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배로나 안죽음
(하은별 아님, 범인은 주단태)
펜트하우스2 5회, 6회는 몇 가지 허술한 설정들도 있었지만, 충격과 공포와 분노의 연속이었다. 트로피로 배로나를 죽인 하은별, 의문의 화재경보기, 배로나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인물, 여기서 배로나를 죽인 사건의 범인은 딱 봐도 당연히 하은별인데, 우리 생각은 다르다. 그 이유를 정리해 봤다.
↘ 뇌피셜 예상이라 앞으로 방송 될 펜트하우스2의 내용과는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배로나 안죽음, 범인은 하은별?
청아 예술제의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천서진의 손에 들린 종이에는 대상 배로나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천서진은 주석경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배로나를 호명하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지만, 이때 이미 배로나는 계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하은별은 큰 무대에 올라가기 전 늘 약을 먹었는데, 청아 예술제를 앞두고 평소보다 긴장이 많이 됐는지 약을 과다 복용하게 된다. 그리고 배로나를 만나게 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졌고 잠시 배로나의 환영을 보며 넘어지면서 청아 예술제 트로피가 있는 유리 장식장을 깨트리게 된다.
트로피를 손에 든 하은별은 배로나를 죽일 기세로 공격하게 되고 배로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결국 배로나는 하은별의 공격에 계단에서 피를 흘리며 굴렀고, 머리에는 트로피의 날개 장식이 꽂혀 있었다. 하지만 진짜 하은별이 배로나를 죽인 걸까?
하은별은 이때 약을 많이 먹어서인지 잠시 배로나의 환영을 보게 된다. 자신을 비웃는 배로나의 환영을 본 하은별은 감정적으로 더욱 불안해졌고, 청아 예술제 트로피를 들고 배로나를 공격하게 된다.
처음 배로나의 어깨에 상처 내고 공격한 것은 하은별이 맞지만 나중에 계단에서 공격한 것은 실제 하은별이 아니다. 하은별은 약기운 때문에 자신이 배로나를 죽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트로피로 배로나의 머리를 공격한 인물은 누구일까. 그리고 왜 하은별은 자신이 배로나를 죽였다고 믿게 됐을까.
배로나 죽음의 비밀은 주단태
범인은 주단태라고 생각한다.
청아 예술제 대상이 발표될 당시 주단태는 관객석에 앉아있었다. 그러다 사람이 죽었다는 경비 아저씨의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뛰어나갔고, 곧 계단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학생을 발견하는데, 그 학생의 얼굴을 보고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며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갔다. 쓰러진 배로나를 본 오윤희는 오열하고, 하윤철은 교문을 닫고 아무도 못 나가게 하라며 소리를 지르지만 하필 이때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왜 이때 주단태는 계단에 없었을까.
주단태는 청아 예술제에서 누군가를 죽이려고 계획한 것 같다. 미리 자신의 사람을 청아 예고 안에 심어 놓고 누군가를 죽이라고 시켰을 것이다. 평소에는 학교에 아무나 들어올 수 없지만 마치 축제와도 같은 청아 예술제가 열리는 날은 학생의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주단태가 해치려고 했던 인물은, 우리가 생각할 때는 하은별인 것 같다. 하은별이 청아 예술제에서 트로피에 맞고 죽게 되면 주단태가 얻는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
-> :( 우리가 생각했던 뇌피셜과는 다르게, 주단태는 마두기의 전화를 받다 우연히 계단에 쓰러진 배로나를 발견하고 떨어진 트로피 조각으로 로나의 머리를 내려쳤다.)
먼저 하은별을 잃은 천서진은 멘탈이 무너질 것이고, 하윤철 역시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눈엣가시 같은 하윤철에게 절망감을 주고 천서진을 정신적으로 압박해 나중에 청아 재단을 집어삼키려는 주단태의 계획이 아닐까. 실제 이 방법으로 주단태는 심수련의 가구 회사와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하은별의 죽음에 대해서 배로나에게 누명을 씌운다면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낸 오윤희에게 가장 강력한 복수를 하게 되는 셈이다. 더불어 하은별이 죽고 배로나가 누명을 쓰면 청아 예술제 대상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딸 주석경이 받게 될 것이다. -> 다 틀림..
사람이 죽었다는 경비 아저씨의 말에 가장 먼저 뛰어나갔고, 자신의 계획대로 하은별이 죽어 있었다면 그 후에 배로나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는데, 웬걸! 죽은 학생이 하은별이 아니라 배로나였다. (그래서 주단탱의 표정이 그랬던 것.) -> 그냥 주단탱의 그 표정은 연기였던 것ㅠ
이렇게 되면 주단태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기 때문에, 주단태는 조비서에게 급히 연락을 해서 화재경보기를 울리라고 한 것이 아닐까. 그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자신에게 불리한~ 배로나에게 누명 씌울 증거들을 없앴을 것이다. -> 화재경보기도 그냥 주단탱이 한 짓이었다.
만약 주단태가 하은별을 죽이기 위해 헤라 팰리스 사람들이 모르는 인물에게 일을 시켰다면 그 사람을 빼내기 위해서라도 화재경보기는 울었어야 했다. 깨진 화재경보기의 파편을 수거해가는 경찰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으니, 추후 국과수 검사를 통해 화재경보기 파편에서 조비서의 DNA가 나오지 않을까. -> 다 틀림
하은별에게 공격당하던 배로나는 다른 사람을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겠지.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민설아가 도망쳤던 것처럼.. )
아무튼 배로나는 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 사람이 휘두른 트로피에 맞아 계단을 구르게 된 것 같다. 하은별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자신이 배로나를 죽인 것으로 오해하며 도망간다.
하은별이 제정신이 아닐 때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이 흘러나왔는데, 이때 하은별이 정신을 차리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암튼, 묘하게 들리는 배경음악이 그냥 나올 리가 없을 것 같기 때문. (하지만 아무 의미없이 그냥 흘러나왔을 수도 있겠다. 예측하기 어려운 순옥유니버스의 작품이기 때문~) --> 이 부분은 우리의 뇌피셜이 맞았다.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죠스 배경음악(John Williams: Theme from Jaws (Boston Pops)과 비슷하지만 다른 곡이다.
펜트하우스2 하은별 계단 음악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도입부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은 총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악장마다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
1악장은 호른의 연주가 주체가 되는데 헝가리의 민속음악을 뜻한다. 그리고 2악장에서는 잉글리시 호른이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한다.
3악장에서는 마치 활발한 시골 사람들의 춤과 어울리는 경쾌함이 나오다가 4악장에 들어서서는 앞의 악장들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 웅장한 감동을 준다.
펜트하우스2 하은별 계단, 그 장면에서 하필 드보르작 교향곡 9번 4악장이 사용된 의미는 지금까지의 사건들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서 큰 반전과 충격을 줄 것이라는 순옥킴의 예고가 아닐까.
배로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인물 역시 주단태!
병원 유리를 통해 보인 실루엣을 보면 노란 색상의 가죽 상의를 입은 것처럼 보이는데 주단태 역의 엄기준 배우님의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노란 상의를 입으신 모습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걸음걸이가 딱 봐도 주단태가 맞다.
하은별이 배로나를 죽인 것으로 알고 있는 하윤철과 천서진 입장에서는 배로나가 죽어야 한다. 그래야 하은별이 안심하고 살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주단태가 배로나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해야 할 이유는 뭘까?
바로 배로나를 공격한 인물이 주단태 자신이기 때문. 배로나가 깨어나서 증언이라도 하는 날엔 주단태가 곤란해질 것이기 때문에 직접 배로나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것.
배로나는 진짜 죽었을까?
펜트하우스2 배로나 안죽음
사실 배로나는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부터 많은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던 캐릭터다. 오윤희에게 소리 지르고 떼쓰는 모습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주석훈과의 로맨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선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유지했다.
그런 배로나를 죽여버리다니.. 석훈이와 로맨스는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배로나가 죽으면 석훈이 초코에몽은 누가 챙겨주냔 말이야..
펜트하우스2 6회 마지막 부분에서 배로나의 무덤 앞에 있는 오윤희,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오윤희를 말리며 배로나를 죽인 진범은 하은별이라고 알려주는 로건리가 나오면서 진짜 배로나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것은 심수련의 치밀한 계획의 일부였다.
펜트하우스2 배로나 안죽음
주단태가 배로나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할 때 심수련은 몰래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배로나가 깨어나는 것이 두려운 누군가가 분명 배로나를 해치려고 할 테니까.
배로나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마치 배로나가 진짜 죽은 것처럼 위장하는 게 최선이다. 펜트하우스1에서 심수련이 주혜인을 살리기 위해 비슷한 방법을 쓰기도 했다.
주단태는 성공적으로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숨어서 지켜보던 심수련은 그런 배로나를 몰래 빼돌린 뒤 실제로 배로나가 죽은 것처럼 위장했을 것이다. 물론 오윤희에게도 알리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주단태를 처단할 결정적 증인으로 배로나가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그럼 심수련이 오윤희에게도 말하지 않고 배로나를 죽은 것처럼 위장한 이유는?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것에 대한 죄값 대신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자신의 아이가 죽는 그 고통을 오윤희가 직접 겪게한 뒤, 민설아를 죽인 것에 대한 죗값은 이것으로 대신한다는 말과 함께 건강을 회복한 배로나를 보여주게 될 것 같다.
김순옥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매운맛이지만, 사회 통념이나 도덕, 윤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직설적이고 본능적인 매운맛. 그것 때문에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물론 논란도 많지만..)
그런데 펜트하우스2의 스토리는 조금 의아하다. 시즌1 때보다 더욱 악해져야 하는 주단태는 제자리인 듯 보이고, 오히려 하윤철이 병약 섹시에서 국민밉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너무 뻔하게도 배로나가 다쳤고 범인은 하은별인 듯 나왔다. 너무 뻔해서 반전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설정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하은별의 계단 음악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은 마치 스피커에서 나오는 듯한 음악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그건 배로나를 죽인 진범의 휴대폰 벨소리가 아닐까??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장치일까??
사진출처: sbs 펜트하우스2
김현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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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2 7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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