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발사믹치킨 신메뉴 후기
(할인 + 수제맥주 이벤트)
저번 주에도 교촌을 먹었는데? 어제 또 교촌에서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알람을 받았다. 음... 발사믹치킨은 또 뭘까? 궁금한 우린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교촌 발사믹치킨을 주문하고야 말았다.
발사믹치킨은 발사믹 비네거(식초)를 활용한 달콤 상큼한 맛을 강조한 교촌 신메뉴다. 어제 7월 1일 출시했다. 소스에 강점이 있는 교촌이 야침 차게 준비한 소스 베이스 치킨~
MZ세대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교촌이, 교촌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는..
첫 주문에 발사믹 치킨을 구매하면 2천 원 할인 쿠폰을 준다. 기간은 2021년 7월 1일(목)~ 7월 31일(토)까지 한 달 간인데, 이건 교촌 어플로 주문했을 때 적용되는 이벤트다.
2회 차 주문에는 3천 원 할인, 3회 차 주문에도 4천 원 할인 쿠폰을 준다. 그러니 한 달 동안 계속 교촌만 주문해라~는 뜻?ㅋㅋ :) 암튼, 배달비가 2천 원이라 첫 주문 시 그냥 배달비를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인 셈이다.
또 다른 이벤트는 2021년 7월 1일(목)~ 7월 7일(수)까지 7일간, 발사믹치킨+수제맥주 2캔 주문 시 4천 원 할인해준다. (주문 앱 or 전화/일반 주문으로 가능)
발사믹치킨 + 금강산 1캔 + 백두산 1캔 = 26,000원
금강산과 백두산 맥주는 문베어 브루잉이라는 수제 맥주 브랜드인데, 알아보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 에프앤비가 LF그룹의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 브루잉'을 인수했다.
문베어 브루잉은 인덜지가 2018년 말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이며,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ℓ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부루어리)을 갖추고 있다. (*인덜지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개성 있고, 감각적인 주류들을 한국에 선보이는 주류수입 유통기업.)
그래서인지 교촌은 문베어 브루잉의 수제맥주 제품을 일부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며 고객 반응을 테스트한 바 있었다. 결론은 정확하게 수제 맥주를 새롭게 출시? 한 것이 아니라 인수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가.. 암튼, 백두산과 금강산 맥주는 기존에 이미 있었던 수제 맥주다.
(※ 교촌치킨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는 교촌 공식 홈 or 인스타(@kyochon_officia)에서도 확인 가능.)
우린 배민의 리뷰 이벤트(치즈볼)를 선택하고, 맥주는 따로 구매했다. 교촌 발사믹치킨 18,500원 + 배달료 2,000원 = 20,500원 (※ 이벤트 적용받으려면 꼭 어플로 주문해야 함.)
늘 봤던 교촌 박스가 아니고 달라졌다. 발사믹소스와 발사믹크림디핑소스(이건 빠져있었다ㅠ) 치킨무, 그리고 리뷰 이벤트로 받은 치즈볼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콤보로 주문하려 했는데 콤보는 없었다. 치킨을 개봉하니 발사믹 비네거 특유의 신 향이 살짝 나는 정도였다. 딱 봤을 때 느낌은 허니와 비슷하다.
소스 없이 그냥 먹어봤다. 오호~ 이거 꽤 맛있는 걸? 포도를 발효해서 만든 발사믹식초 그.. 특유의 식초 맛은 과하지 않으면서 달달 쫀득 바삭한 맛이 있다.
발사믹소스를 찍어 먹어봤다. 음.. 단맛과 신맛이 나는 달달 발사믹소스다. 우리 취향엔 안 맞는다. 그래도 좀 심심하고 느끼하다 싶을 때 한 번씩은 찍어 먹어 볼 만했다.
그냥 발사믹치킨 그 자체만으로도 간간하게 소스가 배어있기 때문에 소스 없이도 충분히 괜찮았고, 맥주와도 넘나 잘 어울린다. 요즘 칭따오 맥주에 빠져있는 난 결국 또 칭따오를 마셨다.
발사믹크림디핑소스는 구경도 못한 우린 좀 화가 났지만, 발사믹소스와 비슷한 맛이려니.. 하고 그냥 먹었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치즈볼도 맛나다.
그래서 결론은 교촌 발사믹치킨은 우리에게 발사믹식초 특유의 향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한 매력이 있었고, 계속 먹다 질리다 싶을 때 발사믹소스를 찍어 먹는 것도 나름 맛있었다.
느낌은 허니콤보와 아주 비슷하지만 허니보단 덜 물린다는 느낌도 있었고, 교촌 특유의 튀긴 치킨의 느낌도 확실하게 잘 살린 느낌이다.
예전에 교촌 오리지널이 처음 나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치킨 하면 그냥 프라이드와 양념이 대부분이었던 치킨 시장에서 짭쪼름한 간장 소스와 바삭한 식감의 교촌 오리지널은 신선하게 맛있었고, 당시 교촌을 지금의 치킨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게 했었다.
지금은 정말 다양한 치킨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 당시 기본에 충실한 교촌 오리지널의 뉴 버전 같은 그런 맛.
(※ 언제나 그렇듯~ 개인적인 취향의 맛 표현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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