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앨리스 9회 줄거리뷰(+선생의 정체는?)

드라마 앨리스 9회 줄거리뷰

(+선생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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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인생의 동전이다. 네가 가진 유이한 동전이고, 그 동전을 어디에 쓸지는 너만이 결정할 수 있다.

- 칼 샌드버그 -

 

 

드라마 앨리스 9회 줄거리뷰

암살자와 함께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윤태이는 2021년 10월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2021년에서는 박진겸이 이미 죽었다고 한다.

 

 

혼란스러운 윤태이는 2021년의 석오원을 찾아가는데, 석오원은 이미 눈 앞의 윤태이가 2020년에서 시간여행을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박진겸의 죽음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박진겸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다가 살해를 당했다고 말하며, 윤태이도 더 이상 시간여행에 관심 갖지 말라고 당부한다.

 

 

윤태이는 박진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USB를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는 동영상이 하나 있었는데 어디론가 가고 있는 고팀장의 모습이 찍혀있다. 박진겸이 죽기 전에 고팀장을 은밀히 조사 중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2020년의 고팀장은 납치된 석오원에게 총까지 겨누며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손에 넣으려 한다.

 

 

진겸은 죽은 암살자의 시체에 GPS 기기를 넣는다. 앨리스에서 분명 시간여행자의 시체를 회수해 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앨리스의 오시영 팀장이 시체 회수를 하고, 박진겸은 미행을 하지만 결국 발각된다.

 

진겸이 총에 맞아 죽을 위기일 때 갑자기 시간이 멈추게 되고, 동시에 2021년의 윤태이는 2020년으로 돌아온다.

 

 

암살자의 시체를 조사 중인 앨리스 직원들은 암살자의 귀 뒤쪽에서 불법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계를 발견한다.

 

선생이 보낸 암살자의 귀에는 타투가 새겨져 있는데, 고팀장에게도 똑같은 타투가 있다. 고팀장 역시 선생의 부하라는 것을 확실히 하는 장면이다.

 

 

유민혁 팀장은 박선영이 2010년에 죽었고, 박진겸이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여행을 하느라 웜홀을 통과한 윤태이에게도 붉은 반점 같은 것이 생겼고 윤태이는 의식을 잃는다. 그 순간 박진겸을 만나러 온 유민혁 팀장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선생의 정체는?

 

드라마 앨리스에서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인물은 '선생'이다. 선생은 과거 1992년에 장박사가 쓰고 있던 예언서를 차지하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기도 하고, 2020년의 윤태이 교수를 죽이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기도 했다.

 

앨리스 직원들은 선생이라는 인물에 대해 실존하는 사람인지 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스토리 상 분명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반전을 주기 위해서는 지금 등장하는 인물들 중 한 명이 미래에 선생이 되어야 하지만, 제작진도 그 정도 스토리는 생각했을 것. 지금은 선생이 아니지만 미래에 선생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예언서를 얻기 위해 움직일 사람은 누구일까.

 

 

드라마 앨리스 8회에서 고팀장이 예언서를 읽는 장면을 보면 예언서의 뒷부분이 일부 보인다. 먼저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남자의 그림. 둘은 동일인물이지만 서로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리고 밑에 글을 자세히 보면 '시간을 지배하는 때가 오면... 살인자가 되어...'라고 되어 있다.

 

누군가가 시간여행을 자유롭게 하게 되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이 아닐까. 그리고 이 인물이 선생이 아닐까 한다.

 

 

그다음 장에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긴 계단이 있고, 그 계단 위를 걷는 두 사람이 나온다. 한 사람은 성인 여성으로 보이고, 한 사람은 남자아이처럼 보인다. 둘은 손을 잡고 무한히 반복되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은 박선영과 진겸이 아닐까.. 뫼비우스의 띠는 위상기하학적 성질을 지닌 곡면체다. 어느 면에서 시작하든 모든 면을 지나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조금 잘못된 사용법이지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타임 패러독스를 설명하기 위해 많이 인용되고 있는 만큼, 드라마 앨리스에서도 뫼비우스의 띠를 소재로 쓴 듯하다.

 

 

그리고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간 윤태이는 석오원 원장을 만나는데, 석오원은 눈 앞의 윤태이가 시간여행을 통해 온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2020년 박진겸이 죽은 이유는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그 마지막 장을 찾으면 어머니를 죽인 범인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은 선생이 박선영을 죽인 범인이며, 선생의 정체는 박진겸이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에 대한 내용을 누구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암살자까지 보내면서 예언서를 회수하려고 한 것일 듯.

 

 

선생은 암살자를 보내 2020년의 윤태이를 죽이려고 했다. 미래를 위해 꼭 죽어야 한다고 말이다. 지금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윤태이를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박진겸, 유민혁 팀장은 제외해야 할 듯하다.

 

이 두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혹은 과거인 윤태이라고 해도 절대 죽이지 못할 듯하다. 고팀장은 선생의 오른팔로 오랜 시간 박진겸의 옆에 있던 인물이니, 고팀장도 선생은 아니다.

 

 

뇌피셜이지만, 석오원이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 지금은 마치 박진겸을 지키고, 예언서를 통해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사실 석오원은 윤태이처럼 과학자이고 시간여행자가 아님에도 시간여행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과학자의 호기심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석오원이 지금 윤태이를 걱정하고 박진겸을 지키는 것이 모두 예언서의 내용대로 흘러가게 하기 위함이라면,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얻기 위해 윤태이에게 호의적으로 대한 것이라면, 시간을 조종하는 박진겸과 윤태이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것이라면, 선생으로서 석오원만한 인물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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