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드라마 7회 8회 줄거리
진짜 범인은? (산불CG)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지리산이 벌써 8회까지, 절반 회차가 방송되었다. 과한 CG와 PPL, 시간을 넘나드는 스토리 라인 때문에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이강(전지현)과 현조(주지훈)의 이야기와 일반적으로 알지 못했던 지리산 레인저들에 대한 소재들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오늘은 지리산 드라마 7회 8회 줄거리 진짜 범인은? 그리고 산불조심에 대한 포스팅이다.
지리산 드라마 7회 줄거리
2020년. 지리산에서 사람을 죽이는 범인을 찾기 위해 다원(고민시)에게 도움을 구하는 이강. 다원은 이강의 부탁으로 산에 올랐다가 현조 귀신을 정확히 목격한다. 현조 귀신은 오직 지리산에만 머물 수 있고 지리산에 있는 돌, 나무 등만 만질 수 있다. 다원의 무전기에서 이강의 목소리가 나오자 현조는 무전기를 잡으려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고, 현조는 답답함에 서이강을 부르며 절규한다.
2019년 겨울. 현조와 이강은 어떠한 이유로 눈 내리는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때 이강이 먼저 다치게 되는데 아마도 범인의 뒤를 쫓다가 범인에게 당한 게 아닐까 싶다.
현조는 이강을 구한 뒤 바위틈에 모닥불을 피워두고 사람들을 부르러 간다. 사라진 이강과 현조를 찾으러 올라온 해동분소 레인저들과 비담대피소 레인저들은 곧 이강과 현조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강은 알다시피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현조는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다행히 조대진(성동일)의 응급처치로 맥박이 돌아왔지만 현조의 몸만 지리산을 내려갔고 영혼은 그때부터 지리산에 남아있다.
이때부터 현조는 자신이 왜 이런 상태가 된 건지도 모른 채 홀로 지리산에 남아있다. 평소 가족같이 지냈던 레인저들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고, 일정 지역 밑으로는 내려갈 수도 없다. 어찌 보면 지리산에 갇힌 셈. 산이 현조를 살려준 것일까. 아니면 지리산에서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라는 숙제일까.
그때부터 현조는 지리산을 배회하며 조난당하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고, 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이강과 이야기했던 그 표식, 나뭇가지와 돌로 만든 표식을 남겨 조난자들의 위치를 남기게 된다.
지리산국립공원 한마음 축전. 지리산 레인저들의 단합대회? 체육대회 같은 축제인 듯하다. 장기자랑에서 시를 읊겠다는 조대진(성동일)을 만류하고 이강과 레인저들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준비한다. 전지현이 참 열 일한다 싶었던 장면. 하필 이 체육대회에서 현조는 다리를 삐끗하게 된다. 먼가 불길한 복선 같기도.
지리산 드라마 6회 마지막에 현조가 봤던 환영. 산에서 불이 나고 산불 통제 현수막이 보였던 그 환영 때문에 현조는 긴장하지만, 아직 산불조심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가 좀 남아있다. 하지만 갑자기 지리산에서 산불이 나게 되고 모든 레인저들은 출동하게 된다.
레인저들과 소방관들은 진화선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진화선은 불길이 더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불에 탈만한 것들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게 말이 쉽지 엄청난 작업이다. 보통 진화선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서 구축하게 된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불길이 번지기 때문. 자칫 바람 세기가 빨라지면 진화선을 구축하던 레인저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
소방헬기들은 강물을 길어 하늘에서 물을 뿌리고, 레인저들은 땅에서 불길을 잡는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가지에서 가지로 불길이 번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진화선 구축도 힘들어진다. 나무를 다 잘라버릴 수도 없기 때문. 사실 산불이라는 것을 뉴스로만 접했고 빨리 진화되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현실감 있는 드라마로 산불을 접해보니 절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다.
레인저들의 발 빠른 대처로 초기에 산불은 진화된다. 그렇게 일단락되나 싶었는데, 올해 산불 통제 현수막을 가져온 현조는 자신이 환영에서 봤던 현수막과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조가 본 환영 속 현수막은 초록 글씨였는데 올해 지급받은 현수막의 글씨는 빨간색이다. 결국 현조가 봤던 현수막은 작년 디자인이었고 그 현수막이 감자폭탄으로 죽었던 최일만의 창고에 있음을 알게 된다.
최일만의 창고에는 세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현조가 그 창고에 들어간 순간 누군가 밖에서 문을 잠가버린다. 그리고 창고 옆으로 불을 지른다. 결국 현조가 봤던 환영은 누군가 현조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지른 것.
범인은 역시 세욱을 이용해 독버섯 요구르트와 감자폭탄으로 사람들을 죽였던 그 범인일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초기 진화되었던 산에서 잔불로 인해 다시 산불이 나게 되고, 거센 바람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기 시작한다. 하필 소나무 군락지에 불이 났는데, 소나무의 송진에 불이 붙으면 진화가 더욱 힘들다. 그리고 소나무 군락지 아래는 민가가 있다. 이래저래 위험한 상황.
불이 붙은 소나무 군락지를 벗어나야 하는 이강과 불이 붙은 창고를 벗어나야 하는 현조. 그리고 이강은 산을 내려오던 중 몇 달 전 사라졌던 세욱의 유골을 발견하게 된다. (그 와중 산불 CG는 진짜 같이 리얼했다.)
지리산 드라마 8회 줄거리
소나무 군락지로 번진 불이 결국 해동마을까지 내려오고 있다. 소방서와 경찰이 총동원되어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된다.
레인저들은 더 이상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지 않도록 진화선 구축에 나선다. 진짜 산불은 나면 안 되겠다. 보통 일이 아니다.
창고에 갇힌 현조는 아이들의 도움으로 작은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보다 먼저 아이들을 대피시킨다. 아이들은 불을 피해 산으로 올라가는데, 아이들의 엄마가 산에 갔다가 늦을 때마다 아이들이 샘터사잇골로 올라갔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가기 위해 산으로 간 것. 그 뒤 현조도 극적으로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올라간 샘터사잇골은 이미 불이 번진 상황이다. 아이들의 엄마는 소방관에게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이미 산불이 빠르게 번진 상황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이때 조대진과 레인저들은 샘터사잇골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산을 오르게 된다. 아직 산에 남아있던 이강은 무전을 통해 샘터사잇골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먼저 움직인다.
이강은 불길 속에서도 아이들을 구했고, 레인저들은 그런 이강과 아이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다. 현조와 이강이 목숨 걸고 구했던 이 아이들은 드라마 지리산 5회 6회에 나왔던 감자폭탄으로 죽은 최일만의 아이들이었다.
이때 최일만의 아내는 이강과 현조를 원망하며 욕을 했지만 이번에 아이들을 구한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산불 에피소드가 끝이 나고 현조는 이강에게 자신이 보는 환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현조는 자신의 후배 김현수가 사망한 이후부터 환영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리산에서 사망한 사고는 총 25건이었다.
하지만 왜 현조는 그 모든 사건의 환영을 보지 못하고 그중 일부 사건의 환영만 보게 된 걸까. 현조는 이걸 누군가 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만 환영이 보인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현조가 있던 창고를 일부러 잠그고 불을 지른 것, 현조의 숙소와 책상을 뒤진 흔적 등을 통해 세욱을 제외한 공범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강과 현조는 함께 증거를 수집해서 진짜 범인을 잡자고 약속한다.
다시 2020년. 어느 때처럼 이강의 부탁으로 산을 오른 다원. 다원은 동작감지 카메라를 체크하면서 이동 중이었는데 누군가 다원의 뒤를 쫓고 있다. 이를 눈치챈 다원은 급히 도망치지만 넘어지게 되고 결국 다원의 뒤를 쫓던 사람과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의 손에는 비닐에 담긴 요구르트가 들려있다. 그런데 다원은 그 의문의 사람을 보고 반갑게 웃으며 '놀랬잖아요. 아니, 여긴 어쩐 일이세요'라고 말하며 친분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지리산 드라마 설정 오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살짝 설정 오류가 아닐까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조금 아쉬우면서도 드라마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조는 지금 영혼 상태로 지리산에 남아있다. 현조는 영혼이라 다른 사물은 만지지 못하지만 지리산에 속해있는 나무, 돌 등은 만질 수 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현조는 2019년 사고 당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었고, 어쩌면 현조를 공격한 범인을 직접 목격했을 수도 있는 중요한 증인이다.
만약 현조가 범인의 얼굴을 봤고, 이 사실을 어떻게든 이강에게 알리려 했다면 나뭇가지와 돌로 된 표식보다는 그냥 나뭇가지 하나 들고 바닥에 글씨를 쓰면 되는 것 아닐까.
물론 드라마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표식을 활용해야겠지만, 현조가 무전기를 잡지 못해 땅만 내리치던 답답한 장면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2020년 이강이 다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다원이 그 사건 이후 레인저로 들어온 신입이기 때문이다. 산과 관련된 인물 중 한 명이 진범이라면 지금은 그 누구도 100% 믿을 수 없는 상황이고 유일하게 그때 산에 없었던 신입 레인저 다원이 믿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건 잘 알겠는데 이렇게 위험한 일을 다원에 부탁한다는 것은 이강이라는 캐릭터와 살짝 어울리지 않는다.
범인을 쫒던 이강은 다리를 못쓰게 되었고, 현조는 아직까지 의식이 없다. 그리고 누가 진짜 범인인지 아직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위험한 일에 후배에게 도움을 청한 다는 건 설득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무튼 이번 지리산 드라마 7회 8회 요약은 딱 하나, 산불조심이다. 딱히.. 추리할 만한 장면은 마지막 장면, 딱 한 장면인데 조대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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