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검은태양 서수연 오해와 진실

뫼비우스 검은태양 서수연 오해와 진실

 

드라마 검은태양은 메인 스토리 총 12부작과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태양 2부작으로 제작되었다. 벌써 8회까지 방송이 되었기 때문에 남은 회차에서 부지런히 떡밥 회수를 할 것 같다. 오늘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 검은태양 서수연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서수연 캐릭터 정리

서수연은 국정원 국내파트 4팀장을 맡고 있다. 주인공 한지혁과는 국정원 입사동기이자 한때 같은 팀이었던 동료 사이다. 대국일보 국제부 기자 출신으로, 한지혁처럼 현장 요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장 요원들은 업무 특성상 죽거나 다치는 일이 많았고, 또 외교문제 등으로 인해 조직으로부터 버려지는 일도 많았다. 서수연은 자신이 지원하는 팀의 요원들이 이런 사고를 당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강한 편이다.

 

 

한지혁이 속해있는 흑양팀 요원중 한 명인 오경석과 연인 사이로 나왔는데, 1년 전 사건으로 오경석은 죽고 한지혁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게 되자 한지혁을 원망하게 된다. 평소 한지혁의 업무 처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던 서수연은 한지혁이 무리하게 작전을 수행하다 팀원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국정원 서버 해킹 사건 때 몰래 녹음했던 한지혁과 최상균의 대화 내용을 듣고 난 뒤부터 한지혁에 대한 오해를 풀고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던 중 누군가에게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정황상 상무회에서 서수연을 죽인 것 같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

 

 

뫼비우스 검은태양 서수연 직장 내 연애고수?

일단 서수연 하면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바로 연애에 대한 게 아닐까 한다. 서수연의 남자들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강필호 국장, 장천우, 오경석이다. 그런데 진짜 서수연이 이 세명 모두와 연인 사이였을까?

 

 

서수연은 4년 전에 국정원에 들어왔는데,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던 서수연을 국정원으로 데리고 온 게 강국장이다. 서수연은 전 직장에서 더러운 추문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는데 강국장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후 서수연이 죽기 전에 한지혁과 한 대화에서 4년 전 큰 빚을 진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때 언급한 그 사람이 강필호다.

 

 

장천우가 삼합회에서 언더커버로 활동할 당시 정체가 노출되어 위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때 외교문제 때문에 국정원은 장천우를 버리는 선택을 했지만 서수연은 장천우를 버릴 수 없었고, 도차장과 강국장과 대립하면서까지 장천우를 도왔다.

 

 

극 중 유제이가 서수연에게 장천우 이야기를 할 때, 한지혁이 장천우에게 서수연 이야기를 할 때 두 사람의 태도를 보면 둘 다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있어 보인다.

 

오경석은 공식적인 서수연의 연인이다. 과거 해외파트 회식 자리에서 서수연과 오경석이 몰래 키스하는 장면을 한지혁에게 들키기도 했었다.

 

 

팔라우 벨라니 리조트

서수연, 강국장, 장천우, 오경석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소스로 팔라우 벨라니 리조트가 있다.

 

 

오경석은 1년 전 중국에서 작전을 할 때 같은 팀원이었던 김동욱(조복래)과 잡담하던 중 이번 작전이 끝나면 팔라우에 있는 벨라니 리조트에 가고 싶다고 말을 했다. 벨라니 테라스에서 보는 일몰이 예술이었다고 말하며 과거에 팔라우에 다녀왔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장천우가 머물렀던 호텔방에서 벨라니 리조트의 기념엽서 액자가 발견되었고, 이건 서수연이 가지고 있었던 것과 동일하다. 검은태양 8회에서는 서수연과 강국장이 팔라우에서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팔라우 벨라니 리조트의 연관성을 확인시켜줬다.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서수연은 4년 전 자신을 도와주고 국정원으로 이끌어줬던 강국장과 연인 사이로 발전해서 팔라우에 놀러 갔었고, 얼마 뒤 강국장과 헤어지고 장천우와 연애하면서 팔라우를 다시 놀러 갔다 왔고, 마지막으로 오경석과 사귀면서 또 팔라우 벨라니 리조트를 다녀왔다는 뜻이 된다. 

 

그래도 드라마 여주인공인데 너무 막 사귀는 컨셉 아닐까? 설득력이 부족한 설정이듯. 그래서 다른 예상을 해봤다.

 

 

서수연이 가지고 있던 팔라우 사진을 보면 2012년 7월 17일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서수연의 활동 경력을 보면 2012년 7월에 뫼비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검은태양이 12부작으로 끝나고 스핀오프 2부작이 방송되는데 한지혁과 서수연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검은태양 스핀오프의 부제목이 '뫼비우스'다. 서수연이 참여했던 프로젝트 이름과 같다.

 

 

정리해보면 서수연은 2012년 7월 뫼비우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팔라우에 간 시기도 2012년 7월 17일이다. 내가 예상하는 것은 서수연과 강국장, 장천우, 오경석은 2012년 7월 뫼비우스 프로젝트 작전 때문에 함께 팔라우에 간 것으로 보인다. 네 사람이 뫼비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 팀인 것이다. 당시 팀장급의 강국장, 현장요원 장천우, 오경석. 그리고 지원을 담당하는 서수연. 팀의 구성도 딱 맞다.

 

 

지금 검은태양의 배경은 2016년이고, 서수연은 4년 전 큰 빚을 진 사람에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았다고 했다. 시기상 2012년을 의미하는 것이고, 강국장으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아마 강국장의 부탁은 현장요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역할을 해달라는 게 아니었을까.

 

서수연에게 강국장, 장천우, 오경석은 소중한 팀원이었을 것이다. 강국장의 부탁으로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캐내는 역할을 했을지언정 그 모든 것들이 팀원을 지키려던 서수연의 결정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장천우는 잠적했었고 오경석은 죽어서 돌아왔다. 강국장은 변하지 않았고 한지혁은 기억이 없이 돌아왔다. 애초에 강국장의 부탁을 들어주는 게 아니었는데. 더 이상 조직의 이익을 위해, 혹은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해 요원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간과할 수 없었던 서수연은 모든 진실을 밝히려고 하다가 상무회에 의해 제거된 게 아닐까.

 

 

서수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일했다. 동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도 가슴에 안고 앞으로 나아갔던 인물이다. 강국장은 다수의 요원들을 지키기 위해 상무회에 협력하며 소수의 요원들을 희생시켰지만, 서수연은 그저 동료 요원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내며 버티던 캐릭터인 듯하다.

 

 

뫼비우스는 그 유명한 뫼비우스의 띠를 의미하는 것 같다. 뫼비우스의 띠는 경계가 하나뿐인 2차원 도형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굴레, 끝나지 않는 지속성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이름이 뫼비우스인 것과 장천우가 피실험자로 참여했던, 기억을 지우는 약물 ZIP(집) 개발이 관련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검은태양 상무회, 백모사가 한지혁을 살려두는 이유' 포스팅에서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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