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2 등장인물 대본리딩
(첫방송, 몇부작)
심수련의 죽음과 로건리의 폭주, 오윤희의 탈옥까지 폭풍처럼 몰아친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 회가 끝이 났다. 멍하니 바다를 가르는 보트를 보여주며 끝이난 펜트하우스 시즌1 결말을 보며 우리도 같이 멍해졌다.
순옥킴은 왜 시즌1 마지막 회를 이렇게 흐지부지 끝내셨을까.. 아마도 시즌2, 시즌3의 사이다 전개를 위해 많은 이야기를 아껴두신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은 펜트하우스 시즌2 등장인물과 첫 방송에 대해 정리해봤다.
펜트하우스는 미니시리즈가 아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 21부작, 시즌2 12부작, 시즌3 12부작으로 총 45부작으로 제작됐다.
보통 시즌제 드라마를 보면 한 시즌이 끝날 때 확실한 마무리를 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 똑같은 세계관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온다. 하지만 펜트하우스는 그런 시즌제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회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난 것.
먼저 순옥 유니버스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아내의 유혹 129부작, 왔다 장보리 52부작, 내 딸 금사월 51부작, 황후의 품격 54부작 등 순옥킴의 히트작들은 모두 장편드라마였다.
순옥 유니버스의 세계관은 스토리가 방대하다. 절대 미니시리즈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시즌제로 방송을 하는 걸까. 그건 아마도 편성의 문제인 것 같다. 펜트하우스는 원래 등장인물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
원래 주단태 역에 신성록이 캐스팅되었지만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고, 로건리 역에 하서진이 제안을 받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하윤철 역에는 오만석이 캐스팅되었지만 최종 조율 중 디테일한 부분이 맞지 않아서 하차했고, 배우 강태오도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이런 과정에서 드라마 편성 시간은 꼬였을 것이고 총 45부작의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한 번에 방송할 수 있는 편성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마치 시즌제 드라마처럼 나눠서 방송하게 된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펜트하우스는 그냥 45부작 장편 드라마지만 편성 때문에 나눠서 방송할 뿐. 그런 맥락으로 보면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 회는 그저 한 회의 엔딩일 뿐이다. 다만 다음 편을 한 달 뒤에나 볼 수 있다는 것~
펜트하우스 시즌2 첫 방송
펜트하우스 시즌2 첫 방송은 2021년 2월 19일 금요일이다.
현재 동시간에 방영 중인 드라마 '날아라개천용'의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 '날아라개천용' 후속으로 2021년 1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원래대로라면 날아라 개천용은 1월 23일 토요일에 종영한다. 그래서 펜트하우스 시즌2가 1월 29일 금요일부터 방영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것.
펜트하우스 시즌2 대본리딩
2020년 12월 13일 펜트하우스 시즌2 대본 리딩이 진행되었다. 대본 리딩에는 시즌1 주요 등장인물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유진, 봉태규, 신은경, 윤주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펜트하우스는 시즌제 드라마처럼 보이는 장편드라마기 때문에 시즌이 바뀐다고 해서 등장인물들이 대거 달라지지는 않는다. 펜트하우스 시즌1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시즌2에도 출연한다.
펜트하우스 시즌2 등장인물
펜트하우스 시즌1에 출연한 등장인물 대부분이 시즌2에도 출연하지만 출연 여부에 대해 이슈가 되고 있는 등장인물이 있다.
심수련 역 - 이지아
심수련은 주단태에 의해 칼에 찔려 죽게 된다. 펜트하우스 시즌1의 스토리를 끌어가던 심수련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한 때 실시간 검색어에 펜트하우스 시즌2 이지아가 오르기도 했다.
일단 이지아는 시즌2에 출연한다. 순옥 유니버스에서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 칼에 찔리고, 화장을 하고, 무덤에 묻혀도 살아날 사람은 살아나는 놀라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심수련은 분명 칼에 찔렸고 과다출혈로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극적으로 살아났을 것이다. 심수련이 칼에 찔렸을 당시 로건리는 주단태에게 갇혀있던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죽은 줄 알았던 심수련을 빼낸 것은 로건리의 비서가 아닐까.
오랜 시간 생사를 넘나들며 치료를 받아 살아난 심수련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또 다른 신분이 필요하다. 바로 심수련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의 친모 나비문신녀.
심수련은 어깨에 나비문신을 하고 시즌2에 등장할 것 같다. 처음에는 심수련이 아닌 척, 나비문신녀인 것처럼 연기를 해서 시청자들도 심수련이다, 아니다 설전을 하게 만들텐데,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비문신녀가 심수련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을까.
유동필 역 - 허성태
유동필이 드디어 얼굴을 보여줄 것 같다. 유동필은 강마리의 남편이자 유제니의 아빠다. 유동필 역에는 배우 허성태가 캐스팅되었다.
원래 펜트하우스 등장인물 설명을 보면 두바이에서 열 일하는 건설회사 대표였다. 아내에게는 의리를 지키고 딸에게는 사랑을 외치는 딸바보 캐릭터.
강마리의 집이 졸부가 된 이유는 유동필의 사업 때문이라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설정이 변경되었다. 강마리는 사우나 세신사로 일하면서 큰언니로 불리는 고위급 사모님들과의 인연으로 졸부가 되었고, 유동필은 서울 남부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유동필은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배로나, 유제니와의 관계에서 알 수 있다.
배로나 역 - 김현수
배로나 역을 맡은 배우 김현수의 SNS에 드라마 스텝이 '시즌2는 같이 못하지만 함께 작업해서 즐거웠고 항상 화이팅이요'라는 글을 남겼었다.
이 댓글 때문에 배로나가 시즌2에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룰로 퍼졌고, 배로나가 죽는다, 유학을 간다 등의 예상이 많았었다. (우리도 완전 속았다.. ㅎ)
하지만 이 글은 댓글을 작성한 드라마 스텝이 펜트하우스 시즌2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배로나가 시즌2에 나오지 않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 셈.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 회를 보면 오윤희의 구속으로 배로나의 집에 낙서가 되어있는 장면이 나왔다. 자신의 집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배로나에게 앞집에 사는 유제니가 힘이 있어야 버틴다며 샌드위치를 건넨다.
그리고 사람들이 또 올 수도 있으니 집 안에서 쥐 죽은 듯, 없는 듯 있으라는 조언도 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마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 같은 느낌이다.
유제니의 아빠 유동필은 지금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며, 유동필이 구속되고 강마리는 유제니를 키우기 위해 억척같이 세신사 일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 말은 유동필이 어떤 범죄로 구속되었을 당시 유제니 역시 범죄자의 딸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자랐다는 것이다. 지금 배로나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마지막 회에서 이 장면을 보여줬다는 것은 앞으로의 스토리에 유제니와 배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배로나는 당연히 출연할 것이다. 그리고 유제니 가족에 대한 스토리도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유동필 역시 등장할 것이다.
전진 류이서 특별출연
최근 전진, 류이서 부부가 펜트하우스 시즌2 1회에 특별 출연했다고 한다. 촬영은 이미 지난 2일에 마쳤으며, 어느 공연이 끝난 뒤 파티에 참석하는 부부로 특별 출연했다.
이 공연이 배로나의 공연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드라마 관계자는 배로나의 공연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이 있는 전진은 물론, 류이서는 연기가 처음인데도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했다고 한다.
펜트하우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주단태는 여전히 헤라 팰리스의 왕좌에 앉아있고, 천서진은 청아 재단과 청아 의료원을 완벽히 장악했으며, 이규진은 정치까지 넘보고 있다. 악역들의 힘이 더 커진 셈이다. (밉상들의 파티~ 어쩜 저리 밉상 연기들을 잘하실까.. )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민소희가 점찍고 돌아왔듯 머리 염색하고 돌아올 심수련, 복수심에 이를 갈고 있을 오윤희, 돈도 많고 잘생겼는데 헛짚을 때가 많은 로건리도 더 강력한 복수의 칼을 갈아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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