
“다시 해보자. 완성되면, 다시는 안 나타나.” 작업을 마친 재언은 약속대로 나비의 앞에서 사라지고.
갤러리전을 찾은 도혁, 나비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재언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나비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데…
사진출처: JTBC 공식 알고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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