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좌천동 카페, 네살차이 식빵세트 후기
미루고 미뤘던 여행을 다녀왔다. 팬데믹으로 이전에 꿈꾸던 우리의 여행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우리 그냥 가까운 곳으로 소소하게 다녀보자~ 해서 시작하는 여행이다.
요즘은 인파를 피해 잘 알려진 명소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던데 우린 아직 여행초보라 익숙한 부산부터 다녀오기로 했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거라 아쉬운 점도 많았고 기록할 내용도 그닥 많지 않지만 김포공항, 김해공항 국내선 예매, 체크인, 탑승 과정과 숙소 카페 등등 정보성 위주의 기록들만 정리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에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 부산 좌천동 카페 네살차이부터 정리해본다. gogo~!! :)
네살차이는 부산 1호선 좌천역 1번 or 3번 출구에서 가깝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기 때문에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김내과의원 바로 옆 하얀색 건물 1층~3층까지가 모두 네살차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카페인 줄 모르고 지나칠만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모두들 잘 찾아오신다.
네살차이 (4 YEARS APART)
010 0000 1100
부산 동구 중앙대로 447-1
지번- 좌천동 524-3
매일 12:00 - 20:00 주문 마감 19:00
비정기 휴무 / 인스타로 공지
네살차이는 오픈 타임에만
12시 / 1시로 나누어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을 받는다.
↓↓↓↓↓↓
네살차이 인스타그램 @4years_apart
우리처럼 멀리서 여행으로 왔거나 주말에 방문할 경우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웨이팅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우린 7월 18일(일요일) 12시 예약했다.
주문은 뉴뉴(여행의 동반자)가 하고 난 3층 창가 자리를 선택했다. 은행나무가 보이는 구도로 창가에 앉아도 이쁠 것 같다.
테이블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어서 좋다. 우드톤 가구와 베이지 한 화이트 벽과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다 너무나도 내 취향~ 넘넘 예쁘다.
네살차이는 지어진 지 50년이나 된 오래된 건물을 구석구석 손봐서 리모델링한 곳으로 작년 10월에 민락동에서 이곳 좌천동으로 이전했다.
실제 네살차이 부부가 운영하시는 곳인데 민락동에 있을 당시 방문했을 때 우린 그때부터 이미 부부이신 줄 알았지만 작년 10월에 결혼하신 것 같다.
카페오레ICE 5,0
커피플로트 6,0
식빵세트 10,0
버터100g 6,5
주문했다.
식빵세트는 네살차이의 시그니처 메뉴다.
자리를 먼저 선택하고, 자리마다 메뉴판이 있는데 주문 시 메뉴판은 꼭 카운터로 함께 가져다줘야 한다. (앉은자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주문은 1층 카운터에서 하며, 요금은 선불이다.
예약 자리가 모두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이전에 2층, 3층 네살차이 내부를 모두를 찍어봤다. 밖에서 봤을 때 느껴지는 밍밍함과 차가운 외관과 달리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주문한 식빵세트와 카페오레, 커피플로트와 버터(포장)는 직접 가져다주신다.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시다.👍
네살차이 시그니처 식빵세트는 귀여운 면포에 덮여있는 미니식빵 2개와 단팥소, 버터가 함께 나온다. (팥과 버터 리필은 1층 가서 직접 받아오면 됨)
실제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잘 안 보인다. 쭈글쭈글하고 귀여운 식빵이 제법 뜨거우다.
뜨끈하면서 쫀득한 찰기가 있는 식빵인데 이거 정말 미친눔이다.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니 말 다했다.
겉은 적당히 단단해서 식감이 좋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인데 식으면 이 느낌이 없어진다고 하니 꼭 식기 전에 먹자. 솔직히 팥앙금이나 버터 안 바르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빵 특유의 풍미가 심심하면서도 고소하고 식감도 좋아서 만족스러움.
버터는 따로 구매해서 가져왔는데 버터 잼 같은 식감이다. 일반적인 고체형의 버터가 아니라 부드러운 형태의 버터다. 수제 버터라 그런지 버터 특유의 풍미가 쨍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빵과 아주 잘 어울림.
커피플로트는 운영하시는 네살차이 부부 두 분이 가장 애정 하는 메뉴라고 한다. 진하게 내린 아이스커피 위에 아이스크림 한스쿱~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씩 먹으면 달달 하다가 커피를 한 모금 하면 쌉쌀 고소하다가 다시 한번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먹으면 또 달달~ 그러다 식빵 한 조각 먹으면 입맛이 개운해지는 환상의 조합이다. 입안을 들었다 놨다 함.
카페오레는 의외로 밍밍 + 시원한 맛이다. 시럽을 함께 주셨는데 그냥 밍밍하고 시원한 맛이 더 좋았다.
부산여행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카페~ 네살차이 또 가고 싶다.~ :)
ⓒ곰곰지영의 글, 사진 [무단도용, 복제, 재배포 금지]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