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넷플릭스 개봉일
+줄거리, 관전 포인트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았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드디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승리호는 화려한 캐스팅, 우주 블록버스터 장르가 주는 볼거리, 코로나 19로 인한 개봉 연기 등 제작부터 넷플릭스 개봉 확정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승리호
장르 SF, 액션
넷플릭스 2월 5일 개봉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성희
각본 조성희, 모칸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
승리호 줄거리
2092년, 지구는 병 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 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시대 배경은 미래, 2092년이다. 황폐해진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척박해졌다. 그래서 인류의 새로운 지구, UTS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곳은 선택된 자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다. UTS에 소속되지 못한 사람들은 척박한 지구에 남거나 우주를 떠도는 노동자가 되었다. 마치 승리호의 선원들처럼.
승리호는 2019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촬영을 끝냈었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 화려한 배우들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촬영도 끝냈지만 코로나 19등 여러 가지 상황들로 개봉하지 못하고 표류 중이었다.
승리호의 제작비는 총 240억 가량. 극장에서 개봉한다면 관객이 최소 500만 이상은 동원되어야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는 상황이었다. 제작사, 배급사 등 이 영화 한 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 많은 영화인들의 밥줄이 걸려있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와 협의가 잘되어서 약 310억 원에 거래되었다. 제작비를 제외하고도 70억 가량을 남긴 것이다. 사실 극장 개봉을 통하지 않고 OTT 서비스에서 독점으로 개봉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하다.
승리호 등장인물
태호 역 - 송중기
원래 UTS 기동대 소속 천재 조종사였지만 큰 사고를 겪은 뒤 우주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가 되었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인물. 잔머리가 뛰어나다.
장선장 역 - 김태리
한때 악명 높았던 우주 해적단의 선장 출신이지만, 지금은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승리호의 선장이다. 머리는 좋은데 성격이 좀...
타이거 박 역 - 진선규
과거 갱단 두목이었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도끼를 사용한다. 무시무시한 외모와는 다르게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승리호의 기관사.
업동이 역 - 유해진
군사용으로 설계된 로봇. 승리호의 작살잡이다. 장선장과의 인연으로 승선하게 된다.
승리호 관전 포인트
승리호의 장르는 SF, 액션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로 볼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할리우드의 SF 영화들에 밀려, 우리나라 SF 영화는 B급 취급을 받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작정하고 만든 첫 우주 배경 SF 영화다.
UTS의 회장 역으로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크리스핀 아미티지가 캐스팅되었다.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할 수 도 있는데 영화 호빗 시리즈에서 참나무 방패 소린 역을 맡은 배우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토리는 특별한 게 없는 듯하다. 미래 배경, 우주선, 우연히 입수하는 인간형 로봇, 그 로봇을 둘러싼 싸움 등등.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탄탄하게 만들었을 것 같은데, 사실 이러한 영화의 주 관전 포인트는 시각적 효과가 아닐까 한다.
다행히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VFX(시각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가상의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어설프면 영화 전체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
승리호 분량의 90%가량에 VFX 작업이 들어갔고, 이 작업을 위해 국내 메이저 VFX 업체 8곳이 참여했다. 작업 인원만 천 명이 넘었다.
처음 승리호 제작 발표가 난 뒤,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었다. 한국형 SF에 대한 기대가 엄청 낮기 때문. 하지만 승리호는 광대한 우주와 화려한 액션을 통해 꽤 괜찮은 영상미를 보여줄 것 같다.
사진출처:
영화 승리호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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