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2018년 3월 10일부터 2018년 12월 26일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던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라마로 제작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흑백 계통의 색채와 투박하지만 파격적인 그림체, 그리고 뛰어난 스토리 전개로 평균 평점 9.8점, 누적 조회수 8억 뷰, 일요웹툰 39주 연속 1위 등 많은 인기를 얻은 웹툰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는 2019년 8월 31일부터 OCN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고 총 10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는 주인공 윤종우가 서울에 있는 선배의 회사 인턴으로 취직하게 되어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과 벌어지는 일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 웹툰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드라마에서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라마로 제작을 확정 지으면서 캐스팅에 관한 관심이 높았었는데, 주인공 윤종우 역에 배우 임시완이 캐스팅되고, 치과의사 서문조 역에 이동욱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임시완은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선택했는데요. 원작 웹툰의 윤종우와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지는 임시완의 연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동욱이 캐스팅된 치과의사 서문조는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서문조 외에 다른 모든 캐릭터들은 원작과 동일하게 캐스팅되었습니다.
윤종우 (임시완) : 작가 지망생
서문조 (이동욱) : 치과 의사
엄복순 (이정은) : 고시원 주인
민지은 (김지은) : 종우의 여자 친구
홍남복 (이중옥) : 314호 거주.
변득종 (박종환) : 306호 거주. 심하게 더듬는 말과 기괴한 웃음소리로 주위 사람들을 거슬리게 만드는 남자
유기혁 (이현욱) : 302호 거주. 고시원 사람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인물
안희중 (현봉식) : 310호 거주. 건달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 웹툰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주인공 윤종우는 원작 웹툰에서는 일반 직장인으로 등장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작가 지망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원작 웹툰에서는 주인공 윤종우와 고시원 205호에 살았던 건달 안희중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름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원작인 웹툰 연재 당시 결말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마치 영화와 같은 열린 결말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상의 콘텐츠가 아닌 웹툰 같은 이미지의 콘텐츠에는 맞지 않는 결말의 방식이라는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원작 웹툰의 스토리는 한결같습니다. 주인공 종우가 방을 구한 고시원, 그 고시원 사람들은 연쇄살인자들이고, 이들에게 영향을 받은 종우가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고시원 사람들을 종우가 죽이는 결말로 끝이 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원작 웹툰의 결말 장면은 타인들로 인해 변해버린 종우가 그들 모두를 죽이고 병원에서 경찰에게 취조를 받게 되고, 취조가 끝난 뒤 아무도 없는 병실에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됩니다. 종우는 이 인물을 보며 당황한 듯 응시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 인물에 대한 장면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환상을 봤다, 헤어진 여자 친구 지은이 왔다, 혹은 종우가 독자들을 보고 있다 등 많은 주장이 있었습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이 헤어진 여자 친구 지은이라면 타인 모두가 지옥은 아니라는 여지를 남기는 뜻이고, 환상이라면 주인공 종우의 고통이 계속됨을 뜻하고, 독자들을 바라보는 것이라면 결말 부분을 독자들에게 열어놓았다는 뜻이 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에서는 원작 웹툰과 같은 결말일지,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 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