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배로나, 하윤철, 주석훈 예상 스토리
펜트하우스2 1회가 19.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펜트하우스1을 민설아의 죽음으로 시작했던 것과 같이 펜트하우스2 1회는 청아 예술제에 참가한 학생의 죽음으로 시작했는데, 이 학생이 배로나인 이유, 그리고 하윤철의 변신, 배로나를 향한 주석훈의 사랑 등 펜트하우스2 1회를 통해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상해봤다.
* 뇌피셜 예상은 실제 드라마와 내용이 다를 수 있어요. 참고만 해주세요.
펜트하우스2 1회 계단에서 구르는 학생은 배로나 일수밖에 없다.
펜트하우스2 1회에서는 청아 예술제가 열렸고 대상 발표를 앞두고 한 학생이 계단에서 굴러서 피를 흘리는 장면, 헤라 팰리스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이 등장했다. 청아 예술제 트로피의 날개 부분이 머리에 꽂혀있는 이 학생은 누굴까.
하은별이다, 주석경이다, 혹은 유제니다 라는 추측들이 있지만 유제니는 시상식 무대 한쪽에 서 있었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역시 가장 유력한 것은 배로나다.
쓰러져있는 학생의 흰 드레스, 손에 낀 반지, 그리고 목걸이, 긴 헤어스타일 등등 많은 단서 등을 통해 배로나라고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단서들로만 예측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왜냐면 이 드라마는 순옥 킴의 작품이니까.
양집사의 스토리처럼..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생각은 그렇다.
만약 계단에서 구른 학생이 하은별이나 주석경이라고 생각해보자. 펜트하우스2는 심수련을 죽이고 민설아를 죽인 주단태, 천서진에 대한 복수극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텐데 갑자기 하은별, 주석경이 죽는다면? 그리고 그 범인을 찾는 스토리가 추가된다면?
막장드라마일수록 권선징악의 설정이 빠질수가 없다. 내용이 아무리 파격적이라 해도 악한 사람은 벌을 받고 선한 사람은 보상을 받게 되어있다. 하은별이나 주석경은 죽을 이유도 없을뿐더러, 그들에게 원한을 가진 인물 중 죽일 정도로 악독한 캐릭터도 없다.
로건리의 복수 대상은 주단태와 천서진, 그리고 헤라 팰리스 어른들이다. 펜트하우스1에서도 아이들에게만큼은 가혹한 복수는 하지 않았다. 오윤희 역시 천서진, 주단태가 복수의 대상이다. 자신의 딸 배로나를 괴롭혔다는 이유만으로 직접적으로 하은별이나 주석경을 죽였다기에는 명분이 약하다.
무대에서 천서진은 청아 예술제 대상 발표를 하고 있었고, 어른들은 모두 객석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청아 예술제 대상 트로피는 무대 위에 있었다. 그렇다면 계단에서 굴렀던 학생의 머리에 꽃힌 트로피는 과거 천서진과 오윤희의 악연이 시작된 그 트로피가 된다.
오윤희의 불행이 시작된 그 트로피의 파편이 배로나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그리고 당시 모든 어른들은 객석에 있었기 때문에 배로나를 죽인 용의자는 자연스럽게 하은별, 주석경이 될 것이다. 유제니는 이미 상을 받고 꽃다발을 든 채 무대 위에 있었다.
실제로 배로나가 죽은 것인지, 아니면 로건리의 치밀한 계획 속에서 죽은 척을 한 것인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친 것이 배로나고, 용의자로 하은별과 주석경이 의심을 받게 된다면 약혼한 주단태와 천서진은 서로를 의심하고 싸우며 분열하게 될 것이다.
로건리와 오윤희의 복수가 진행될수록 주단태와 천서진은 두 사람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그 싸움에서 자칫 다칠 수도 있는 배로나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빼돌리고, 배로나를 죽인 범인에 대한 의심을 하은별, 주석경에게 돌림으로서 주단태와 천서진이 서로 싸우게 만들려는 주도면밀한 계획일 수도 있겠다.
펜트하우스2 병약섹시 하윤철의 변신
펜트하우스1에서 하윤철은 적당히 타락하고, 적당히 찌질하면서 딸 하은별을 각별히 챙기는 그저 그런 캐릭터였다. 늘 천서진에게 당하고 주단태에게 당하고, 이규진에게 놀림받고.. 오죽하면 병약섹시라는 별명이 생겼을까.
그런 하윤철이 펜트하우스2에서 완전히 변신한 모습이다. 천서진을 유혹해 하룻밤을 같이 보내기도 하고, 천서진과 주단태의 약혼식에 오윤희와 함께 헬기를 타고 등장,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펜트하우스2 2회 예고편을 보면 주단태를 한 번에 제압하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하윤철은 미국에서 천서진과 하룻밤을 보냈을때, 그 사실을 알게 된 주단태로 인해 괴한들에게 끌려가서 죽기 전까지 맞고 손도 다친 채 바다에 버려졌다. 그런 하윤철이 오윤희와 함께 결혼한 상태로 돌아왔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
심수련을 죽인 진범으로 양집사가 누명을 쓰게 되고 오윤희는 자수를 통해 누명을 벗게 된다. 그리고 바로 배로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으로 떠난 지 3개월 만에 하윤철과 결혼해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3개월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오윤희는 누명을 벗자마자 미국으로 떠났을까. 그리고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던 2년 동안 복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까. 한국에서도 복수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굳이 미국으로 떠났고, 정확히 3개월 뒤에 하윤철과 함께 돌아왔을까.
역시 이 부분에도 로건리의 힘이 닿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윤철은 사실 로건리에게 복수 대상 중 한 명일 뿐이다. 민설아가 죽었을 때 그 시신을 처리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니까. 하지만 로건리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바다에 빠졌던 하윤철을 구하고, 다쳤던 손도 치료해 준 게 아닐까.
그리고 누명을 벗은 오윤희를 미국으로 불러 두 사람을 결혼시키고 함께 복수를 진행하는 내용인 듯 하다. 주단태, 천서진이 행한 악행들을 모두 알게 된 하윤철은 자꾸 천서진을 닮아가는 하은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복수극에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
무튼 날이 갈수록 병약은 약해지고 섹시는 강해지는 중인 하윤철의 연기가 기대가 된다.
배로나와 주석훈
배로나의 엄마가 주석훈의 엄마를 죽였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렇게 알고 있었고 배로나를 좋아하던 주석훈은 어쩔 수 없이 배로나를 멀리했다. 분명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배로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고 원망과 사랑, 그 사이에서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 갑자기 오윤희는 누명을 쓴 것이고 양집사가 진범이다 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모든 상황이 반전되었다. 주석훈은 펜트하우스1에서 주단태에게 거액의 돈을 받는 양집사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 돈의 대가가 무엇이었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해졌다. 펜트하우스2 2회 예고편을 보면 주단태에게 거칠게 대들며 우리 엄마 왜 죽였다고 소리 지르는 주석훈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주석훈은 배로나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오윤희가 누명을 쓰고, 배로나가 살인자의 딸로 갖은 수모를 겪은 지난 2년 동안 배로나를 외면해야 했으니까. 그동안 배로나가 겪은 고통에 대한 미안함과 힘이 되어주지 못한 죄책감 등으로 쉽게 배로나의 옆으로 가지 못한다.
첫 방송 전에 공개되었던 공식 티저를 보면 배로나와 주석훈이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두 사람의 관계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 어떤 분들은 주석훈과 배로나의 관계가 로미오와 줄리엣 같아서 두 사람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예상하던데, 내 생각은 다르다.
주석훈은 주단태의 악행들을 알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어찌보면 주단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주단태를 극도록 증오하는 최측근이랄까. 결정적인 순간에 배로나를 위해 아버지 주단태를 배신하고 로건리나 오윤희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 같다.
주석훈과 배로나의 로맨스는 시즌1에서부터 많은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만큼 그냥 이뤄지게 해주자. 인간적으로..
펜트하우스2 아역들의 연기
펜트하우스2 1회를 본 전체적인 느낌은 아역들의 각성이 아닐까. 펜트하우스1에서 배로나, 민설아, 주석경, 주석훈, 하은별, 유제니, 이민혁의 연기는 그냥 1차원 적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성질을 내고, 눈이 빠지게 부릅뜨는 그런 연기.. 보고있는 우리도 힘들 정도로 그냥 소리 지르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단순했었다.
그런데 이번 펜트하우스2 1회를 보면 아역들의 연기가 풍부해졌다. 각각의 인물 표정이나 개성이 더해졌고 연기도 더 부드러워졌다. 특히 주단태에게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쭛쭛 하고 도발하던 하은별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정말 소름~~
천서진에게 눈을 부릅뜨던 주석경의 연기도 좋았다. 멀리서 아련하게 배로나를 바라보는 주석훈, 배로나를 지켜보는 제니 등 펜트하우스2는 아역들이 큰 활약을 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사실 시즌1에서는 아역들의 연기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시즌2를 보면 시즌1에서는 일부러 단순한 연기를 지시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제 펜트하우스2의 문은 열렸다. 빠른 전개로 유명한 순옥 월드답게 1회 만에 오윤희는 누명을 벗고 하윤철과 결혼을 했고 헬기 타고 돌아왔고 양집사는 자살을 했고 주단태와 천서진은 약혼을 했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유튜버, 블로거의 예측이 틀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내 예측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떡밥이 많기 때문에 1회처럼 빠른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해본다. 오호~ 빨리와라~ 10시야~ㅎ
사진출처:
SBS 펜트하우스, SBS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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