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면요리 중에 제일 눈길을 끌었던 메뉴는 멘타이가마바타우동 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우동이었습니다. 멘타이가마바타우동은 명란 비빔 우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접 만든 우동면 위에 신선한 명란젓과 가다랑어포, 바삭한 튀김 부스러기와 이즈니 버터 조각, 그리고 달걀노른자를 올려서 잘 비벼먹는 색다른 우동입니다.
멘타이가마바타우동을 파는 곳은 신사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현우동이라는 곳인데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일본식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신사역 현우동
02-515-3622
서울 강남구 논현로 149길 53
11:30 - 15:00 라스트 오더 14:30 / 17:3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일요일 휴무
사실 신사역 현우동에는 우동의 달인이라는 박상현님이 운영 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생활의 달인 우동편에 출연하셨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도 일본에서 몸소 배워 온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면발과 육수가 방송되었습니다. 신사역 현우동은 일본 전통 방식 그대로 직접 우동 면을 만든다고 합니다. 강력분과 중력분에 타피오카 전분을 섞어서 반죽을 해서 더 쫄깃하고 식감이 좋은 면을 만듭니다.
신사역 현우동의 대표메뉴 멘타이가마바타우동은 짭조름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다고 하는데요. 달걀노른자와 이즈니버터가 우동의 재료들을 면에 착 달라붙게 하기 때문에 우동면이 굵어도 먹을수록 더 감칠맛이 있습니다. 튀김 부스러기는 고소한 맛과 바삭거리는 식감을 더해주고, 이즈니 버터가 깊고 살짝 달면서 짠맛까지 더해줘 맛을 밸런스를 잘 잡아줍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신사역 현우동의 두 번째 메뉴는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과 달짝지근한 쯔유가 들어가는 덴푸라 붓카케우동 입니다. 두툼하고 쫄깃한 우동면에 달달하고 짭쪼름한 쯔유를 붓고 그 위에 새우튀김과 가지튀김 등 각종 채소튀김을 올려줍니다.
달달한 쯔유에 튀김을 찍어 먹어도 별미라고 하는데요. 적당히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합니다. 특히 전현무는 수요미식회에서 그동안 소개된 맛집 중에 신사역 현우동의 면이 제일 두껍고 힘이 있어 좋았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탄력감이 좋고 면이 굵기 때문에 한 가닥씩 음미하면서 먹는 걸 추천했습니다.
덴푸라 붓카케우동에 들어가는 쯔유는 가다랑어포, 고등어포, 정어리포, 물치다래포 등을 다시마 우려낸 물에 넣고 은근히 끓인 다음, 간장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단맛과 감칠맛이 좋다고 합니다.
신사역 현우동에는 멘타이가마바타우동과 덴푸라 붓카케우동 외에도 쯔유에 찍어먹는 자루우동, 차돌박이가 들어간 샤브니꾸우동 등 온우동과 냉우동, 덮밥과 가라아게 같은 단품 메뉴도 많은데요. 시간을 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