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앨리스 4회 줄거리뷰
(+석오원은 선일까 악일까)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그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호레스-
드라마 앨리스 4회 줄거리뷰
타임카드가 진겸의 어머니 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태이는 진겸 어머니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유품을 조사하려 한다. 하지만 어머니 유품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태이에게 실망한 진겸은 더 이상 태이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겠다고 한다.
태이는 수녀님이 운영하는 고아원을 찾아가는데, 이곳에 있다가 지금의 중국집에 입양되었다. 태이는 예언서를 쓴 장박사의 딸이다. 장박사가 죽은 다음, 이곳으로 왔고, 지금의 가족들에게 입양된 것이다.
어느 주차장 옥상에서 은수엄마를 도왔던 브로커의 시체가 발견되고, 마지막 흔적이었던 연수소를 찾은 진겸은 연구소 소장 석오원을 만나게 된다.
석오원 원장은 진겸의 어머니가 죽기 전 함께 있었던 인물이다. 몽타주와 똑같이 생긴 석오원을 어머니를 죽인 범인으로 확신한 진겸은 그를 체포한다. 태이와 석오원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태이가 있는 한국대학교에 앨리스의 드론이 나타나자, 태이가 걱정된 진겸은 급하게 태이에게 간다. 한 손으로 전화를 하며 한 손으로만 운전을 한다.
그러다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진겸은 사고 충격에 의해 어머니 유품인 타임카드가 작동을 하게 되고 2010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여담이지만, 운전 중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 승용차의 경우 6만 원의 범칙금과 15점의 벌점을 받는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이렇게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공익적인 설정을 의도적으로 넣은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시간 석오원이 보고 있는 예언서에는 진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가 시간여행자가 되는 순간, 예언은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운명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시간은 비밀을 감춘 채 침묵하고 있지만, 운명을 향한 발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이 예언서가 적힌 페이지에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은 2010년 당시 한국대학교 학생이었던 윤태이의 노트에 그려져 있던 낙서와 똑같은 그림이다.
드라마 앨리스 4회 석오원 원장은 선일까 악일까
석오원이라는 인물은 아직 풀리지 않은 점이 많다. 먼저 태이처럼 뛰어난 물리학자 이자 과학자라는 것. 그리고 4회 대사를 보면 신을 믿는 인물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존주의를 우선하는 과학자가 신을 맹신하게 되면 위험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석오원이 예언서를 보는 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치 성경처럼 읽으며, 소중히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마치 신을 대하듯이. 석오원이라는 인물 역시 다양한 떡밥을 가지고 있다.
먼저 진겸의 어머니 박선영이 가지고 있던 예언서를 가지고 있다는 점. 박선영은 2010년에 누군가를 만나 예언서를 전달했다. 앞으로 시간여행자들에 의해 피해를 보게 될 사람들을 지켜달라는 의미였다.
그때 박선영이 선택한 사람이 석오원일 듯하다. 그래서 박선영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석오원이 아닐까 한다.
석오원이 진겸과 대화 중, "시간여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인간이 해서는 안된다"라고 한다.
4회까지의 석오원은 뭔가를 숨기고, 박선영이 가지고 있던 예언서 때문에 박선영을 죽인 범인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박선영의 부탁으로 진겸을 돕고 사람들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에 말했듯이, 맹목적 믿음은 어느 쪽이든 틀린 경우가 많은 만큼, 석오원이라는 캐릭터가 무조건 선한 쪽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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