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Siren)
미국 Freeform
판타지 드라마 시리즈
미드 세이렌은 2018년 3월 시즌1을 시작으로 지금은 시즌3까지 방영이 종료된 드라마입니다. 영-어덜트(Young Adult)를 타깃으로 한 미국의 방송국 '프리폼(Feeform)'에서 방영된 판타지 드라마 시리즈인데요.
그 이름도 생소한 채널인 프리폼(Feeform)은 원래 종교채널이 디즈니에게 인수당한 거랍니다. 원래 완전 빅히트를 기록하지 못한 나름의 유명 미드들은 한국에서 생각보다 더 알려지지 못한 경우들이 많은데 미드 세이렌의 경우 이와 반대로 원래 드라마의 위상에 비해 한국에 소개가 잘 된 드라마라고 해요.
세이렌(그리스어: Σειρήνες Seirēn [*], 영어: The Sirens)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얼굴에 독수리의 몸을 가진 전설의 동물들인데요. 이탈리아 반도 서부 해안의 절벽과 바위로 둘러싸인 사이레눔 스코풀리(Sirenum Scopuli)라는 섬에 사는 바다의 님프들입니다.
세이렌은 여성의 유혹 내지는 속임수를 상징하는데, 그 이유는 섬에 선박이 가까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충동질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에요. 경보(警報)를 뜻하는 사이렌(siren)은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죠.
스타벅스 로고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Siren)이라는 바다의 인어로, 17세기 판화를 참고로 제작했다고 해요. 스타벅스의 기업명은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Moby Dick)에 나오는 일등 항해서 '스타벅(Starbuck)'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사람들을 홀려서 스타벅스에 자주 발걸음 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하죠. 1971년 설립 당시엔 갈색 배경의 상반신이 나체인 세이렌이 로고였으나, 1987년, 1992년, 2011년 세 번의 로고 변화를 거쳐 녹색 배경의 세이렌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현재의 로고로 변화하였습니다.
세이렌의 여주 엘린 파웰(린 역)과 남주 알렉스 로(벤 역)는 세이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해요. 여주 엘린파웰은 원래 한국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배우인데요. 정말 인어같이 특이하고 개성 있는 얼굴을 가진 배우입니다.
아주 간략하게 드라마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인어의 역사를 가진 해안 마을 '브리스톨 코브'에서 어느 날 이상한 생물체가 어부들에게 잡히고, 괴생명체의 날카로운 공격에 선원이 다치자 무선으로 구조요청을 보내지만, 한참 후에 올 것 같던 헬기는 구조헬기가 아닌 특수부대였고, 괴생명체와 부상당한 선원을 데리고는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괴생물체는 린(여주)의 언니이고, 동생은 언니를 찾기 위해 육지로 올라와 조력자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태초부터 인어는 인간과 공존하며 함께 살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인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동떨어진 깊은 바닷속에서 살기 시작했고 인어들의 이야기는 동화나 전설 속에서만 전해지게 되었죠. 하지만 원래 동화라는 게 잔혹한 부분을 쏙 빼고 아름답게 과장되어 전해지는 게 다반사.
드라마 제목처럼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님프들을 모티브로 현대판 세이렌과 인간과의 갈등을 그리는데요. 인어의 DNA를 무기로 개발하려는 정부와 인어를 보호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인간을 경계하고 증오하는 인어들의 복수까지 더해지면서 어쩌면 뻔하디 뻔한 스토리지만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적인 요소를 가지며 킬링타임용 미드로 그냥저냥 볼만한 미드입니다.
미드 세이렌 웨이브에서 보기 ▶ 미드 세이렌 시즌1, 시즌2
빨강 도깨비님이 재미있게 올려주신 영상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