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지만 6회 줄거리뷰, 사랑따위 없다는 걸 알고있지만
(나비타투 의미, 7회 예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재언과 나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서로 향한 마음을 자각하지만 여전히 유나비는 복잡한 마음.
재언은 유나비가 없는 공간에 남아 유나비를 그리워하게 되는.. 알고있지만 6회~ 줄거리뷰 gogo!! :)
알고있지만 6회
사랑 따위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박재언은 변하고 있다.
상처를 주지도 상처를 받지도 않는
하지만 충분히 가까운 관계
그렇게 상대와의 적당한 거리에서
만족을 느끼는 재언인데
그런데 박재언은 나비가 없는 공간들에 홀로 남아
나비를 그리워한다.
박재언은 확신하는 순간 그 관계는 힘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그 힘을 잃기 싫어서..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척하는 걸까.. 나비를 좋아하는데 '성가신 애'라고 말하는 재언은 사랑에 대한 삐뚤어진 생각과 불신 또는 트라우마가 분명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그 과정을 극복 or 단순히 옆에 없으니 궁금해지고 그리워지는 심리인지 or 나비 타투의 의미처럼 행복의 추함과 고통, 그리고 부자유? 인지..
재언의 연락을 무시하는 나비
나비는 윤설아를 만나 더 복잡해진 마음에 이모가 있는 시골집에 내려간다. 친구들의 연락은 받으면서 박재언의 연락은 무시한다. (그러면서도 계속 재언에게 마음 쓰는 나비가 되시겠다.)
사귀는 거 공개하고 싶다는 규현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빛나.
규현은 나비처럼 진지한 관계에 대한 확신과 진심을 바라고 있지만, 빛나는 재언처럼 자유롭다.
서로 딱 반대의 입장이라 그래서 오히려 재언과 나비는 서로가 알 수 없었던 속마음을 친구한테서 배우고 듣고 깨닫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의 심리는 다 비슷비슷한 걸까.. 누가 나 좋다는 확신이 들면 나도 좋지만 안심되는 마음에 그냥 편해지는 것?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땐 그 사람이 더 궁금해지게 되는 것..
암튼, 사람과의 관계는 참 복잡 미묘하다. (적당한 밀땅의 관계는 필요한 것인가.. 싶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특히 썸을 시작한 관계라면 더더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싶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더 크게 실망하게 되고, 작은 것에도 감동하게 되고.. 뭐 그런 거 같다.
"첫사랑이 나비 너였다"라고 고백하는 도혁~
그런데 도혁을 향한 나비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어릴 쩍 나비는 도혁과 가장 친했었고, 도혁은 나비를 좋아했지만 용기 있게 나비에게 고백하지 못했고, 나비는 도혁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몰랐던 상황에서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그래서 나비는 도혁에게 좋아하는 감정과 편한 친구 같은 감정이 남아있는 것뿐. 더 발전하고 싶어도 하필 지금 박재언이 마음에 들어와 있는 이 타이밍에 고백이라니.. 복잡할 수밖에 없다.
나비 타투 의미
행복의 추함과 고통. 그리고 부자유
재언은 나비와 처음 만났을 때 그 장소를 찾아가 나비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그러다 아주 자연스럽게 나비가 앉았던 자리에 앉으며 재언에게 말을 거는 고원희 배우님이 등장~ (저 자리 즉석 만남의 자리인가...)
암튼, 재언은 나비에게 지었던 미소와는 조금 다른, 더 힘이 빠진 미소였지만, 그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또 너무도 자연스럽고 반갑게 대화를 이어간다.
"나비 보러 갈래요?"라고 하는 재언이 또 똑같은 수법으로 수작을 부리는 거구나.. 싶게 나빠보이지만.. 뭔가 그리워 대화하는.. 그런 느낌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정말 둘이 나비를 보러 함께 재언의 방에 간 걸까? 아님 재언이 나비를 보러 간다는? 암시였던 걸까?..
나비 타투의 의미는 행복의 추함과 고통. 그리고 부자유~ 재언은 그냥 나비가 좋아서 타투를 했다고 하지만,
나비는 참 생긴 건 예쁜데 나비 날개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실명한다는? 타투의 많은 의미 부여에 재언은 다치는 건 오히려 나비라고 말한다.
여기서 나비를 의미하는 건 유나비가 아닌 재언~ 자신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생긴 건 예쁜 나비(재언)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은 겨우 눈에 조금 염증이 날 뿐이지만, 정작 나비(재언)는 날개에 비늘이 없어지면서 자기 무늬도 색도 다 잃고 날 수 조차 없게 된다는?....
그래서 나비(유나비)는 시골집에 가서 어릴 쩍 친구도 만나고 이모도 만나고 나름 기분전환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재언은 상처 받아 힘들다는 의미 같기도 하다.
재언이 유리에다 유약을 발라서 구워봤는데
할 때마다 예상하지 못한 색감이 나와서 신기했더라는 말을 떠올리는 나비.
나비는 이모의 "똑같은 유약을 발라도 습도 기온 이런 게 달라지면 바로 이렇게 변화가 생기니 불 한 번 떼고 나면 무슨 색이 나올지는 하늘에 맞기는 수밖에 없다"는 말에 재언과 똑같은 소리를 한다며 재언의 말을 떠올린다.
근데 그건 좀 너무 불안하다고 나비가 말하니, 이모는 "무슨~ 오히려 예측불허라 더 재밌지~ 그 맛에 내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건데.. "라고 한다.
이모는 나비 이름은 엄마가 꿀만 빨고 살라고 지은 게 아니라 진딧물도 똥도 다 자양분 삼는 게 나비니까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네 인생의 자양분인데 무서울게 뭐가 있냐고 한다.
세상에 아무 관계 아닌 관계라는 게 어딨냐며, 연애란 게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 골라서 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 가장 특별한 사람이랑 하는 거라고..
어쩜 이모는 나비에게 재언에 관한 감정을 확신하고 싶고 진심을 알고 싶어 하기보다 "관계는 오히려 예측불허라 더 재밌지~ 그 맛에 오래오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니 좋다는 사람인데 좀 진심으로 대할 순 없는 거냐?
규현은 재언에게 빛나에 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솔직히 나 걔 감당 안된다. 같이 있을 때는 이 세상에 나밖에 없는 것처럼 구니까 아~ 얘도 날 좋아하는구나 싶었다가 근데 또 금방 딴 데 관심 생기면 난 안중에도 없더라~ 그러니까 좋다가도 계속 현타가 와~ 뭐 날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그 말은 진짜로 믿고 싶으면서도 계속 의심만 하게 되고..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친구에서 더 욕심 내지 말걸 그랬나.."라고 한다.
재언: 이런 생각들 솔직하게 얘기해봤어?
규현: 아니 절대로! 걔앞에서 솔직해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서~ 자존심 상하니까.. 안 그래도 나만 좋아하고 나만 진지한 거 같아서 화가 나 죽겠는데~
재언: 그 사람한테 네가 원하는 건 뭔데?
규현: 우리 관계에 대한 확신, 나에 대한 진심
재언: (속마음, 비현실적이다. 확신하는 순간 그 관계는 힘을 잃으니까..)
그 확신이란 건 어떻게 생기는 건데? 그게 진짜 너한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냐?
규현: 니도 생각보다 많이 꼬였다?
재언: 꼬인 건 너 같은데? 어쨌든 그 사람도 니 옆에 있는 이유가 있겠지..
관계에 대해 확신하는 순간 그 관계는 힘을 잃는다. 재언에게 관계란 그저 지금, 현재다. 내 앞에서 나와 함께 즐겁고 행복하면 그걸로 관계는 충분하다.
보통의 사랑은 서로만을 바라보며 이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끝까지, 진짜 영원히 사랑을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찰나에 했던 관계에 대한 확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퇴색되고, 색이 바랜다.
아마도 재언은 과거에 관계에 대한 상처로 확신보다는 지금 당장의 순수한 감정에만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닐까.
지금 우리 서로가 행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굳이 지금의 행복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듯...
설아는 나비와 있었던 일들을 재언에게 말한다.
설아는 사귀지도 않는데 지금 재언과 사귀고 있다고 나비에게 거짓말한 것도.. 미국에서 남자 친구와 이별했다는 것도 재언에게 말한다.
"내가 자기를 만나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데~ 그 기분 이제 나도 알 것 같아서.. 미련 없이 놔줬어. 잘했지? 왜 니가 제일 싫어하는 거잖아. 구질구질하게 질척거리는 거"라고 말했다.
윤설아의 말은 박재언 너는 나도 만나고 있으면서 유나비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끝내 붙들고 있다는 걸 탓하는 느낌이다.
나조차 돌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누가 사랑해 주겠어?
생일 축하한다며 자동차 키를 선물해주시는 재언의 엄마는 공연을 하며 해외를 자주 돌아다니시는 분 같다. 다음은 파리라고 파리에 함께 가자고 하니 재언이 파리는 살기 어떠냐고 물어본다.
엄마: 파리 좋지~ 같이 갈래?
재언: 누가 가고 싶다고 해서요.
엄마: 좋아하는 사람 인가 보네
재언: 아뇨. 그냥 '성가신애'에요.
엄마: 재언아 엄마가 가장 후회되는 게 뭔지 알아? 내 마음 모른 거야. 아니 모른 척한 거. 나조차 돌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누가 사랑해주겠어~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음에도 엄마는 재언의 마음을 꾀뚤어보고 계시는 듯하다. 그 누구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쯤은 재언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모른 척한 거~ 그걸 엄마가 딱 꼬집어 주신 듯~
박재언 유나비 양도혁이 만났다.
조소과 MT가 시작되는 날 박재언은 누구보다도 빨리 유나비가 있는 곳을 향했다. 엄마의 말처럼 이제 자신의 맘을 모른 척하지 않기로 맘먹었나 보다. 표정이 심각한..
도혁의 눈빛도 뭔가 심각하다. 불꽃이 튄다.
유나비는 박재언과의 스토리를 양도혁에게 말하지 않았다. 재언을 보는 나비의 표정에서 저 새끼가 나비를 지금 뒤흔들고 있다는 장본인이란 걸 알게 된 듯 하다. 그런 도혁은 투지가 끓어오른다.
알고있지만 7회 예고
뜻밖에 엠티를 함께 하게 된 나비(한소희)와 재언(송강), 도혁(채종협).
설렘과 불안, 즐거움과 긴장이 공존하는 가운데...
세 사람 사이 끊임없이 뜨거운 시선이 오간다.
전에 없이 저돌적인 재언(송강)에 당황하는 나비(한소희).
“넌, 나 안 보고 싶었어?”
재언(송강)은 진지한 표정으로 나비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사진출처: JTBC 알고있지만
ⓒ곰곰지영의 글, 사진 [무단도용, 복제, 재배포 금지]
알고있지만 7회, 계속 생각났어, 보고 싶었다고 네가~
관련 글
2021.08.22 - 알고있지만 10회 결말 마지막회 줄거리뷰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08.15 - 알고있지만 9회 줄거리뷰, 이미 끝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최종회 예고)
2021.08.08 - 알고있지만 8회 줄거리뷰, 거짓말이란 걸 알고있지만 (9회 예고 우리 사귀자!)
2021.08.01 - 알고있지만 7회 줄거리뷰,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있지만 (8회 예고)
2021.07.25 - 샘김 - Love Me Like That 가사해석뮤비 (알고있지만 OST)
2021.07.21 - 알고있지만 5회 줄거리뷰, 6회 예고 (변하는 건 없다는 걸 알고있지만)
2021.07.11 - 알고있지만 4회 줄거리뷰, 사랑은 아니란 걸 알고있지만 (5회 예고)
2021.07.04 - 알고있지만 3회 줄거리뷰 결말이 어찌 될는지?
2021.06.27 - 알고있지만 2회 줄거리뷰 19 엔딩키스신 비하인드 (3회예고,OST라인업,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