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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고추청 만들기

두영~it 2019. 6. 24. 21:46

알토란 고추청 만들기

알토란에서 고추청 만들기를 방송했습니다. 보통 청이라고 하면 과일청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청은 꿀을 뜻하는 단어인데 과일이나 과실을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면 삼투압 작용으로 과즙을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게 청이라고 합니다. (한자로는 맑은 청을 씁니다.) 이번에 알토란에서는 고추청 만들기를 했는데 조금은 생소하지만 다른 과일청에 비해 활용도가 다양하고 효능도 좋다고 합니다.

 

 

여름이면 날씨가 더워져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반대로 우리 몸 내부 장기의 온도는 내려가는데 고추는 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배탈을 예방하고 우리 몸을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고추는 자극성 음식이라 장이 약한 분들은 조심해야 하지만 고추청의 단맛이 그 단점을 보안해주기 때문에 여름에 꼭 먹어야 할 음식이라고 해요. 무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몸이 상하기 쉬운데 간편하고 건강한 고추청 만들기로 맛도 영양도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

 

 

알토란 고추청 만들기

 

 

1.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홍고추 1kg을 꼭지를 떼고 반으로 썬다.

 

홍고추를 쓰는 이유는 홍고추로 청을 담가야 풋내가 적고 단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매콤한 맛의 청을 만들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되고요. 홍고추를 씻을 때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 고추의 꼭지를 떼어내지 않고 씻은 후 충분히 수분을 말려준 다음 꼭지를 떼어야 합니다. 떼어낸 자리에 물이 들어가 고추청이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홍고추를 반만 자르는 이유는 나중에 고추청 만들기가 끝난 후 사용할 때는 믹서에 갈아서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고추씨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추씨를 함께 넣어야 시원한 맛도 더 해지고 영양도 풍부해진다고 하니, 고추씨도 꼭 함께 넣습니다.

 

2. 소독된 유리병에 손질한 홍고추를 담은 후 설탕 1kg을 붓고 뚜껑을 닫아 밀폐한다.

설탕은 백설탕을 사용합니다. 설탕은 삼투압 효과로 청을 만드는 작용뿐 아니라 방부 역할도 해서 고추청이 빨리 상하는 걸 방지해줍니다. 설탕은 꼭 홍고추와 동일한 양을 사용해야 해요.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고추청 만들기가 끝나고 숙성이 되면 밑에 가라앉은 설탕은 빼고 나머지만 믹서에 갈아서 쓰기 때문입니다. 따로 가라앉은 설탕은 한 번 끓여 시럽으로 사용하면 좋답니다. 그리고 절대 설탕을 넣고 젓지 않습니다. 수분이 생겨 저절로 잘 기 때문인데요 일부러 젓게 되면 너무 달아진다고 합니다.

 

 

3. 냉장고에서 2주 이상 숙성 후 믹서로 곱게 갈아서 사용한다.

매콤달콤한 모든 요리에 사용 가능합니다. 볶음, 조림, 찜 등의 요리에 사용하면 좋고 간장이나 소금을 조금 첨가해 양념장으로도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고요. 청은 보통 과일로만 만드는 거라 생각했고, 과일청은 물에 타서 차로 먹거나 베이커리에 첨가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알토란 고추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 만들기에 활용도가 높고 맛은 물론 영양까지 좋아서 꼭 만들고 싶은 레시피입니다.

 

숙성할수록 산도가 생겨 풍미가 더욱 상승한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고추청 만들기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