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2 (심수련 죽인사람, 주단태가 맞는 이유)

 

펜트하우스 시즌2 예상

심수련 죽인 사람, 주단태가 맞는 이유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주단태는 심수련을 칼로 찔러 죽게 만들었는데, 죽인 사람이 주단태가 아니라는 의견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또 펜트하우스 포스팅이다~

 

(펜트하우스 시즌1 결말 내용과, 시즌2 뇌피셜 예상 글이니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출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시즌1 결말에서 오윤희는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지만 로건리에 의해 탈출하고, 로건리는 오윤희에게 왜 심수련을 죽였냐며 오열한다. (심수련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게 오해를 하고 답답하게 하더니, 이젠 오윤희를 오해하고 있다. 은근 답답한 로건리.. )

 

암튼, 심수련은 죽기 전, 자수하기로 한 오윤희를 위해 미리 탄원서를 써두었고, 그것을 본 오윤희는 결백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난리를 피웠었다. (아마도 심수련을 위해 자신의 거짓 자백을 밝히려 했던 것 같지만,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윤희는 오해하고 있는 로건리에게 민설아를 죽인 죗값은 심수련의 복수가 끝난 뒤 하겠다며, 자신은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시 믿어주지 않는 로건리~ 이젠 오윤희가 결백을 위해 자신이 목을 또 찌른다. (오윤희는 죽지 않았을 거다..)

 

 

주단태는 조비서를 시켜 오윤희가 펜트하우스에 오게 했고, 양집사를 시켜 심수련도 펜트하우스에 오게 했다. 그리고 자신은 서재방에 숨어있다가 심수련을 칼로 찌르고 꽃병을 깨서 오윤희를 서재방으로 유인한 뒤, 비밀 금고방으로 숨었다.

이 장면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주단태는 심수련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주단태는 심수련을 죽이고 금고방에 숨었는데 이후 경찰이 왔을 때 서재방 밖에서 뛰어들어왔기 때문.

 

 

서재 안 비밀금고방에는 외부로 연결된 통로가 없기 때문에 주단태가 밖에서 들어왔다는 것은, 심수련을 죽이고 서재방에 숨은 인물이 주단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주단태는 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 주단태가 사람을 직접 죽였을 리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우린 심수련을 죽인 범인은 주단태가 맞다고 생각한다. 주단태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주단태는 범인이 아니다?

주단태가 심수련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주장 중에 주단태의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과거 주단태는 깨진 와인잔에 손을 다친 오윤희의 목을 조른 적이 있었는데, 이때 오윤희의 피가 주단태의 얼굴에 묻었고, 주단태는 트라우마를 보이며 오윤희의 목을 졸랐던 것.

 

 

주단태의 피에 대한 트라우마는 민설아때도 나타났다. 민설아의 피가 얼굴에 묻자 오윤희 때와 마찬가지로 민설아의 목을 졸랐다. 하지만 이러한 주단태의 트라우마는 그저 피에 의한 것이 아니다.

 

 

펜트하우스 3회에서 주단태는 심수련과 결혼이 취소된 다음 미국으로 가서 심수련의 남편을 죽이게 된다. 물론 총은 고용한 킬러들이 쐈지만 심수련 남편의 손가락을 자른 사람은 주단태다. 이때 주단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잔인한 짓을 했다.

 

 

그리고 주단태의 서재에 있는 비밀금고방은 주석훈, 주석경 쌍둥이 남매를 학대할 때 사용되던 공간이다. 주단태에게 맞은 주석훈의 등에 주석경이 약을 발라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주석훈의 등을 보면 피가 많이 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단태는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이며 조비서는 물론 양집사를 폭행하기도 한다. 단순히 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다.

 

 

펜트하우스 16회에서 오윤희가 피 묻은 손으로 주단태의 얼굴을 만졌을 때 주단태의 과거 회상 장면이 짧게 나왔다. "안돼, 엄마 죽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어린 주단태의 모습. 그런 주단태의 얼굴을 만지는 피가 묻은 손.

 

주단태의 트라우마는 피가 묻어있는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얼굴을 만졌을 때 나타난다. 그래서 트라우마 때문에 심수련을 직접 죽이지 않았을 거라는 예상은 아닌 것 같은 생각.

 

 

주단태가 아니라 도비서가 범인이다?

주단태가 심수련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예상 중에 가장 어이없었던 예상이었고, 우리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주단태가 심수련을 죽이는 것은 주단태의 상상이고, 실제 범인은 도비서라는 것.

 

물론 도비서가 진짜 범인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

반전의 묘미는 예상하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주단태가 범인인 줄 알았는데 사실 이 사람이 범인이다!로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전혀 생뚱맞은 인물이 범인으로 등장하고, 그 인물이 왜 심수련을 죽였는지의 동기와 실행에 대한 비하인드 장면이 나와야 반전이 완성된다.

 

 

사실 심수련을 죽인 것은 주단태가 아니라 도비서다?! 아무런 반전도 없고, 의미도 없다. 주단태가 양집사를 시켜 심수련을 불렀고, 도비서를 시켜 오윤희를 불렀다. 애초 주단태는 심수련을 죽이고, 범인으로 오윤희를 몰아서 둘 다 처리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죽이든, 도비서를 시키든 스토리상 어색함이 없다. 마지막 회가 방송되기 전에는 도비서가 숨어있다가 심수련을 죽였다 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었던 만큼, 주단태가 아니라 도비서가 진범이다 라는 것은 아무런 임팩트도 없고 반전의 묘미도 없다.

 

 

그런데 심수련을 죽이고 금고방에 숨은 주단태가 왜 밖에서 정장 입고 나와?

이 부분 때문에 주단태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펜트하우스는 개연성을 버리고 그냥 봐야 하는 드라마인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자꾸 생각을 하고 개연성을 찾는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헤라 팰리스는 주단태 인생의 목표이자 최고의 결과물이다. 주단태는 헤라 팰리스 그 자체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살 펜트하우스는 당연히 주단태의 개인적인 설계가 들어갔을 것이다. 서재 안에 비밀 금고방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철두철미하고 계획적인 주단태인데, 금고방 비밀통로 하나 없을까? 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한 설정이 아니다. 지금까지 펜트하우스를 보면 주요 장면이 빠진 채 나중에 빠진 장면을 공개해서 반전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미공개 영상들도 상당히 많다.

 

 

주단태의 금고방에는 비밀통로가 있고, 심수련을 죽이고 금고방에 들어간 주단태는 그 통로로 나와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아무렇지 않게 등장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단태는 심수련을 죽인 범인이 맞고, 맞아야 한다. 그래야 살아 돌아온 심수련의 복수가 더욱 처절하고 치열해진다. 자신의 남편을 죽였고, 민설아의 죽음을 더럽혔으며 자신마저 죽이려 했다. 이제 살아 돌아올 심수련은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주단태, 천서진, 이규진 등에 복수하는 심수련, 오윤희, 로건리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 주단태는 악 그 자체여야 한다. 시즌1에서 보여준 악역을 뛰어넘는 입체감이 필요한 주단태가 얼마나 더 악하고 뻔뻔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그래서 결론은 심수련 죽인 사람이 어차피 주단태 아니면 도비서 둘 중 하나인데, 범인이 도비서라면 굳이 주단태가 죽인 것처럼 속일 이유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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