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백모사, 장천우(정문성) 정체

검은태양 백모사, 장천우(정문성) 정체

 

인물들의 관계와 스토리가 갈수록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 검은태양이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첩보물 드라마는 긴장감을 담당하는 최종 빌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드디어 검은태양 4회에서 잠깐 얼굴을 드러냈다. 검은태양 백모사의 정체, 그리고 특별출연을 예고한 배우 정문성이 맡은 장천우에 대해 알아보자. GOGO!!

 

 

검은태양 백모사

백모사가 처음 언급된 장면은 검은태양 3회 린웨이(옥자연)를 만나면서다. 린웨이는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이고 지금은 주중한국대사관 직원으로 파견되어 한국에 머물고 있다. 과거 작전 수행 중 목숨을 잃을 위기 상황에서 우연히 한지혁의 도움을 받아 살 수 있었고 그 이후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지혁은 화양파 황모술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기 위해 린웨이를 찾아갔는데 여기서 황모술의 뒤에 백모사라는 인물이 있다는 말을 한다. 백모사는 중국 접경지역 일대에서 정보를 틀어쥐고 마약, 밀수 등을 장악하고 있는 범죄자들의 범죄자다. 공개된 신상정보조차 아무것도 없는 인물이다.

 

 

화양파 황모술은 중국에서 큰 사고를 치고 한국에 들어왔다. 다시 중국에 돌아갈 수 없는 상황. 화양파는 국내에서 택배를 이용해 약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지혁은 그 송장을 입수하게 된다. 그 송장만 있으면 전국에 점조직 상태로 있는 공급책을 다 처리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이것 역시 함정이었다.

 

 

황모술은 북한에서 신종 약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자를 영입한 뒤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기존의 약을 전국의 공급책에 택배로 보낸 뒤 그 송장을 한지혁에게 흘려 공급라인을 끊어놓았던 것. 그 뒤에 자신이 만든 신종 약으로 새로운 공급라인을 만드는 것이 황모술의 작전이었고, 그 황모술 뒤에서 모든 지시를 내린 게 백모사였다.

 

 

황모술이 한지혁을 납치해서 죽이려는 순간 전화 한 통이 걸려오는데 백모사였다. 무서울 게 없는 황모술도 백모사와 통화할 때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 호칭도 선생님이라고 하며 극존칭을 하며 백모사를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백모사의 명령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 바로 짐을 챙겨 밀항을 하게 된다. 백모사의 치밀함과 능력,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듯.

 

 

왼손에 마치 뱀무늬를 떠올리게 하는 화상 자국, 그리고 유도나 레슬링 같은 그래플링 운동을 오래 한 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만두귀를 보여준다.

 

 

검은태양 백모사 정체

백모사의 인물 설명을 보면 '범죄자 위의 범죄자, 암막 뒤에 설계자라고 되어 있다. 어둠의 권력을 틀어쥔 인물. 어떤 일을 계기로 중국, 북한 접경지역 지하 세계로 들어가서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했다.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이런 백모사의 진짜 정체는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을 것 같다.

 

백모사는 과거 해외에서 어떤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사고로 인해 국정원으로부터 버림받은 인물이 아닐까. 보통 작전에 실패한 요원은 국가적인 마찰을 피하기 위해 죽이거나 버려지게 된다. 마치 꼬리 자르기처럼. 백모사도 그런 일로 인해 버려진 뒤 극적으로 살아남아서 지하세계로 숨어들어 자신만의 힘을 키운 것 같다.

 

 

그렇게 힘을 키운 뒤 자신을 버린 국정원과 대한민국에 복수하려는 계획이 아닐까. 애국심 하나로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버려졌다. 배신감이 엄청날 것이다. 나 하나만 그렇게 버려져도 분노가 엄청날 텐데 만약 그 사건에 자신의 가족이나 부하 요원들이 얽혀있다면. 복수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백모사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 맞다면 과거 자신처럼 조직에 버려진 요원들을 포섭해서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현장요원들은 이미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국정원 시스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조직에 버려진 요원들을 구해주고 보호해주면서 그들을 이용해서 국정원을 무너트리는 것. 그게 백모사의 최종 목적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유제이가 자신의 집 밀실에 수집한 정보들을 보면 국정원 요원들의 죽음에 대한 기사들이 많았다. 자살, 실종 등등. 유제이 아빠도 작전중에 실종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유제이 아빠와 백모사가 아는 사이일 수도 있겠다. 한 팀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작전중 실종된 유제이 아빠를 백모사가 구했을 수도 있다. 나중에 유제이와 유제이 아빠가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절망적인 상황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아예 백모사가 유제이 아빠일수도.

 

 

검은태양 장천우(정문성)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도재학을 연기한 배우 정문성이 검은태양에 특별 출연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언제쯤 등장할지 궁금했는데 아마 검은태양 5회에 나오지 않을까?? (정문성 배우님의 이름보다 도재학이 더 친근하다ㅋ)

 

 

검은태양 5회 예고편을 보면 누군가 한지혁에게 전화를 해서 '오랜만이에요. 당신 지금 하려는 일, 여기서 멈춰요. 그들은 네가 안다고 해서 찾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라는 말을 한다.

한지혁은 당황과 분노의 표정으로 닥치라고 말하는데 역시 과거에 알고 지낸 요원일 것이다. 죽은 줄 알았던 동료가 살아있었고, 지금은 적이라는 현실에 혼란스러울 한지혁. 이때 이 목소리가 장천우, 슬의생에서 도재학을 연기했던 배우 정문성일 것 같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배우 박하선 방송분 중에 검은태양 촬영 장면이 잠깐 공개되었다. 지금은 국내파트에 있는 서수연이 해외파트 강필호와 이야기하는 점, 그리고 서수연의 헤어와 패션을 보면 과거 회상 장면인 것 같은데, 대사를 보면 '제가 장요원을 감싼다고 생각하세요? 장요원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장요원이 장천우일 것 같다. 장천우 역시 조직의 이익을 위해 희생된 요원일 것이다. 장천우가 백모사 밑에 있다면, 뇌피셜로 예상했던 백모사 전직 요원설과 버려진 요원들을 구해서 조직을 결성하고 있다는 설이 더 설득력을 가질 것 같다.

 

 

잘 벼린 한 자루 칼 같은 한지혁과 묵직하면서도 날이 선 도끼 같은 백모사가 감정적으로 부딪힐 장면과 배우 정문성이 연기하는 장천우의 사연,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서수연까지. 앞으로 더 흥미진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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