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시즌2 서동재 납치 범인은? (+7~8회 뇌피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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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2 서동재 납치 범인은? (+7~8회 뇌피셜 해석)

두영~ｉｔ 2020. 9. 7. 00:49

비밀의 숲 시즌2

서동재 납치 범인은?

(+7~8회 뇌피셜 해석)

비밀의 숲 시즌2 6회에서 서동재 검사가 납치를 당하며 끝이 났다. 7회 8회에서는 납치당한 서동재 검사를 찾기 위한 황시목과 한여진의 수사가 주 내용이었고 서동재를 납치할만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용의 선상에 올랐는데, 서동재 검사를 납치한 범인이 누군지 생각해봤다. (뇌피셜 해석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서동재를 납치할 동기가 있는 인물

우태하, 최빛, 한조그룹, 전 동두천경찰서 서장, 세곡지구대 뇌물팀장, 세곡지구대 김수항, 서동재 와이프, 서동재 후배 여검사 등이 있음. 서동재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기를 가지고 있다. 마치 시즌1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태하와 최빛은 8회 마지막에 서로 만나서 박광수 변호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조그룹과 우태하, 최빛은 그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건이 알려지면 자신들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서동재는 우태하의 눈에 들기 위해 경찰의 약점을 찾던 중 그 박광수 변호사 사건 역시 조사했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태하, 최빛, 한조그룹은 충분한 동기가 있다.

전 동두천경찰서 서장과 세곡지구대 뇌물팀장, 그리고 김수항은 자살로 알려진 경찰 자살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다니는 이유만으로도 서동재를 납치할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서동재의 와이프는 평소 서동재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동재 후배 여검사는 아직 동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분위기를 보였다.

서동재 납치의 포인트

1. 8회 엔딩에서 범인은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설거지를 할 것이다. 너무 늦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서검사를 납치한 것이 단순히 죽이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죽이려고 했다면 서동재의 차량을 처리했을 것이고,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범인이 얻는 것, 서동재의 잘못을 드러내고, 본인의 억울함을 알리는 게 아닐까 한다.

2. 서동재를 납치한 인물은 잃을 게 없는 절박한 인물일 것이다. 현직 검사를 납치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많은 것을 각오하지 않고는 힘들다. 그리고 현직 검사를 납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우태하, 최빛의 경우 자신의 비밀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면 서동재가 원하는 대검찰청으로의 발령이나, 혹은 다른 것으로 입막음을 했을 것이다. 서동재 역시 그걸 기쁘게 받아들였을 거다. 한조그룹 역시 마찬가지. 서동재를 납치하는 것보다 구워삶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서동재는 기꺼이 구워졌을 테니까.

서동재를 납치한 사람은 서동재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하는 힘없는 사람일 것이고, 혹은 서동재에게 딱히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범인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을 뿐.

서동재 납치한 범인은?

의외로 서동재를 납치한 범인은 지금 등장한 모든 용의자들 중 한 명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인물일 듯하다. 예를 들어 1회에서 나왔던 통영 사건 피해자 학생들의 친구처럼..

바다에 빠져 죽은 피해자 중 한 명은 가정형편이 가난했지만 한정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알바를 해서 마련한 것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그 살아남은 친구가 평소 죽은 두 피해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건 아닐까. 왕따 같은 것 을 당했다거나. 두 친구를 직접 물에 빠트려 죽였다기보다는, 물에 빠진 친구들을 봤음에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침묵'했을 수 있다.

혹은 서동재가 담당했던 사건의 피해자 일수도 있다. 서동재가 촉법소년을 조사하는 장면도 나오고, 서동재가 담당했던 사건 파일을 보면 청소년 범죄가 상당수였다. 범인이 서동재를 납치하면서 차량은 그냥 놔뒀다는 점, 그건 아마도 범인은 운전을 하지 못하는 인물일 수 있다. 아직 면허를 따지 않은 어린 친구.

서동재 납치사건의 의미

이 사건의 중요한 점은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느낌이 들었다.

세곡지구대 뇌물팀장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서동재에게 했던 말과, 여검사에게 했던 말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걸로 봐서 그동안 줄곳 연습해온 대사라고 생각한다.

김수항 역시 반성하고 있고 변했다는 연기를 하고 있을 뿐, 자살한 경사의 죽음에 분명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특정 대상을 괴롭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변할 수 있을까.

이처럼 서로 쉬쉬하던 모든 사건들과 그것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서동재가 사라지자 불안해하며 제 발 저리는 중인 느낌이다.

사실 서동재를 정말 죽일만한 동기를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서동재의 실종이라는 사실을 놓고 동기를 대입하다 보니 모든 이유들이 동기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용의자가 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