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치킨 생그라나 솔직후기!
왜 이렇게 맛있고 그라나!~
어제저녁으로 치킨을 시켜먹을까 해서 예전에 조정석 배우님이 TV에 나와 '먹을랭, 말랭, 어특할랭'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자담치킨 생그라나 치킨을 주문했다. (우린 맨날 "먹을랭 말랭 어특할랭!!"을 따라 했었는데, 이젠 "왜 이렇게 맛있고 그라나!"를 따라 한다.)
자담치킨 생그라나 치킨은 한 달 전 출시한 신메뉴다. 작년 6월 자담치킨의 첫 번째 시그니처 메뉴 맵슐랭 출시 후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로 생그라나를 출시 했다.
생그라나 치킨은 고소한 크림치즈, 달달한 고메 버터 꿀을 넣어서 만든 단짠단짠 치킨 계열이다. 일반적인 후라이드에 소스를 버무려 튀긴 생그라나, 그리고 닭다리살만 사용한 생그라나 순살 두 가지로 출시했다.
생그라나 19,000원, 생그라나 순살 20,000원
우리는 무조건 뼈 있는 일반 치킨이 좋다. 암튼, 생그라나로 주문~ 리뷰 이벤트로 음료 사이즈 업! 오랜만에 사이다를 주문했다.
자담치킨은 동물복지 원료육만 사용하는 착한 기업으로 유명한데 배달료도 착해서 좋았다. 다른 업체에서 주문을 하면 3,000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1,000원이라니..
생그라나 19,000원
배달료 1,000원
총 20,000원
자담치킨 생그라나는 도착하고 비닐을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 이 냄새는 허니버터칩??" 예전에 먹었던 광희나는 메이플 버터 갈릭 치킨과도 비슷한 향이 난다.
빙초산, 사카린 없는 '피클무'와 '핫마요 소스'가 함께 온다.
치킨 박스를 개봉하면 생그라나 치킨 위로 듬뿍 쌓여있는 그라나파다노 치즈가 눈에 들어온다.
그라나파다노 치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치즈 중 하나다.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부터 만들었다고 하니 역사도 상당히 깊다. 그라나파다노에서 그라나는 "알갱이가 있다" 라는 이탈리아어인데, 일반적인 치즈처럼 부드럽지 않고 식감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생그라나 라는 이름은 이 그라나파다노 치즈에서 따온 것. 강판에 갈은 그라나파다노 치즈가 마치 눈처럼 소복하고~ 그위로 땅콩가루와 슬라이스 아몬드, 마늘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다.
보통 소스가 메인으로 만들어진 치킨은 겉이 쉽게 눅눅해지기 쉬워서 자담치킨 생그라나는 어떨지 궁금했었다.
개인적으로 바삭한 식감의 치킨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스가 들어갔으면서도 얼마나 바삭함을 유지하는지가 메뉴 선택을 크게 좌우하는데, 생그라나 치킨은 생각보다는 꽤 바삭하고 달달해서 첫맛은 "오? 정말 왜 이렇게 맛있고 그라나!~" 했었다.
고메 버터 꿀을 버무린 다음 살짝 더 튀긴 건지 소스가 발려져 있는대도 충분히 바삭했다. 진짜 겉바속촉~
첨엔 생그라나 치킨만 먹어도 맛있었다. '피클무'와 '핫소스 마요'가 필요 없을 정도.. 였는데, 역시 3조각 이상부턴 좀 물린다. 사이다를 계속 마시게 돼서 입안이 온통 달달함으로 가득했었다.
핫소스 마요는 매운맛을 가진 고추 마요 소스인데, 우리 입맛엔 전혀 맵지도 알싸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생그라나의 느끼함을 조금은 잡아준다. 피클무도 평소 먹던 시큼한 치킨무가 아니고 순하고 담백한~ 건강한 맛이다.
그래서 자담치킨 생그라나 치킨의 총평은 단짠 한 맛이 아니라 허니버터칩의 향이 나는 달달한 맛이고, 3조각 이상부턴 물리지만 쉬었다가 다시 먹으면 바삭해서 또 겁나 맛있다. 암튼, 호불호가 분명 갈릴만한 맛~!! 우린 맛있게 먹었다.
사진 by 지영
@곰곰지영(zeee9.tistory)의 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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