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 시즌2 1회 2회 리뷰(줄거리+검경수사권 조정 요약정리)

비밀의숲 시즌2 1회 2회 리뷰

(줄거리+검경수사권 조정 요약정리)

---

비밀의 숲 시즌2가 8월 15일 첫 방송되었죠.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정경유착에 대한 내용이었던 비밀의 숲 시즌1이 끝난 뒤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비밀의 숲 시즌2에서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2 1회는 지난 시즌의 최고 시청률 보다도 높은 7.6%을 기록했다고 해요. 지난 시즌에서 이어지는 설정이 많다 보니 비밀의 숲 시즌1 정주행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오늘은 비밀의 숲 시즌2 1회, 2회에서 공개된 내용과 떡밥을 정리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알기 쉽게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울 수사구조혁신단에 파견 중인 한여진과 통영지법에서 근무 중인 황시목은 통영에서 발생한 두 명의 익사사고에 대해 우연히 함께 수사하여 사건을 해결합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출입통제 중인 해안가에 놀러 온 세 명의 친구 중 두 명이 바다에 들어갔다 익사한 사고인데요. 이보다 먼저 한 커플이 셀카를 찍기 위해 통제선을 잘라 버린 사실을 알아내죠. 

 

 

통제선을 자른 행위로 인해 익사사고가 난 두 명의 피해자는 출입통제 중인지 알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것이 결론이었는데요.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하루 만에 불기소로 사건은 종결됩니다. (원래는 보통 3개월 정도는 걸리는 절차입니다.)

 

 

한여진은 그 커플이 선임한 전관예우 변호사 때문에 하루 만에 사건 종결이 난 것이라 생각하고, 한편 황시목은 사건을 종결시킨 동부지검장이 평소 알고 지냈던 강원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관예우 라는 것은 일종의 관례 같은 것인데요. 고위급 검사나 판사가 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개업을 할 경우, 수임하는 사건에 대해 법원이나 판결에서 유리하게 대우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정관예우 변호사의 수임비는 일반 변호사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 높습니다. 그만큼 사건에 큰 영향을 주는 좋지 않은 관례입니다.

 

 

통영에서 원주로 발령이 났던 황시목은 갑자기 본청 형사법제단으로 발령이 나게 되고, 거기서 법제단 단장 우태하를 만나게 됩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 조정 때문에 날이 선 상태인데요.

 

 

수사권 조정을 위한 임시 부서로, 검찰은 형사법제단이 있고 경찰은 수사구조혁신단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황시목과 한여진은 동료이나 서로 완전히 다른 편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2 1회, 2회는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 경찰 두 세력이 서로 부딪히는 그 시작인데요. 수사권 조정에 유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미지를 깎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때문에 서로의 약점을 찾아 언론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통영 익사사고, 세곡 지구대 경찰 자살사고, 그리고 최빛 단장의 의혹, 경찰 정보국장에 대한 일까지 앞으로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싸우게 될 경찰과 검찰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소신을 지켜나갈 황시목과 한여진의 모습이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수사의 권한은 요약해서 총 4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수사개시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이 있습니다.

 

*수사개시권- 수사를 시작할 권리. 위법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사지휘권- 수사 방식, 증거 등 수사 전반에 걸친 지시를 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수사종결권- 위법에 대한 수사가 다 끝나고 난 뒤 사건을 끝내는 권한입니다.
*영장청구권- 법원에 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수사와 처벌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수사개시, 지휘, 종결, 영창 청구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경찰에게는 수사개시권만 있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수사는 경찰이나 검찰 둘 다 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검찰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경찰에서는 계속해서 수사권 조정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주장에만 그쳤지만, 현 검찰 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졌고,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더해져 검찰개혁과 더불어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까지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참고: 공수처 뜻)

 

그 결과 경찰은 제한적이긴 하나 수사를 종결시킬 수 있는 권한이 생겼고, 검찰은 경찰에게 수사를 지시하는 권한을 잃게 됩니다.

 

정리하면, 검찰은 지금 손에쥔 권한을 잃기 싫고, 경찰은 더 많은 권한을 손에 넣고 싶어 합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중 제일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것은 바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건데요. 연일 뉴스를 통해 나오는 비리 경찰, 비리 검찰의 사건사고 뉴스는 대부분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작가가 검찰청 내부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이 있었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디테일이었는데요.

 

비밀의 숲 시즌2의 내용인 검경수사권 조정은 실제로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 딱 맞는 내용이라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하고요. 앞으로 풀어야 할 떡밥이 좀 많아 나눠서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관련 글

비밀의 숲 시즌2 서동재 납치 범인은? (+7~8회 뇌피셜 리뷰)

비밀의 숲 시즌2 서동재 납치 범인은? (+7~8회 뇌피셜 리뷰)

비밀의 숲 시즌2 출연진 등장인물관계도 OST(+시즌1정리)

비밀의 숲 시즌2 출연진 등장인물관계도 OST(+시즌1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