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이유?
일주일 뒤면 벌써 추석입니다. 매년 추석을 겨냥해서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특히 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첫 우주 배경 영화 애드 아스트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 타짜 3'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등이 있는데요.
추석 개봉을 앞둔 대작 영화들 사이에서 한국식 정통 코미디 가족영화 차승원 주연의 '힘을내요 미스터리'도 추석 하루전 11일에 개봉을 합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코미디, 드라마
2019. 09. 11 개봉
111분
줄거리
가던 길도 멈추고 돌아보게 하는 비주얼의 대복칼국수 반전 미남 철수(차승원). 외모는 완벽하지만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이 나타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철수 역을 맡은 배우 차승원은 극 중 어딘가 조금 모자란, 하지만 너무나 잘생긴 인물로 나옵니다. 어느날 있었는지도 몰랐던 딸 샛별(엄채영)의 등장으로 하루아침에 아빠가 되는데요. 이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과거 철수와 샛별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은 2015년 개봉했던 유해진 주연의 럭키를 통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원래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시절부터 실력을 키웠고, 남쪽으로 튀어, 럭키, 야수와 미녀 등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승원과 엄채영 외에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 류한비, 조한철 등이 출연합니다. 그리고 깜짝 카메오로 이승엽 선수도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극 중 철수가 운영하는 칼국수집의 손님으로 등장하는 듯합니다.
배우 차승원은 코미디 장르의 감독들에게는 꿈의 배우라고 할 만큼 코미디를 좋아하고 잘 소화하는 배우인데요. 많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 중 '이번 힘을내요 미스터리'를 선택한 데에는 시나리오의 힘이 크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극 중 바보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철수는 사실 과거에 사명감 투철한 소방관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이 영화에서도 등장하는데요. 그때 사람들을 구하다가 다치게 되는 설정인 듯합니다.
이계벽 감독은 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재단을 가장 먼저 찾아가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 시나리오등을 보여주며 동의를 얻었고, 유족분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해 주셨다고 합니다.
특히 대구에서 많은 촬영이 이루어졌는데요. 한 여름 굉장히 더웠기 때문에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야외 촬영 당시 대구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촬영했다고하는데요.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을 끝냈다고 해요.
사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대충의 스토리 라인과 영화의 색깔이 그려지는, 어쩌면 뻔한 영화일수도 있지만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하듯이,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고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