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2 계단 사건 정리
(+진분홍 유동필이 키맨이다)
갈수록 매운맛을 더해가는 펜트하우스2 3회, 4회에서는 복수를 위해 계획을 진행 중인 오윤희와 하윤철, 민설아를 위해 청아 예고로 돌아온 배로나, 그리고 하은별, 주석경, 이민혁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유제니의 양심선언이 방송되었다.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중요한 키맨으로 활약할 진분홍과 유동필의 등장 시기, 그리고 최대 관심사인 계단 사건에 대해 정리해봤다.
진분홍은 로건리 사람이었다.
펜트하우스2 4회에서는 진분홍과 오윤희가 몰래 접선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진분홍은 로건리의 사람이었다.
오윤희는 로건리에게 배로나를 부탁하며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는데 로건리는 오윤희에게 한국으로 가서 주석경의 친엄마 나애교(나혜교?)를 찾으라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진분홍은 주단태가 나애교의 행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주석경의 친엄마 나애교가 나비 문신녀이자 심수련과 똑같이 생긴 인물일 것이다.
진분홍은 심수련이 죽고 일 년 뒤, 로건리의 지시에 의해 하은별의 선생님으로 천서진에게 접근했다. 나애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주단태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았을 것이고 오윤희에게 그 일을 맡긴 게 아닐까.
그런데 오윤희와 진분홍이 대화를 할 때 쌍둥이의 친엄마, 주석훈의 친엄마가 아니라 꼭 석경의 친모라고 말하는 게 조금 의심스럽다. 지금까지 주석훈, 주석경이 쌍둥이로 알고 있었는데 만약 두 사람이 쌍둥이가 아니라면. 친모가 다르다면.
일단 다 제쳐두고 주단태는 도대체 몇 명과 애를 만든 걸까. 펜트하우스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주단태는 제우스마냥 여기저기 참 많이 만나고 다닌 듯..
석경이의 친모 나애교를 언급한 것을 보면 배우 이지아의 출연도 멀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진분홍도 어떤 비밀을 간직한 인물일 것 같다. 단순히 로건리의 사람으로만 등장했다기에는 무게감이 약하다는 느낌. 왜 로건리가 진분홍에게 이 일을 맡겼는지 진분홍의 숨겨진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다.
곧 출소하는 유제니 아빠 유동필.
펜트하우스1에서부터 언급되었던 유제니의 아빠 유동필도 곧 등장할 것 같다. 제니는 배로나를 도왔다는 이유로 하은별, 주석경, 이민혁을 비롯한 청아 예고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 이유로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와 역류성 식도염까지 생긴 상황.
제니는 청아 예술제 본상에 올라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가기 위해 헤라 키즈가 시키는 대로 배로나를 속이지만 엄마 강마리를 생각하는 마음에 학폭위에서 모든 사실을 폭로하게 된다. 늘 철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던 강마리지만 오직 제니의 행복을 위해 살아오던 인물. 제니가 그동안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분노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와중에 강마리와 주단태의 대화 장면이 나왔는데 유동필은 주단태를 대신해서 감옥에 간 것이었고 그 이유는 오직 제니를 위해서라는 것이 밝혀졌다. 주단태는 그 대가로 강마리와 유제니가 헤라 펠리스에서 살 수 있도록 해 준 것이었다. 어찌 보면 강마리는 주단태의 강력한 약점을 쥐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조비서 역의 배우 김동규가 출연했던 tvN 온 앤 오프에서 선공개된 대사는 유동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유동필은 두 달뒤 출소 예정이며 아직 제니의 학폭 사건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제니의 행복을 위해 주단태의 죄를 대신해서 감옥까지 갈 정도로 딸바보인 유동필이 주단태의 딸 주석경에게 제니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분노와 복수심은 유동필, 강마리가 오윤희 편에 서서 주단태, 천서진에게 복수하게 되는 그림을 만들 것이고 그 과정에서 유동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계단 사건에서 죽는 사람은 누구?
펜트하우스1에서 민설아가 죽은 것처럼 펜트하우스2의 메인 사건으로 나오는 계단에서 구르는 학생은 누구일까. 처음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는 압도적으로 배로나라는 예상이 많았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입고 있는 드레스, 목걸이, 머리 길이, 반지까지 모든 상황이 배로나가 계단에서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로나가 아닌 주석경, 하은별 일 수도 있다는 예상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
뇌피셜 예측이 넘나 많이 틀려서 이젠 누굴 콕 집어 말할 수가 없다.ㅎ 그래서 더 머리 아프지만.. 계단에서 구른 사람이 배로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은별이 로나의 목걸이를 빼앗거나 하는.. 또 어떤 상황이 생겨 반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배로나, 주석경, 하은별이 모두의 상황을 생각해 봤다. gogo~
배로나?
배로나는 국제 콩쿨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악 실력을 자랑한다. 하은별과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한 성악 실력뿐 아니라 멘탈 면에서도 하은별은 배로나를 이길 수 없다. 배로나는 자신 때문에 민설아가 죽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죄책감에 민설아 대신 꼭 청아 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받기 위해 청아 예고에 돌아왔다. 꼭 대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배로나보다 더 대상 트로피가 필요한 사람은 하은별이다. 예고편에서 보면 천서진은 하은별을 압박하며, 죽여서라도 꼭 배로나를 이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은별은 자신의 아빠 하윤철을 배로나에게 뺏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로나가 사고를 당한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하은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필 과거 오윤희와 천서진의 악연이 시작된 청아 예술제 트로피의 날개 부분이 계단 사건 인물의 머리에 박혀있었다. 상징성이나 상황으로 보면 사고를 당하는 건 배로나, 배로나를 공격한 것은 하은별이어야 한다.
만약 배로나가 그렇게 사고를 당하게 되면 오윤희는 분노에 쌓여 복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하윤철은 자신의 딸 하은별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윤희를 배신하게 되는 그림도 가능할 것 같다.
주석경?
사실 계단 사건의 인물은 배로나 아니면 하은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펜트하우스2 4회를 보고 나서 주석경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석경, 하은별, 이민혁은 함께 유제니를 괴롭혔는데 정작 천서진은 하은별과 이민혁은 뺀 채 주석경만 처벌하게 된다. 주석경 입장에서는 먼저 자신에게 함께 배로나를 괴롭히자고 제안했던 하은별이 혼자만 빠져나간 것 때문에 엄청 화가 날 것이다.
그리고 주석경은 아직도 오윤희가 심수련을 죽였다고 믿고 있는데 이것은 배로나의 말처럼 평소 심수련에게 모질게 굴었던 기억 때문에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 대상이 오윤희였고 배로나일 뿐.
이렇게 보면 주석경은 하은별과 배로나 두 사람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상태다. 거기에 하은별의 폰에 저장되어있던 천명수 전 이사장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뒤, 천서진을 직접 찾아가 청아 예술제 대상을 달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만약 계단에서 사고를 당하는 인물이 주석경이라면 천서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약점이 많은 천서진이지만 그 약점 중에서도 천명수 전 이사장의 죽음은 정말 큰 약점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감옥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 누구 하나를 죽여서라도 덮고 싶은 그런 약점일 것이다.
청아 예술제 대상은 하은별이 받아야 하는데, 주석경이 계속 협박을 해온다면 천서진의 선택의 폭은 좁아지게 된다.
하은별?
사실 가장 펜트하우스다운 스토리는 하은별이 죽고 배로나가 누명을 쓰는 그림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주석경이 될 것이다.
일단 계단 사건 인물의 머리에 있었던 대상 트로피의 날개 파편에 주목하자. 이 트로피 파편은 과거 오윤희가 천서진에게 빼앗겼던, 그리고 천서진이 오윤희의 목에 상처를 냈던 그 트로피다. 만약 그 트로피의 날개 파편이 하은별의 머리에 꽂혀있다면? 당연히 가장 의심받을 인물은 배로나, 혹은 오윤희다.
과거에 오윤희가 누명을 썼던 것처럼 배로나가 하은별을 공격한 것처럼 꾸민 것이 아닐까. 천서진과 오윤희의 관계, 그리고 하은별과 배로나의 관계에서 오는 상징성이 과거 대상 트로피의 날개 파편으로 정점을 찍는 느낌이다.
하은별이 크게 다치고 배로나가 누명을 쓰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주석경이 청아 예술제 대상을 받을 것이고, 만약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꾸민 사람은 주단태일 것이다.
악독한 천서진도 하은별에게만큼은 각별했다. 물론 사랑의 방식이 잘못됐지만 천서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과 하은별이었다. 하은별이 그런 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천서진은 자연스럽게 분노할 것이고 마음이 약해진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주단태.
마치 과거에 심수련 남편을 죽이고 힘들어하는 심수련이 의지할 수 있게 옆에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해서 천서진의 청아 재단도 통째로 먹을 생각이지 않을까.
그리고 배로나가 누명을 쓰게 되면 오윤희의 복수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눈 앞에 배로나 일부터 해결해야 할 테니까. 그리고 주석경의 대상까지. 이 사건 하나로 주단태가 얻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주단태가 펜트하우스2에서 더욱 나쁜 놈으로 나오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누가 됐든, 계단에서 구르고 머리에 대상 트로피 파편이 박혔다고 해도 죽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 순옥킴 드라마에서는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으니까. 그저 의식 없이 병원에 누워있다가 나중에 깨어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지. 거기에 더해서 실어증, 기억상실증 조금 보태주면 완벽해질 것이다.
펜트하우스1의 심수련과는 정반대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이지아의 모습과 유동필의 출소, 진분홍의 역할, 그리고 계단 사건 인물에 대한 것까지 다음 주 펜트하우스2 5회, 6회에서 모두 공개되면 좋겠다.
펜트하우스 스페셜 + 성격테스트 (심리테스트, MB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