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3 4회 줄거리뷰
오윤희 죽음, 심수련 친딸 주석경, 납치당한 하은별
펜트하우스 시즌3 스토리가 폭주하고 있다. 4회 한 편 안에 오윤희 죽음, 심수련 친딸로 밝혀진 주석경, 납치당한 하은별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다. 펜트하우스의 모든 캐릭터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4회 줄거리에 대해 정리해봤다.
백준기는 히어로? 아님 빌런?
펜트하우스 시즌3 4회에서는 백준기를 정신병원에서 탈출시키는 로건리의 모습이 나왔다. 의료진으로 변장하고 정신병원에 잠입한 로건리는 백준기에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필요한 경비에 쓰라고 자신의 카드를 건넸다. 지난주 4회 예고편에서 잠시 나왔던 그 장면이다.
지금 백준기는 심수련의 계획에 동참해서 주단태를 압박하고 있다. 주단태, 천서진이 사는 집에서 주단태의 친한 동생을 연기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로건리에 대한 고마움과 주단태에 대한 복수심만 본다면 분명 히어로 캐릭터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4회에서 심수련에게 첫사랑이었다. 예쁘다 등의 마음을 표현하며 은근슬쩍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중.
주단태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모든 재산도 빼앗긴 백준기. 주단태의 재산과 심수련까지,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모든 것을 되찾고 싶어 하는 욕망이 눈을 뜨는 중일까. 그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펜트하우스 다른 캐릭터처럼 폭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을 도와줬던 로건리에 대한 고마움과 그런 로건리가 사랑했던 심수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히어로 캐릭터로 남았으면 좋겠다. 얘까지 빌런이 되면 로건리가 너무 불쌍할 듯.
심수련 친딸 주석경
로건리가 자신의 비밀 금고 열쇠를 오윤희에게 건네며 한 말. '심수련의 핏줄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 처음 이 장면이 공개된 뒤에 사실 시청자들은 조금 피로감을 느꼈을 것 같다.
물론 막장드라마에는 어김없이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기 마련이지만, 이미 펜트하우스에서는 여러 가지 출생의 비밀이 사용되었다. 똑같은 설정을 너무 여러 번 사용하는 느낌.
아무튼 심수련의 핏줄이라는 로건리의 말에 시청자들은 심수련과 나애교가 쌍둥이 라거나, 주석훈 주석경 쌍둥이 중 한 명이 심수련의 자식이라는 추측들이 나왔는데 결국 주석경이 심수련의 친딸이었다.
미국에 있는 심수련이 주단태에게 파혼을 선언한 뒤 주단태는 복수를 위해 미국에 가서 심수련의 남편을 죽이게 된다.
그 충격으로 쓰러진 심수련은 미국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다른 아이도 생명이 위태로워서 한국 병원으로 트랜스퍼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죽었다는 그 아이가 바로 주석경이었다. 주단태가 빼돌린 것. 주단태 얘는 도대체 어디까지 악행을 할 건지..
주석훈, 주석경 중 심수련의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주석훈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주석훈이 주석경에 비해 착한 심성을 가졌고, 심수련의 전남편처럼 키도 크고 피아노를 전공했기 때문.
하지만 주단태를 닮은 것 같은 주석경이 심수련 친딸이었다니.. 이래서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 이쯤 되면 주석훈도 주단태의 친아들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주단태는 주석경에게 심수련의 신분증과 인감도장을 훔쳐오게 했다. 그리고 펜트하우스와 천수지구 명의를 주단태, 주석훈 공동명의로 바꿔놓았다. 이걸 보면 주단태는 주석훈이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하지만 지금까지 김순옥의 스토리라인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주석훈은 나애교와 유준상 사이에서 생긴 아이가 아닐까. 주단태는 자신의 핏줄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쓸쓸하고 초라하게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진분홍에게 납치당한 하은별.
펜트하우스 시즌1, 시즌2에서 늘 빌런스럽게 등장했던 하은별이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는 안타깝고 너무 불쌍하게 나오는 듯. 정신적으로 불안한 틈을 타 진분홍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하은별은 학교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배로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셜록과 코난에 빙의된 주석훈과 배로나는 진분홍으로부터 하은별을 빼내는데 성공. 하은별을 배로나의 집에 숨겨놓고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새로운 빌런 주석경 때문에 일이 틀어지게 된다.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제대로 빌런화 중인 주석경. 그 와중에 PPL은 제대로 한다.
무튼 다시 진분홍에게 납치당하는 하은별. 이때 진분홍의 미저리 연기는 진짜 소름 돋을 정도였다. 실제로 저런 사람 만나면 얼마나 무서울까 싶을 정도로 미친 표정 연기를 보여줬다.
하필 또 하은별을 납치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 오윤희. 오윤희는 주석경이 심수련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심수련에게 알리러 가는 중이었는데 말이다. 역시 급한 일은 전화로 하자..
진분홍과 오윤희의 차량 추격신이 시작되고, 진분홍은 주단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여차 저차 해서 하은별이 타고 있는 차를 몰래 타고 도주에 성공하는 오윤희. 그 뒤를 쫓는 주단태. 여기서부터 대망의 분노의 질주, 3D 애니메이션 차량 액션신이 시작된다. 깜짝 놀랐다.
진심 드라마 보면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갑자기 이런 차량 추격신이라니.. 고퀄리티 추격신인 건 맞는데 너무 뜬금없이 들어간 장면이라 더 놀랬다. 채널을 딱 돌렸는데 이 장면이 바로 나왔으면 펜트하우스 아닌 줄 알았을 듯.
도망치던 오윤희는 막다른 길로 접어들고, 주단태는 자신의 차로 오윤희의 차를 밀어버리려고 한다. 차 안에 아직 하은별이 있는데.. 오윤희가 그렇게 간절하게 일어나라고 소리치는데 하은별은 진짜 잘잔다. 진분홍이 쓴 약이 강한 건지, 아니면 원래 꿀잠자는 스타일인지 절대 안 일어나고 잘 잔다.
오윤희와 하은별이 탄 차가 절벽에서 떨어지려고 할 때쯤 장면이 바뀌고 유동필이 헤라상을 부수며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 이때 헤라상 밑에서 비닐에 싸여있는 오윤희가 발견된다. 겁나 충격 반전!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오윤희 죽음
비닐에 쌓여 헤라상 밑에서 발견된 오윤희.. 왜 거기 있냐고..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그런 오윤희를 보고 놀란 유동필과 특유의 교활한 웃음으로 나타나는 주단태.. 펜트하우스 시즌3 5회 예고편을 대충 보면 오윤희 살인에 대한 누명을 유동필에게 씌우려는 것 같다.
강마리와 유제니를 인질 삼아서, 가족을 지키고 싶으며 얌전히 말 들으라고 유동필을 협박하는 중인 듯.
절망하는 배로나, 그리고 슬퍼하는 심수련. 누가 봐도 오윤희는 죽었고 충격적인 장면이었지만.. 이게 참~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이라고, 펜트하우스에서 누가 죽으면 이제는 의심부터 하고 본다.
펜트하우스에서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니고, 살아도 산 게 아니다. 김순옥 월드에서는 언제든지 개연성 없이 죽이고 살릴 수 있기 때문. 중요한 건 오윤희의 역할이다.
오윤희는 로건리가 건네준 비밀 금고의 모든 돈을 단 한장의 수표로 이미 바꿔놨다. 5회 예고편에서 보면 누군가 그 수표를 꺼내보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리고 오윤희는 심수련의 친딸이 주석경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관련된 서류는 주단태가 가져갔지만 그 내용이 담긴 USB는 아마도 나중에 심수련 손에 들어가겠지.. 로건리가 부탁한 심수련의 핏줄도 찾았고 로건리가 남긴 돈도 수표 한 장으로 바꿔놨으면... 이제 오윤희가 할 일은 다한 게 아닐까. 그렇다면 진짜 오윤희는 죽은 걸 수도 있겠다 싶다.
이런 굵직한 사건들도 많았고 스토리 진행도 빨랐던 펜트하우스 시즌3 4회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분노의 질주급 자동차 추격신이다.. 못 본 분들 있으면 꼭 봤으면 한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장면이다.
사진출처: SBS 공식 펜트하우스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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