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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남궁민 천변 김도기 만났다 (온하준 사연있는 빌런)

두영~it 2023. 3. 19. 15:30

모범택시2 남궁민 천변 김도기 만났다
(온하준 사연있는 빌런)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모범택시2가 벌써 8회, 절반이나 방송되었네요. 공중파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방송 전 스페셜 편 시청률이 3.6%, 첫 방송 12.1%, 그리고 최근 8회는 16.0%를 기록했는데요. 이제 절반 남은 무지개 운수 운행을 도와줄 카메오로 천변 남궁민이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모범택시2 9회 천변 남궁민 출연, 그리고 이미 빌런으로 밝혀진 온하준의 이유 있는 악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범택시2 남궁민1
모범택시2 남궁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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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등에 친분이 있거나 유명한 배우 혹은 가수들이 깜짝 등장하는 걸 카메오 라고 하는데요. 의외의 출연으로 서프라이즈 효과도 있으면서 극의 분위기를 조금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갑자기 더 글로리에 나왔던 광희가 생각나네요. 무튼 이번 모범택시2, 9회 예고편에서는 누가 봐도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역, 천변으로 나왔던 남궁민이 등장했습니다.

 

9회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 무지개 운수를 찾아온 천변 남궁민은 김도기, 이제훈에게 그 특유의 리드미컬한 발성과 무심한 듯 예의 바르면서도 뭔가 가볍고 재수 없어 보이는 정중한 어조로 '실례합니다. 동전 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합니다. 천변과 김도기, 남궁민과 이제훈이라니. 천변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한 장면 잠시 나오는 카메오가 아닌, 다음 에피소드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담당해 줄 것 같은 느낌인데요.

 

 

모범택시2 남궁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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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궁민과 이제훈의 인연은 모범택시2가 처음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남궁민이 주연으로 출연했었던 스토브리그, 그리고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이제훈이 카메오로 출연했었는데요.

 

스토브리그에서 남궁민이 맡은 백승수 단장이 드림즈 매각을 위해 IT기업 PF소프트와 접촉하는데, 이때 PF소프트 대표이자 드림즈의 새로운 구단주가 되는 인물이 이제훈이었습니다. 극 중 이름도 동일하게 이제훈.

 

스토브리그에서 이제훈은 단순 카메오라기엔 분량도, 비중도 꽤 있었는데요. 드림즈 인수에 회의적이었던 이제훈을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설득해 낸 백승수, 남궁민.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모범택시2 남궁민6
모범택시2 남궁민7

그리고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시상식의 레드카펫에 나온 탑 배우 역으로 출연했었어요. 이때는 모범택시1 종영 이후였는데 이제훈이 벤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걸을 때 모범택시 김도기 OST가 나와서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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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대로 천변 남궁민이 이제훈을 도울 차례인 것 같은데요. 스토브리그에서 이제훈이 맡았던 꽤 비중 있고 중요한 카메오처럼, 이번 모범택시2 9회, 10회의 에피소드에서 남궁민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남궁민과 이제훈의 티키타카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9회 에피소드가 의료사고에 대한 내용이고, 피해자는 역시 사회적 약자인 듯 보이니 천변이 등장하기 딱 좋은 에피소드가 아닐까요.

 

카메오 출연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 남궁민의 출연이 더 기대되고 재미있는 이유는, 배우 남궁민이 잠시 나오는 수준이 아닌, 인기 있었던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인 천변으로 등장한다는 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도 카메오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스토브리그 언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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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남궁민)과 백마리(김지은)가 로펌 백 앞에서 서로 대화하는 신이었는데요. 로펌의 이름 백, 그리고 백마리의 성씨가 같은 것을 보고 천지훈이 백마리를 장난스럽게 추궁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브리그를 언급합니다.

 

백마리 : 백 씨가 한 둘이에요?

천변 : 누가 있습니까?

백마리 : 백종원!

천변 : 또.

백마리 : 백지영!

천변 : 또.

백마리 : 백윤식!

천변 : 또.

백마리 : 어... 백승수!!

천변 : 아 백승수~ 스토브리그 봤어요? 아 되게 재미있었는데. 시즌2 안 나오나 몰라.

백마리 : 변호사님도 몰라요?!

 

스토브리그 주인공이었던 남궁민에게 '너가 모르면 누가 아냐'라는 의미가 담긴 재미있는 장면이었는데요. 이때 천변이 스토브리그 이야기를 할 때 스토브리그 OST가 나왔었어요. 아는 만큼 더 재미있는 이런 소스들 더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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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범택시2 8회 엔딩에서도 재미난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요즘은 PPL도 자연스럽게 가 아니라 대놓고 하는 게 유행처럼 된 것 같아요. 김도기가 옥상에서 잠깐의 운동을 끝낸 뒤 자연스럽게 단백질 스파클링 음료를 마시는데요. 음료를 마시는 각도와 속도가 딱 CF를 보는 듯했습니다.

 

안고은 : 근데 김도기 기사님, 뭐 마셔요?

김도기 : 네. 단백질 음료요.

안고은 : 아~ 운동 끝나고 먹는다는 그거요?

김도기 : 네. 부담 없이 즐기기 너무 좋아요. 맛있고요.

 

네~ 부담 없이 즐기기 너무 좋고 맛도 좋으면서 톡 하고 쏘는 스파클링에 단백질 보충도 돼서, 운동 후 마시면 너무 좋을 것 같은 단백질 스파클링 PPL 너무 잘 봤습니다. 진짜 PPL도 이렇게 하면 재미도 있고 더 기억에 남는 효과도 있는 듯해요. 그래도 전 단백질은 고기로 섭취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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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온하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원래 온하준이 빌런이라는 건 나~~중에 밝혀지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공개가 되었죠. 시청자들은 다 아는데, 등장인물들만 모르는 스릴러는 조금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온하준의 역할이 단순한 빌런이 아닐 것 같기 때문에 기대감을 이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8회 엔딩에서 온하준은 김도기에게 상담을 신청하는데요. 두 사람의 대화 속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뼈가 있었어요. 이미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서로가 알고 있다는 것을 서로 알아차린 것이죠. 서로가 서로를 서로.. 무튼 이제 다음 주부터는 온하준과 김도기의 충돌이 예정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온하준이 단순한 빌런은 아닐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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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5회 에피소드 중 서연이에게 새 옷을 사다 주면서 '삼촌이 어릴 때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항상 옷은 깨끗하게 입어야 누가 안 괴롭혀. 알았지?'라는 대사를 하는데요. 불행한 어릴 적을 보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안고은의 집을 함께 보러 다녀오는 길에서도 아주 어릴 때 독립해서 혼자 살았다고 말하는데요. 나이를 특정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에서 김의성은 온하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비밀과 아픔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라고 말했었는데요. 살인마에게 어머니를 잃은 김도기와 몰카 피해로 언니가 자살한 안고은 등등 무지개 운수 식구들보다 엄청 더 아픈 과거라면 과연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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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하준의 정체가 생각보다 빨리 공개되면서 빌런은 맞지만 나중에는 조직에 버림받고 무지개 운수에 협조하게 되는 포지션일 수도? 있을 텐데요.

 

어쩌면 온하준은 자신의 불행한 과거의 원인을 찾던 중 금사회를 알게 되었고, 큰 힘을 가진 금사회를 단시간에 무너트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조직에 들어가서 잔인하면서도 깔끔한 일처리로 누구보다 빠르게 수뇌부가 된 다음 금사회를 무너트리려는 계획이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복수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무지개 운수는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괴롭히거나 인질로 쓰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온하준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나쁜 놈을 잡기 위해 스스로도 나쁜 놈이 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같은 목적으로 움직이는 김도기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게 아닐까요.

 

 

사진출처: sbs 모범택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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