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지동희 총정리 (뇌피셜 결말 예상)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힐링드라마 일타스캔들이 앞으로 4회차만 남겨두고 있네요. 요즘 최치열과 남행선 커플을 열선 커플이라고 부를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주 드디어 지동희가 쇠구슬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이번주는 지동희에 관한 내용이 꽤 나올 것 같아요. 오늘은 지동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총정리, 그리고 뇌피셜이지만 결말에 대한 예상을 해봤습니다.
일타스캔들 지동희
지난주 지동희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최치열이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착하고, 순하고, 병약미 뿜뿜하던 그 지실장이 유독 남행선에게는 싫은 감정을 과하게 드러냈는데요. 단순히 감정만 드러낸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기도 했고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쇠구슬 범인 시그니처인 검정 후드를 입고 쇠구슬 새총으로 남행선을 겨냥하는 모습까지 나왔죠.
우선 지동희는 최치열의 트라우마 속 인물, 죽은 정수현의 남동생 정성현이 확실해졌습니다. 정수현은 최치열이 초임강사 시절 유난히 잘 따르고 공부 잘하던 모범생이었는데요. 정수현의 엄마가 최치열을 이용해서 학교 시험문제를 빼돌리면서 여러 사람이 곤란한 상황이 되었고, 양심에 가책을 느꼈던 정수현은 진실을 밝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후 정수현의 엄마가 집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범인으로 정수현의 남동생 정성현이 지목되었지만 무죄가 됐었죠. 당시 담당형사이자, 지금 쇠구슬 범인을 쫒는 형사가 그때 사건기록을 보는 장면에서 정수현의 남동생 이름이 정동희로 적혀 있었는데요. 지동희, 정동희. 그래서 이전부터 지동희가 정수현의 남동생이라고 유추했었죠.
이후에는 지동희가 정성현이라는 증거가 확실히 나왔는데요. 먼저 최치열이 정수현에게 줬던 만년필. 정수현의 장례식장에서 수현의 남동생이 돌려주려고 하자, 최치열은 그 만년필을 남동생에게 다시 줬어요. 최근 방송에서 지실장이 그 만년필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치열의 광고 촬영장에서 지동희에게 정성현이라고 부르는 중학교 친구까지 등장했는데요. 지실장은 사람 잘못 본 것 같다고 말하며 피합니다. 정성현은 자신의 과거와 이름을 지운채 왜 지동희로 살고 있을까요. 그리고 하필 최치열의 옆에 있으며, 최치열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이나 호의를 가지고 있는 남행선에게까지 쇠구슬 테러를 하는 걸까요.
처음 지동희를 쇠구슬 범인으로 확신한 다음 조금 헷갈렸던 부분이 있는데요. 지동희가 최치열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은 애착일까, 복수일까 하는 거였어요. 자신의 누나가 죽은 것에 대해 최치열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느낀 지실장이 완벽한 복수를 위해 최치열 옆에 딱 붙어 있는 걸까, 아니면 자신의 누나가 따르고 믿었던 최치열에 대한 어긋난 애착일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을 보면 지실장의 감정은 애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시절 지실장에게 누나는 마치 빛과 같은 존재였을 것 같아요. 병적으로 유난스러운 엄마 때문에 힘들면서도 늘 밝고 상냥하면서 공부도 잘하던 정수현. 지실장에게 정수현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겠죠. 그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 정수현이 믿고 따랐던 최치열. 지동희에게 최치열은 어쩌면 누나 대신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치열은 최근까지도 죽은 정수현의 환영을 볼 정도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주변에 사람을 두지 않고 외롭게 살아가고, 밥도 거의 먹지 못하고 커피로 버티고 있던 최치열에게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던 인물이 지실장이죠. 물론 지실장이 계획한 대로였을 거예요. 지실장이 살고 있는 집을 보면 마치 최치열만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을 잘 대변하고 있어요.
그런 최치열을 루머로 곤란하게 만들었던 학원 학생을 쇠구슬로 응징했고, 자신이 사다 준 음식이나 커피만 먹던 최치열이 국가대표 반찬가게에 자주 가자 경고의 감정을 담아 쇠구슬 테러를 했었죠. 올케어에서 최치열에게 대들었던 영민이, 최치열의 루머를 만들어내던 진이상까지. 이제 다음 타깃은 최치열의 마음을 흔드는 남행선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지동희가 남행선에게 유독 신경질적으로 구는 현장을 최치열이 목격하고 그에 대해 추궁하는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 이제 슬슬 최치열도 지실장에 대해 알게 될 텐데요. 지동희가 과거 정수현의 남동생이라는 건 역시 지실장이 가지고 있는 그 만년필을 통해서 일 것 같습니다. 최치열의 영문 스펠링이 새겨져 있기 때문에 빼박이죠.
아무 잘못도 없는 희재가 지실장 때문에 누명을 쓰고 고생하고 있는데요. 희재가 쇠구슬 범인을 쫒았던 이유는 다 알겠지만 길고양이 때문이었어요. 희재가 그동안 몰래 밤에 나갔던 이유는 골목에 있는 길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어느 날 그 길고양이가 크게 다쳐있었고 그 옆에서 쇠구슬이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길고양이가 쇠구슬에 다친 다음에 꼭 동네에서 쇠구슬 테러가 있었던 거죠. 처음에는 희재도 두 사건의 연관성을 쉽게 생각할 수 없었을 텐데요. 길고양이가 있던 곳에서 주운 쇠구슬, 그리고 영민이가 사고를 당한 현장에서 우연히 주웠던 쇠구슬. 점차 희재는 두 사건의 연관성을 느꼈을 거예요.
지실장의 집을 보면 여러 종류의 새총이 있었는데요. 지실장이 타깃을 정한 다음에는 꼭 그 골목에서 길고양이를 상대로 연습을 했을 거예요. 그래서 길고양이가 다친 뒤에는 꼭 사람이 쇠구슬 테러를 당하는 패턴. 희재는 그 골목에서 우연히 지실장을 마주쳤을 거고, 또다시 길고양이가 다친 걸 본 뒤 자신과 마주친 사람이 범인이라고 확신했겠죠. 급히 뒤를 쫓았고 그날 진이상이 죽었고요. 지금은 희재가 누명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쇠구슬 범인이 지동희라는 증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타스캔들 결말 예상
쇠구슬 범인 지동희 사건이 정리되고 나면, 이제 결말에는 남해이가 남게 되는데요. 남해이는 선재가 풀어보라고 준 문제가 학교 시험에서 그대로 출제된 것을 보고 많이 놀라게 됩니다. 선재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 문제는 선재 엄마가 학교 교무부장을 통해 몰래 빼돌린 학교 시험지이기 때문이에요.
이 케이스를 보면 과거 정수현 사건과 아주 비슷한데요. 정수현의 엄마가 교무부장을 통해 시험지를 유출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정수현은 힘들어하다가 학교 교장에게 진실을 밝혔죠. 하지만 교장은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용히 덮었고, 정수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남해이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고편에서는 선재 엄마가 해이를 만나 조용히 덮자는 제의를 하는데요. 지금까지 본 남해이 성격으로는 절대 그렇지 못할 것 같아요. 정수현이 그랬던 것처럼 해이도 진실을 밝히는 쪽으로 결말을 날 것 같습니다. 물론 진실을 밝힌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인 선재도 큰 피해를 보게 될 거예요. 내신이 중요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번 시험 성적 자체가 무효가 될 테니까요.
최치열에게도 이 문제는 중요합니다. 진실을 밝혔던 정수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까요. 어쩌면 최치열도 남해이에게 침묵을 권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남해이가 진실을 밝히고, 정수현과는 다르게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그동안 트라우마로 남았던 최치열의 죄책감도, 그리고 자녀의 교육에 비정상적으로 열을 올리던 이쪽 문화에도 건강한 한방을 날리는 결말일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4회분에서 최치열 남행선의 사랑, 남해이의 선택, 지동희 사건 정리 등이 나올 텐데요. 다 궁금하긴 하지만 남재우, 김영주 빨리 커플 되게 해주세요. 열선커플도 좋지만, 우주커플 꽁냥꽁냥 하는 것도 보고 싶어요.
사진출처: tvN 일타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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