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한남동 에어비앤비,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 솔직후기

이태원 한남동 에어비앤비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
솔직후기!!

얼마 전 다녀온 이태원 한남동 에어비앤비 솔직후기~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는 이태원의 꼭대기쯤에 위치해 있는 숙소인데, 남산뷰와 모던하고 감각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취향에 맞는 분들에겐 꾸준히 인기 있는 곳 같았다. 물론 내 취향도.. 반해서 예약해 버린 곳이긴 하나,, 암튼, 내돈내산 가감 없는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본다. gogo!!~ :)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 위치는 이태원 꼭대기쯤이라는 거 알았지만 솔직히 걸어 올라가긴 좋지 않은 위치에 있다. 우린 시간이 많이 남아서(체크인 오후 3시, 만난 시간 1시)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만나 여기저기 구경하다 올라가기로 했다.

 

 

이태원역에서 앤틱가구거리를 구경하다가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까운 챔프커피 제2작업실을 들렀다. (※ 숙소에서 가까운 곳은 챔프커피 1작업실이니 참고하세요오..)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만나 도깨비 시장을 거쳐 올라오는 길에 소품샵이나 챔프커피 1작업실 또는 오토김밥에서 김밥이랑 닭강정을 먹고 구경하고 올 수 있는 코스도 괜찮긴 하다. (솔직히 숙소 주변 동네는 노후된 골목이라 볼거리가 많지 않다. 구석구석 필요한 곳만 잘 찾아가야 하는 곳.)

 

 

좁고 작고 허름한 대문과 계단을 올라가서 수많은 와인병이 보이는 곳이 보이면 이곳이 숙소가 맞다.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0가길 68 2층 (맨 위층))

 

남산이 바로 보이며,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탁 트이는 뷰는 좋았다.

 

 

낡고 허름한 동네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숙소에 도착하면 그 기분이 사르르 사라지고 다른 세상에 온 듯, 호스트분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예뻤던 남산이 훤히 보이는 창문이 있던 방, 우리의 관심사는 역시 추억의 레코드판 턴테이블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곡도 많았던,, LP판도 나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블투스피커도 있으니 취향껏 사용하면 됨.)

단,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는 가정집 위에 위치해 있는 2층의 공간이라 음악 재생 시 볼륨에 주의해야 해서 조심스럽긴 하다.

 

 

호스트분께서 우리가 방문하기 전 안내 메시지를 보내주시는데, 그 내용에는 숙소 이용규칙들이 있었다. (규칙들이 조심스럽고 불편한 분들은 절대 방문하면 안 될 몇 가지와 방문 전 미리 주의해야 할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서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오.. )

 

 

방 곳곳에 예쁜 조명들이 한가득 있으니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형광등은 켜지 않는 걸 추천하셨다.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고 무엇보다 들어왔을 때 비누향 같은 포근한 향이 나서 좋았다.

사실 원래 체크인 하기 전날 안내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야 하는데 방문한 당일날 체크인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 뭐 어차피 체크인하기 전에만 받으면 되니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호스트분께서는 사과의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친절하셨다.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 숙소의 구조는 가장 넓은 하얀 방, 남산이 보이는 우드벽 방, 거실, 주방, 화장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파는 조금 낡았지만 크고 푹신하고 편하다.

 

이곳저곳에 보이는 액자와 포스터는 호스트분께서 직접 제작하셨다고 한다.

 

 

가장 넓은 화이트 룸에는 킹사이즈 베드(3인 이용 가능)가 있어서 우린 3명이라 이 방에서 잤는데, 신기하게 매트리스 위에 요매트나 커버가 없었다. 매트리스 위에서 바로 자는 거라 아주 조금 찝찝했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피곤했던 우린 잘 자긴 했다. 나만 빼고.. ㅎ

 

 

거실을 제외한 모든 방바닥은 보송보송한 카펫 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푹신하고, 이불도 화이트톤이라 너무 좋았는데 작은방 이불에 보풀이 있었다. (※ 향수는 이곳에 구비되어 있는 게 아니라 가족이 준 선물임. 그냥 찍어봄.. :)

 

 

그 담엔 주방이다. 스테인리스&우드 톤의 주방은 아담하고 예쁘긴 했으나 샐러드나 파스타 정도의 간단한 요리만 추천~ (음식쓰레기는 음쓰봉투에 직접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 둬야 함. 음식쓰레기봉투는 싱크대 안쪽에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 옆에 작은 문이 있는데 호스트님의 청소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이라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그래서인지 첨엔 어떤 방인지 더 몹시 궁금하기도 했었다. ꔚ 주방 바로 옆의 잠긴 창고방, 냉장고 뒤의 창고 문을 제외한 모든 공간만 이용하면 된다.

 

 

 

금연 숙소이며 흡연 적발 시 벌금 및 처벌이 있으니 참고. 동네 특성상 노약자 주민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니 조용하고 분위기 있게 즐기다 가야 한다.(우린 가족끼리 왔고, 흡연하는 사람도 없었기에 별문제 없이 잘 쉬다 오긴 했다.)

※ 어린이와 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음, 반려동물 동반 불가

 

 

주방은 다 좋은데 젓가락이 없었던 것과 싱크대 상판이 우드로 되어 있어서 그릇을 씻을 때 조금 불편했었다.

 

 

하지만 주방 작은 창문에서 보이는 하늘 풍경은 그림 같았다.

 

 

음.. 그리고... 이곳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던 곳은, 바로 화장실이다. 준비해두신 어메니티~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등등.. 향은 좋았고, 노후된 공간에 비해 제법 깨끗한 공간이었지만 잉.. 세면대에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칫솔과 폼클렌징은 따로 준비해서 사용했다.)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샤워를 하면 물이 문 밖으로 다 샌다는 것. 그래서 샤워기를 들고 벽 쪽으로 조심해서 샤워를 해야 한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 같았다.

 

 

단점도 많은 숙소였지만, 밝을 땐 은은히 들어오는 햇살이 좋았고 특히 어둑어둑 해 질 녘 분위기가 참 예뻤던 숙소였다. TV가 없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수다도 떨고 음악도 듣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가족끼리 속 깊은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긴 정말 예쁘긴 한데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숙소라서 그런지 창문에 잠금장치가 없다. 여자 셋이라 아주 조금 무섭긴 했지만, 무사히 잘 머물다 왔다.

 

 

저녁으로 피자를 주문하고, 초밥도 주문했다.

 

 

잭슨피자 한남점에서 주문함. 잭슨피자중 가장 기본적인 메뉴~ 마가리타(R)

 

 

초밥도 배민어플로 주문했는데 완전 굿굿~ 과일과 맥주는 주변 마트에서 구입해서 우리들의 소소한 저녁 파티 완성 👌

 

 

간단한 파스타나 샐러드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좋았겠지만, 우리 그냥 편하게 쉬고 먹고 힐링하러 왔기 때문에 피자랑 초밥, 과일과 맥주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고 맛있었다.

 

 

가장 넓은 하얀 방에서 셋이 자다가 난 도저히 잠이 안 와서 혼자 작은 우드벽 방으로 와서 잠을 잘까 했지만, 무서워서 다시 넓은 방으로 가서 잤다.

 

 

예민한 난 잠자리가 바뀌는 첫날에만 잠을 거의 못 잔다. 두 번째 날부터는 신기하게도 아주 잘 잠. 하지만 여긴 1박을 했기 때문에 담날 집에 가서 아주 잘 잠.. :)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자고 일어났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다.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Aimee Archiv Haus)는 주차공간이 없으며, 주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만만치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공영주차장을 찾아서 이용해야 한다.

 

 

아점으로 냉삼겹을 먹으러 왔다. 이곳은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냉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잠수교집 본점. 다양한 밑반찬과 토핑들이 화려해서 유명해진 곳이다. 날계란을 풀어서 스키야끼 스타일로 구워진 냉삼겹을 찍어 먹기도 하고 다양한 토핑들과 쌈 싸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냉삼겹이 무지 얇은 편~ (더 많은 정보는 담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집에 가기 아쉬워 들른 mk2~ 얼그레이 밀크티와 아이스 초코라떼?인가 암튼, 복숭아치즈케이크도 밀크티도 모두 맛있었다. 이곳은 서촌~ 경복궁역 근처다.

 

 

ⓒ곰곰지영의 글, 사진[무단도용, 복제, 재배포 금지]

 

+ 이태원 한남동 에어비앤비 에이미 아카이브 하우스 정보 ✨Instagram : aimeearchivhaus_official

[Aimee Archiv Haus]미드센추리 모던_이태원/한남동/한강진/남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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