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빙수를 찾는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빙수 하면 달콤한 팥을 올리고 시럽, 우유, 떡 등이 올려져 있는 팥빙수가 대표적이었는데요. 개성에 따라 독특하고 다양한 빙수들이 많아졌고 특히 요즘은 산처럼 높게 쌓아 올린 거거익선 빙수가 트렌드라고 합니다. 부암동 빙수 전문점으로 유명한 부빙이 7월 2일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옛 서울의 정취가 느껴지는 부암동 언덕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와대 앞을 지나 인왕산 자락길을 넘어가면 언덕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빙수 전문점입니다. 빙수는 원래 여름에만 찾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빙에서는 사계절 다 즐겨 찾는 빙수 전문점을 만들고 싶어 하셨고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계절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부빙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6
02-394-8288
화~금 13:00 - 21:00 주문마감 20:00
주말 13:00 - 22:00 주문마감 21:00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월요일 휴무, 주차X
부빙 insta @ice_boobing
귀여운 북극곰들과 다양한 빙수사진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한국을 소개하는 일본의 유명 블로그에 소개가 되면서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요. 그중 일본인 한 분이 백화점 바이어였는데 그 손님이 일본 백화점에서의 팝업 스토어를 추천하셨고 한국 빙수 대표로 참가하셨다고 합니다. 인기가 많아서 올해도 참가하신다고 하네요.
부암동 빙수 전문점 부빙의 대표 메뉴 캐러멜 빙수.
달콤한 캐러멜과 소금의 환상적인 조합이 특징입니다. 단짠단짠은 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죠. 이상적인 색과 농도를 위해 오랜 시간 정성으로 직접만든 캐러멜 시럽의 단맛에 히말라야 암염의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일반 얼음을 곱게 갈아서 그 위에 직접 만든 연유 시럽을 촉촉히 뿌려 만들기 때문에 한층 풍미가 더 깊다고 합니다. 연유+소금+캐러멜 단짠단짠의 블랙홀 같은 매력적인 맛일것 같습니다.
부암동 빙수 전문점 부빙의 또 다른 메뉴 밀크티 빙수도 소개되었습니다. 빙수 그릇 밑에 타피오카 펄을 담고 그 위에 곱게 간 얼음을 올려 직접 만든 밀크티 시럽을 듬뿍 뿌려줍니다. 얼음 위에 밀크티 시럽이 색을 입혀주면서 잘 갈은 얼음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차가운 빙수인데도 좋은 밀크티 시럽향을 위해 4가지의 홍차를 매일 번갈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부암동 빙수 전문점 부빙은 자매분들이 운영하시는데 차 전문가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굉장히 많은 종류의 차를 팔고 있습니다.
뛰어난 실험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부암동 빙수 전문점 부빙~ 차와 빙수를 좋아하는 자매분들은 어떤 재료든 빙수화 시키기 때문에 메뉴도 상당히 많습니다. 올여름 시즌에는 파인애플과 코코넛젤리를 넣은 골드 파인 빙수가 시그니처라고 합니다. 완주에서 직접 공수한 팥으로 만든 팥빙수도 있다고 하니, 다양한 빙수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