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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등장)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 하는 진짜 이유

두영~it 2019. 7. 17. 22:34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한국에 수출 중인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규제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하는 진짜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고,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의 제품을 알려주는 사이트 노노재팬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노노재팬

6월 28일 ~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G20 정상회담은 각 국의 수장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회의도 하고 결정도 하는 행사입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나자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특히 반도체 핵심 소재가 대상이었기 때문에 삼성의 이재용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급히 일본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에 갑자기 경제 보복을 결정한 명분은 바로 위안부 배상 판결 때문인데요. 이것은 사실 명분일 뿐,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일본 야당을 견제하는 수단.
뉴스를 통해 여당, 야당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쉽게 말해 여당은 지금 국가의 수장이 소속된 정당을 말하고, 야당은 그 외에 다른 정당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로 예로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수장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그리고 자유 한국당, 바른 미래당, 정의당 등이 야당입니다. 일본은 G20이 열리기 이틀 전 일본 정기 국회가 끝났습니다. 일본의 정기 국회가 끝나면 일본의 야당들이 현 아베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언론을 통해 크게 다루게 됩니다. 특히 이번 달 21일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일본 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입장에서는 아베 정권을 집중 공격해야 하고, 아베 정권인 여당은 이를 잘 방어해야 합니다. 아베 총리는 G20이 끝난 시점에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슈를 만들었고, 일본 언론과 일본 국민들을 집중시킴으로써 야당의 공격 타이밍을 없애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두 번째. 이달 21일 일본 의원 선거.
G20 정상회담이 끝나고 한 달의 선거운동을 통해 이달 21일 일본 의원을 뽑게 됩니다. 아베 총리의 정당 지지자들은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은데요. 아베 총리의 정당은 아베 총리의 임기 안에 본인들이 추진하는 법안들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여당의 많은 의원들이 선거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 보복으로 언론플레이를 해서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배상 판결에 따른 감정적인 결정이 아니라, 치밀하게 짜여진 정치적 보복인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아베 총리의 경제 보복 때문에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적지 않은 위약금을 내고 취소하는 것을 SNS를 통해 인증하고, 일본 여행 최대 커뮤니티 네일동 카페는 운영자가 카페 잠정 폐쇄를 결정하는 등, 정치적인 문제가 실제 경제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노노재핀 사이트

그 결과 노노재팬 이라는 사이트가 만들어졌는데요. 노노재팬은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일본 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대체 사용 가능한 제품을 소개해 주는 사이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서 한국 기업의 제품으로 알고 있었던 브랜드 중에 일본 브랜드인 것들도 많았는데요. 저도 이번에 노노재팬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의 일본이 명분을 내세워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경제 보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무조건적인 일본 불매운동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 불매운동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이달 21일 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본에 항의하는 게 맞고, 그런 국민들의 의지를 정부가 읽고 그에 따른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각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