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우스
송수호가 성지은 살린 진짜 이유
12~13회 간단정리 14회 예고
이번 드라마 마우스 12~13회에서는 그동안의 떡밥이 풀린 것도 있지만, 또 새롭게 등장한 이야기로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마 제목이 마우스인가..
엔딩에 하도 속아서 이젠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13회 엔딩은 진짠가? 싶게 만드는 14회 예고 텍스터가 공개됐다.
↘14회 예고- 사건 현장에서 무치를 맞닥뜨린 바름, 무치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되고! 한편, 강덕수를 살해한 진범이 바름이었단 걸 알게 된 봉이는 바름의 집 앞에서 밤늦도록 오지 않는 바름을 기다리는데...
추격은 하지만 얼굴은 미쳐 보지 못한 걸까.. 아니면 얼굴을 확인하고 추격전을 하는 것일까.. 그건 다음 주가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12회 엔딩 때 고무치가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사람의 DNA가 강덕수 사건의 흉기에서 발견되었다고 했을 때는 그 DNA가 고무치 자신의 것이거나 아니면 교도소에 있는 한서준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뜬금없는 감옥에 수감된 이재식의 DNA였다.
13회에서 새롭게 나온 이야기는 1995년 헤드헌터 사건 다음에 성지은이 20대 군복을 입고 사과를 쪼개 먹던 괴한(1995년 수성연쇄사건의 진범 이재식)에게 습격을 받는데,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때 성지은을 도와준 인물은 검은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누가 봐도 권투를 잘하는 체육관 관장 송수호다. (헤드헌터 사건의 송수정의 남동생, 헤드헌터에 의해 누나를 잃고 프레데터에게 처참하게 화형 당한 사람)
송수호가 성지은 살린 진짜 이유
그건 바로 한서준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고, 한서준은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성지은과 결혼한 이유를 종족보존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송수호는 한서준에게 그의 자식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처참한 복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재훈(정바름)이 한서준과 성지은의 아들이 맞다면, 성지은을 살리고 그 아들 재훈이게 죽임을 당하는 송수호가 되시겠다.
송수호는 첨엔 성지은과 한서준 2세를 죽이기 위해 성지은을 미행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맘을 바꿔먹고 성지은을 앞질러 가다가 이재식에게 당하는 성지은을 살리고 더 처참한 복수를 위해 한서준의 자식이 태어나도록 성지은을 구해준 것 같다.
마우스 1회 때 재훈이의 가족이 화재로 몰살당하는데 그 화재 사건이 송수호가 저지른 일이 아닐까.. 그 당시 재훈이가 의심을 받고 있었지만 계단에서 칼을 맞은 양아버지와 동생들을 처단한 건 송수호였을 것 같다.
그리고 재훈이가 어른이 된 후 송수호를 찾아내 똑같이 복수를 한 것!~ 그게 바로 재훈이가 처음으로 저지른 사건인 거 같다. 본능을 참지 못했던 다른 연쇄사건들과는 달리 확실한 동기가 있었던 사건이다.
정바름이 성요한에 의해 잠식당해서인지 아니면 본래 정바름이 재훈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 패턴이 보이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정바름은 처단한 강덕수나 수성연쇄사건의 유력한 범인 이재식이나 본인들이 한 짓처럼 똑같이 되갚아주고 있고, 다음 타켓을 예고하는 모습에서 프레데터의 패턴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또 우리 생각은 성요한의 뇌 때문이 아니라 그냥 정바름이 성지은의 아들 재훈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왜냐면 셜록홍주 기획 회의 때 오봉이가 제안했다가 무시당했던 '고양이 사건'도 정바름이 범인 같은데, 성요한은 고양이 사건과 연관이 없기 때문에 과거나 현재의 고양이 사건이 정바름이라는 게 밝혀지면 성요한은 프레데터가 아닌 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강덕수를 죽인 정바름은 대니얼로부터 다음 타겟을 듣게 되는데 정바름이 가져다준 칫솔 중 파란색 칫솔의 주인이었다. 파란색 칫솔의 주인 역시 순도 높은 싸이코패스 유전자였는데 바로 감옥에 있는 이재식의 것이었다.
정바름은 강덕수를 죽일 때 일부러 이재식의 유전자를 현장에 흘렸고, 자연스럽게 다음 타겟이 이재식임을 암시했다. 그리고 만기 출소한 이재식을 죽이게 된다.
여기서 뜬금없이 신상 형사와 예비신부 다슬이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다슬이의 아버지가 과거 수성연쇄사건의 범인으로 복역 중이었고 이재식과 한 방에 있었다. 하지만 수성연쇄사건의 진범은 바로 이재식이었다. 다슬이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
어쩌면 다슬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이자 사건의 진범인 이재식을 그렇게 쉽게 죽여버리면 안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천재적인 싸이코패스 정바름이라면 이미 이재식이 진범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고무치 형사 역시 수성연쇄사건의 진범이 이재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다슬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는데 도움을 줄듯 하다.
최홍주는 셜록홍주 프로그램에서 이 수성연쇄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고 알렸고, 언론은 유력 대권 후보의 아들, 신상 형사의 예비 신부가 다슬이라는 것을 보도함으로써 수성연쇄사건은 좋은 쪽으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다슬이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면회하면서 '비에 젖어있고 진흙투성이의 아버지를 봤고, 그 날 집 주변에서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의심하는 말을 하게 된다. 그 후 다슬이의 아버지가 목을 매는 장면이 나왔다.
유명 정치인의 예비 며느리가 수성연쇄사건의 딸이라는 이슈 때문에 세상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셜록홍주에서 진범이 따로 있다는 방송을 한만큼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데도 다슬이의 아버지는 왜 목을 매었을까. 아마도 딸 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절망감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사진출처: tvN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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