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3 심수련 아니고, 나애교 (로건리 죽인 범인은 주단태)

펜트하우스 시즌3 심수련 아니고, 나애교

(로건리 죽인 범인은 주단태)

펜트하우스 시즌2 마지막 회는 로건리의 죽음으로 또다시 충격적인 결말을 맺었다. 사실 펜트하우스 시즌2에 뿌려진 떡밥은 12회에서 거의 다 회수를 한 만큼, 마지막 회에서는 시즌3에 대한 떡밥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복수에 성공한 심수련이 사실은 나애교 라는 것, 그리고 로건리를 죽인 범인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주단태라는 것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펜트하우스 시즌3 심수련은 사실 나애교

펜트하우스 시즌2의 스토리를 이끌어간 사건은 배로나 계단 사건, 그리고 심수련의 부활일 것이다. 2년 전 주단태에게 죽은 사람은 심수련이 아니라 나애교 였던 것.

 

심수련은 2년 동안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나애교로 변신한 채 주단태에게 돌아왔었다.

 

 

심수련의 계획으로 주단태의 모든 재산은 다시 심수련에게 돌아갔고 주석훈, 주석경도 되찾았으며 민설아 사건에 관여했던 이규진, 고상아, 강마리, 천서진, 하윤철까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냥 그렇게 심수련이 살아 돌아와서 원래의 자리를 되찾는 권선징악의 내용으로 흘러가다 갑자기 이상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다시 펜트하우스로 들어가는 심수련의 모습이 어딘가 낯설었다. 앞에 수많은 가정부를 대동한 당당한 워킹. 마치 런웨이처럼, 혹은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처럼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펜트하우스에 있는 주단태의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깨부수기 시작한다. 원래 심수련의 성품이었다면 그저 지긋이 주단태의 물건들을 바라보다 가정부들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이것들 전부 다 버리세요" 정도로 끝내지 않았을까.

 

 

물론 주단태가 심수련에게 한 짓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해도 원래 심수련의 성격을 생각하면 뭔가 맞지 않는 장면이었다.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나애교라면 모를까.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 심수련이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이때 왼손으로 커피잔을 들었다. 다들 기억하겠지만 심수련은 오른손잡이, 나애교는 왼손잡이다. 나애교는 심수련을 연기하면서 왼손잡이까지 고쳐야 하냐며 주단태에게 투정을 부렸다고 했다.

 

가방을 들거나 휴대전화를 들 때는 평소 자주 쓰던 손이 아닌 다른 손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공간적 제약이 없는 곳에서 커피잔을 드는 간단한 일을 한때는 습관적으로 자신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손이 먼저 나갈 것이다.

 

 

특히 이 장면을 타이트하게 카메라로 잡았다는 것은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심수련의 정체가 진짜 나애교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는 떡밥 같다. (끝도 없는 반전..ㅎ)

 

 

그렇다면 왜 나애교는 굳이 자신이 나애교인데도 나애교를 연기하는 심수련인 척을 했을까. 심수련인 것처럼 어깨에 있는 나비 문신을 지운 뒤, 다시 나애교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나비 문신을 그려 넣었다? 이런 수고스러움을 왜 자처했을까.

 

만약 나애교가 심수련인 것처럼 나타나서 로건리에게 "나 심수련이에요. 2년 전에 죽은 건 나애교예요."라고 했다면 로건리가 곧바로 믿을까.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을 하려 할 것이다. 하다못해 머리카락 하나만 뽑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럼 바로 들통나겠지.. 나애교 라는 걸)

 

 

그래서 나애교는 나애교를 연기하는 심수련 인척 했던 것 같다. 그 모습으로 심수련이 평소 자주 사용했던 말이나 행동을 조금씩 보임으로서 로건리나 오윤희가 나애교를 심수련으로 먼저 믿게 하는 것, 나애교가 직접 밝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애교를 심수련이라고 믿게 하는 것, 그게 목적이었을 것이다. 스스로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따로 확인 작업도 필요 없었겠지.

 

 

25년 전 나애교가 어깨에 나비 문신을 할 때 '나비처럼 화려하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주단태에게 말했었다.

 

 

나비는 번데기 상태로 오랜 시간을 버텨야 아름다운 나비로 태어날 수 있다. 마치 나애교가 오랜 시간 자신을 버리고 온전히 심수련으로 살았던 것처럼.

 

 

심수련처럼 사는 삶이 아니라 진짜 심수련의 삶을 원했던 게 아닐까.

 

 

 

로건리 죽인 범인, 할아버지는 주단태

펜트하우스 시즌2 마지막 회에서 로건리의 차가 폭발하게 되고, 바로 옆에 있던 로건리는 폭발에 휩쓸리게 된다.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폭발이었지만 뭐 진짜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는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무튼 이때 로건리에게 페이백 포즈를 했던 할아버지는 누가 봐도 주단태였다.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절룩거리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했지만 그냥 누가 봐도 주단태였다. 감옥에 있어야 할 주단태에 어떻게 나와있을까. 펜트하우스 시즌3를 위해 탈옥을 한 것 같다. (지독한 주단탱!!)

 

 

펜트하우스 시즌2 마지막 회에 이상민이 특별 출연했었다. 주단태가 갇혀있는 구치소 교도관 역이었는데, 주단태에게 빵과 우유, 그리고 신문을 건네주고 사라진다. 콩트는 꽤 어울릴 것 같은데 정극 연기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상민이 준 신문에는 너무 대놓고 이!! 거!! 암!! 호!! 닷!!!! 하는 표시가 있었고 조합해보면 로건리 암살에 대한 내용이었다.

 

모든 것을 잃은 듯 보이는 주단태에게 아직 숨은 힘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아마 밖에서 이상민과 같은 경로를 통해 주단태를 탈옥시켰을 것이고 로건리를 시작으로 주단태의 복수극이 막을 열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이 바로 펜트하우스 시즌3를 이끌어가는 사건이 되겠지.

 

 

펜트하우스 시즌2 마지막 회에 공개된 펜트하우스 시즌3에 대한 떡밥이 꽤 많은데 일단 갑자기 사라진 진분홍과 하은별,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서 비행기에서도, 차에서도 로건리 옆에 앉아있는 온주완, 주단태의 다른 이름 미스터백의 의미, 주단태 엄마가 죽은 천수지구와 주단태 피 트라우마, 유동필의 활약 등이다. 앞으로 펜트하우스 시즌3 예상 스토리 포스팅을 통해 하나씩 정리하려고 한다.

 

 

사진출처: SBS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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