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시즌2 줄거리 3화 해석

비밀의 숲 시즌2

줄거리 3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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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2 3화에서는 황시목과 우태하는 고급 음식점에서 우태하의 연수원 동기이자, 함께 검경협의회에 참여하게 된 김사현과 만나게 됩니다. 천엽 같은 내장 위주의 음식이 나오는데요. 우태하와 김사현은 황시목에게 이렇게 먹는 거라면서 하나하나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며 황시목은 두 사람이 시키는 대로 먹긴 하지만, 나중에 곱창을 다시 냄비 안으로 넣습니다.

 

 

우태하와 김사현에게 황시목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면 될 뿐인 평검사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너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인 듯한데요.

 

황시목이 마지막에 곱창을 먹지 않고 다시 냄비 안에 넣는 것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복선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검찰은 세곡 지구대에서 있었던 경사 자살사건이 자살이 아니라 경찰 내 살인사건으로 보고 서동재와 황시목에게 조용히 알아볼 것을 지시합니다. 검경합의회에서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해 경찰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기 위해서죠.

 

 

송기현 경사는 원래 강력계 형사였지만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경찰입니다. 일련의 일로 서장에게 항의를 하다 세곡 지구대로 좌천되듯이 발령 나게 되는데요. 발령 난 세곡 지구대 야간조 6명은 모두 관할 유흥업주들에게 돈을 상납받는 부패경찰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송기현 경사는 혼자서 유흥업주들을 조사하고 다녔는데요. 어느 날 샤워실에서 목을 매단 채 발견되었고, 같은 조 경찰들에게 발견되었으나 끝내 죽고 맙니다.

 

자살로 사건은 끝났지만, 자살이 아니라 같은 조 경찰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유흥업주의 진술이 나오면서 다시 조사를 하게 됩니다.

 

 

1,2화에서 등장했던 전관예우 변호사가 3화에서도 등장하는데요. 동부지검장으로 있는 강원철을 만나게 됩니다. 해안 통제선을 잘랐던 사건을 빠르게 종결했던 이유는 역시 전관예우 때문이었는데요. 그 사건의 범인이 전관예우 변호사가 있는 로펌 vip의 아들이었죠.

 

 

그리고 이 변호사는 한조 그룹 이연재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한조 그룹 회장 이연재의 자리를 위협하는 오빠 이성재를 견제하기 위해 강원철에게 은근한 권유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성재와 성문일보 사장 김병현은 이창준의 죽음이 명예로운 것이 아니라 비리가 들통이 나서 자살을 했을 뿐이고, 검찰은 검사 출신 이창준을 감싸기 위해 정의로운 사람으로 포장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연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성재와 성문일보를 견제하기 위해 강원철에게 부탁을 하는 것인데요. (비밀의 숲 시즌1 내용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이 장면에는 강원철의 본심이 숨겨져 있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1에서 이창준은 강원철을 검사장에 임명합니다. 강원철이 기수를 건너뛰고 지금의 동부지검장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창준 때문이었죠.

 

이런 상황에 이창준이 지금처럼 영웅으로 남는다면 본인의 정통성도 확보가 되는 것이지만, 이창준이 그냥 비리검사로 전락한다면 이창준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오른 강원철은 입장이 아주 곤란해 지기 때문입니다.

 

 

비밀의 숲 시즌2 3화에서는 불의를 지나치지 못했던 죽은 송기현 경사를 보고 서동재는 황시목과 참 닮았다는 말을 하면서, "아무리 너라도 그렇게 가진 말아야지"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송기현 경사처럼 오직 정의를 쫒는 황시목이 혹시 진실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하나의 도구처럼 써버리는, 그런 슬픈 결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1에서의 이창준처럼 말이죠.

 

서동재의 저 대사는 혹시 결말에 대한 복선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너무 슬픈 결말이라 제 예상이 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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