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해석
(시즌1, 5화 줄거리 봉숭아물 의미)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1 5화 줄거리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1, 5화는 안은영의 중학교 시절로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젤리가 보였던 안은영은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젤리들한테 맞기도 하며 지냈다.
학교에서는 귀신 보는 애로 소문나서 친구도 없었다. 딱 한 사람, 김강선이 유일한 친구였다.
옴잡이 백혜민과 친해진 친구들. 같이 음악 페스티벌에 가자고 하지만 백혜민은 5.38km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가지 못한다.
안은영은 백혜민을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수술을 해줄 사람을 찾는다. 백혜민은 초월적인 존재이지만 옴벌레 젤리가 다 사라지면 옴잡이도 소멸된다. 하지만 옴잡이의 위를 제거하면 사람처럼 늙을 때까지 살 수 있다.
백혜민을 수술해줄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시도 때도 없이 홍은표의 손을 잡고 기운을 흡수하는 안은영.
원작 소설에서는 홍은표와 안은영 두 사람의 기괴하고 조금 이상한 멜로도 조금 들어가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조금 빠진 느낌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2가 제작된다면 그런 부분도 조금 더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
안은영은 백혜민을 위해 학교에 있는 모든 옴벌레 젤리를 잡아온다.
백혜민은 자신이 위를 제거하고 사람이 되면 옴벌레 때문에 불행해질 친구들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안은영은 한 번에 모든 옴벌레를 다 먹이고 나서 위를 제거하고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다.
안은영은 자신이 어릴적 다녔던 유치원을 찾는다. 이 곳에는 안은영의 오랜 친구 정현이 있다. 이 아이는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1, 1화 첫 장면에서도 잠시 등장했었다. 안은영이 어릴 적, 아직 사람과 귀신을 구별하지 못할 때 사귄 친구다.
안은영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죽어 귀신이 되었는데, 너무 오랜 시간 귀신으로 남아있다 보니 곧 소멸될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원작 소설에서 이 아이는 남자아이였다. 장소도 유치원이 아니라 동네 놀이터였다. 안은영의 첫사랑이자 첫 친구였다. '꼬깔콘은 육각형 종이 박스였을 때가 더 맛있었다', '너가 내 엄마는 아니지?' 등의 대사는 원작과 똑같이 나왔다.
원작 소설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는 '가로등 아래 김강선'이다. 원작에 충실하게도 안은영의 친구 김강선이 가로등 밑에서 첫 등장을 한다. 김강선은 안은영의 중학교 동창이다.
귀신을 보는 탓에 왕따를 당했던 안은영과 마찬가지로 늘 혼자였던 친구다. 그림을 잘 그렸다.
김강선은 안은영이 무지개 칼과 비비탄 총을 쓰도록 조언한 인물이다. 지금의 안은영이 사람들을 도우면서도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동창으로 아주 잠깐의 인연이었지만 안은영이 보는 세상을 편견 없이 믿어준 친구다.
김강선은 크레인 사고로 죽었다. 사람보다 크레인이 비싸기 때문에 사람이 다칠 수 있음에도 낡은 크레인을 썼고, 결국 사고가 난 것이다. 김강선이 소멸하고 난 뒤, 안은영은 젤리를 보지 못하게 된다.
봉숭아 물의 의미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안은영이 봉숭아물을 들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봉숭아물은 귀신이나 젤리를 해치우기 위해 꼭 필요한 장치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영상에 한국적인 것들을 많이 추가하고 싶어 했고, 봉숭아물 역시 한국적인 부분으로 넣게 되었다고 한다.
유독 영상 곳곳에서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1화에서 농구부 주장이 아라에게 고백할 때나, 5화에서 백혜민과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의 모습을 보면 마치 우리나라 전통 굿이나 살풀이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에피소드에 녹아있던 전통 매듭, 방석 사냥, 귀신을 쫓는 팥과 방울, 홍인표의 갓, 노량진 수산시장도 등장한다.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플랫폼인 만큼,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다양한 한국적인 요소들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관련 글
보건교사 안은영 결말 해석(시즌1 6화 줄거리, 낚시터,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