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정통 사극 드라마 나의 나라는 10월 4일 첫방송
드라마 나의 나라는 JTBC의 새 금토드라마인데요.
매주 금토 오후 10:50분에 방송되며 총 16부작 + 스페셜 1회로 제작되었습니다.
JTBC | 금,토 오후 10:50
연출 김진원 | 극본 채승대
양세종, 우도환, 설현, 장혁 등
드라마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사실 조선 건국에 대한 드라마는 꽤 많았는데요. 지금까지의 드라마들이 이성계, 이방원, 정도전 등 역사의 전면에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드라마 나의 나라는 그들의 뒤편에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나의 나라 인물관계도
드라마 나의 나라 시놉시스
역사는 시대를 이끌어간 거인들의 기록이다. 하지만 여기, 거인들의 거대한 족적에 묻힌 수 많은 작은 발자국들이 있다. 거인들은 거창한 대의를 부르짖고 고고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역사의 수면 아래는 언제나 지옥이었다. 그 지옥은 협잡과 음모, 배신과 모략, 그리고 죽음보다 강한 삶의 욕망으로 가득했으리라.
역사의 날선 칼날 위엔,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순간이다. 하물며 거인들의 목숨이 이럴진대, 백성들은 또 얼마나 하찮은 취급이었을까. 허나, 모든 백성에게도 저마다의 지켜야 할 나라가 있다. 비록 깨지고 꺾이고 부서져도 각자의 나라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곧 삶이기에 그렇다.
하여 이것은, 나라가 뒤집어지는 혼돈의 시대를 온몸으로 헤쳐, 저마다의 '나의 나라'를 지키려는 치열한 삶들의 기록이다.
서휘 역 양세종
이성계의 휘하 장수로 북방을 호령하던 서검의 아들입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외골수 성격이며, 병이 있는 누이, 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역할인데요. 연의 약값 때문에 대장간에서 일을 하지만 생활은 늘 궁핍했기 때문에 나라에서 실시하는 무과에 붙는 것이 그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남선호 역 우도환
준수한 외모와 늘 여유 있는 미소, 뛰어난 통찰력, 문무를 겸비한 인재 남선호는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기 때문에 족보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는 서얼입니다. 적자였던 이복 형이 죽은 다음에야 남씨 집안에서 아들 취급을 받게 되지만, 형 대신 네가 죽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아버지와, 자신 때문에 목숨을 끊은 어머니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인데요. 천한 핏줄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남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나라에서 실시하는 무과에 응시하게 됩니다.
한희재 역 김설현
희재는 아버지를 모르는 한씨 기생의 딸입니다. 권력과 저잣거리의 모든 정보를 모으는 정보 집단 이화루에서 자란 희재는 총명하고, 배짱도 두둑한 여장부인데요. 어릴 적 밀서가 들어있는 밀통을 뺏으려는 괴한들에게 어머니를 잃게 된 후, 희재의 목표는 어머니가 지키던 그 밀통을 받아 그 안에 적힌 사람을 찾아 죽이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방원 역 장혁
여우의 머리와 범의 심장을 가진 이방원은 하늘을 뒤덮는 영기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의 인재입니다. 손에 피를 뭍히며 조선을 개국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려의 충신들을 제거했지만 이방원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요. 어쩌면 권력욕 때문에,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왕위에 오르기로 결심합니다.
이성계역 김영철
본래 고려의 무장이었던 이성계는 북방을 지키고 왜구들을 격퇴하는 최고의 무장이었습니다. 썩어빠진 고려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개국한 태조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이성계의 앞을 아들 이방원이 막아서게 되면서 전쟁의 신 이성계와 하늘이 내린 기재 이방원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남전 역 안내상
남씨 가분의 차남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냉철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입니다. 문과에 급제했고 왜구 토벌에도 공을 세웠으나, 고작 임금의 마구간 관리나 해야 하는 현실을 개탄하던 중 이성계를 도와 고려를 뒤집고 조선을 개국하려 합니다.
그의 목표는 새로운 나라 조선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앉으려는 것인데요. 자신의 위로는 오직 임금만이, 임금을 제외한 세상 모두를 발 아래 두겠다는 야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극 중 우도환이 맡은 남선호의 아버지 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제가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뛰어난 무관이자 전략가 박치도 역에 지승현, 물불 안가리는 무력의 소유자 정범 역에 이유준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정우 주연의 영화 바람에서도 두 사람은 함께 했었는데요. 이번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도 함께 볼 수 있겠네요.
희재가 속한 정보집단의 행수 서설 역에 장영남이 캐스팅되었고, 조선 건국 후 세자가 된 이방석의 어머니 신덕왕후 역할은 박예진이 맡았습니다. 이후 이방원(장혁)에게서 아들 방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정통 사극이고, 캐스팅 된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시대를 다룬 드라마여서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16부작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 안에 스토리를 풀어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스피디한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