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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 선재 형, 지실장, 선재 중에 누구?

두영~it 2023. 1. 30. 23:04

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 선재 형, 지실장, 선재 중에 누구?

정경호와 전도연의 티키타카 캐미와 출연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만나서 결국 포텐이 터졌습니다. 일타스캔들 1회를 4.0%로 시작하더니 입소문을 타고 6회는 10.9%까지 기록했어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요소들이 참 많지만, 일단 오늘은 가장 궁금해하는 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으로 거론되는 선재 형, 지실장, 선재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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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쇠구슬 범인

 

우선 쇠구슬 범인의 행적을 정리해볼게요. 쇠구슬 범인은 알사탕만큼 큰 쇠구슬을 쏘아서 범행을 하는데요. 정확히 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속도가 꽤 빠른 걸로 봐서는 새총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쇠구슬이 조금 더 작았다면 개조한 장난감 총일수도 있지만, 쇠구슬 크기로 봐서는 장난감 총은 아닐 듯합니다.

 

쇠구슬 범인의 첫 범행은 최치열(배우 정경호)을 스토킹 하던 여학생 이민지(배우 임소윤)였어요. 이민지는 최치열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사생팬 수준이었는데요. 덕분에 최치열이 꽤 곤란해졌었죠. 두 번째는 최치열이 "호남선.. 아니구나 남행선(전도연)"의 반차가게에 갔을 때 그 가게의 유리를 부순 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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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최치열에게 버릇없이 굴었던 올케어반 이영민(배우 유준)이었습니다. 이영민은 쇠구슬을 맞고 학원 건물에서 떨어져 결국 죽게 되죠. 네 번째로 어느 주택가 골목에서 캣맘이 만들어 놓은 고양이 쉼터에서 길고양이들을 상대로 쇠구슬을 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쇠구슬 범인의 행적이네요.

 

 

이 쇠구슬 범인에 대한 추측이 꽤 많지만 가장 유력한 범인을 추려보면 역시 선재 형, 지실장, 선재인데요. 저는 아직까지 지실장이 가장 유력한 쇠구슬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재 형, 선재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 그리고 지실장이 가장 의심되는 이유에 대한 뇌피셜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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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형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선재 형의 이름은 희재(배우 김태정)입니다. 희재는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엄마 장서진(배우 장영남)의 강권으로 재수를 준비했었는데요. 그 수능날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선재 가족들이 하루종일 선재 형을 찾아다녔다고 하는데, 선재 형은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방에요.

 

그렇게 선재 형은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가 되었어요. 가끔 엄마가 두고 간 돈을 가지고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데요. 이 선재형이 밖에 나갈 때 입고 다니는 후드, 그리고 선재 형이 다니는 골목길과 편의점, 영민이의 사고 현장에도 모습을 보이는 등 누가 봐도 얘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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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쇠구슬 범인이 길고양이에게 쇠구슬을 쏘던 그 골목에서 형사와 마주쳤을 때 급히 도망가기도 했고요. 하지만 선재 형은 아닐 것 같아요. 우선 선재 형이 범인이라기엔 동기가 너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최치열과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는 선재 형이 최치열 스토킹녀, 반찬가게, 영민이까지 공격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죠.

 

 

은둔형 외톨이가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그런 범죄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불특정 대상에게 범행을 했는데 그게 하필 최치열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에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선재 형이 범행 장소에 있었던 점과, 특히 길고양이가 있던 장소에서 형사와 마주친 점, 집에서 저금통을 털다가 선재에게 돈을 받아서 간 점들을 보면 선재 형은 그냥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돈이 필요한 거죠. 사료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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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재 형이 자신의 방에 있는 장면을 보면 보기만 해도 어지러울 정도의 책상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선재 형이 수능날 시험장에 가지 않은 이유, 그리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던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 같아요. 엄마의 기대와 유난이 너무 힘들어서, 자신에 대한 기대를 꺾기 위해 일부러 시험을 안 본 것이죠.

 

흙수저 출신에 바닥에서부터 지금의 대형 로펌 변호사 자리에 오른 선재 엄마는 선재 형 대신 선재에게 그 기대와 유난을 쏟아내는데요. 아마도 선재 형은 자신 때문에 동생 선재가 대신 힘들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늘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연히 식탁 위에 놓고 간 선재의 학원 교제에서 선재가 틀린 문제를 선재 형이 몰래 고쳐 주고, 나중에 선재가 그걸 보고 놀라는 설정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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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가장 범인 같지 않은데 일부 시청자들에게 의심받고 있어요.. 선재(배우 이채민)가 쇠구슬 범인이라고 의심받는 이유는  남해이(배우 노윤서)때문인데요. 남해이가 최치열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최치열 스토킹녀 때문에 최치열이 곤란해지자 쐈고, 영민이는 원래 남해이 자리였던 올케어반을 해이 밀어내고 들어왔기 때문에 쐈다고..

 

남행선의 반찬가게 유리를 쏜 이유는, 매일 학원 앞자리를 엄마들이 선착순으로 맡아놔야 되는데 해이 엄마는 장사 때문에 바빠서 자리 맡는 걸 까먹었죠. 남해이를 위해 유리를 쏴서 내일 장사를 못하게 했다는 등등인데 말이죠.. 이유가 너무 억지스럽죠. 선재는 지금 남해이 짝사랑 하고, 뉴페이스 서건후(배우 이민재)때문에 삼각관계로 머리 아프니까 그냥 놔두는 걸로. 선재는 절대 범인이 아닐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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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희 지실장

 

결국 돌고 돌아 지실장(배우 신재하)으로 왔습니다. 일단 지실장이 쇠구슬 범인으로 확정할 수 있는 단서는 사실 아직 없습니다. 그저 등장인물들 중에 쇠구슬 범인으로 가장 유력할 뿐이죠. 왜냐하면 지실장은 최치열이 초임강사 시절 자살했던 정수현(배우 이도혜)의 남동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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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최치열은 수리킴이라는 당시 수학 일타강사 밑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때 자신을 가장 잘 따르던 제자가 정수현이었는데요. 정수현의 엄마는 지금의 선재 엄마처럼 치맛바람이 남달랐어요. 정수현은 최치열의 친구 전종렬(배우 김다흰)이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정수현 엄마는 최치열과 전종렬을 이용해서 학교 시험문제를 빼돌렸어요. 정수현의 내신 때문이겠죠.

 

 

그 문제로 공부했던 정수현이 학교 시험에서 같은 문제가 나오는데 모를 리가 있나요. 양심 때문에 힘들었던 정수현은 최치열에게 말했고, 최치열은 자신과 친구 전종렬을 이용한 당시 상사였던 일타강사에게 화를 내지만 돌아오는 건 해고 통보였어요.

 

그렇게 정리되는 줄 알았지만 정수현은 죄책감에 자살을 했고 정수현의 엄마는 자신의 집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어요. 그때 정수현의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정수현의 동생이 수사를 받았지만 무죄로 풀려났죠. 이후 정수현의 동생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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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5회에서 당시 정수현 엄마 사건을 직접 수사했던 형사가 사건 파일을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당시 용의자였던 정수현의 동생 이름이 정동희였습니다. 지실장의 지금 이름 지동희와 똑같죠. 우연히 이름이 똑같을 수는 있지만 이건 드라마니까요. 정동희가 성을 바꾸고, 신분을 숨긴 채 최치열 옆에 있는 것 같아요.

 

지실장이 죽은 정수현의 남동생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사실 쇠구슬 범인이라는 확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실장이 최치열 옆에 있는 이유는 원망과 복수라기보다는 애정 때문일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추측은 있지만 아직 확실한 퍼즐 한 조각이 부족해서.. 요건 다음에 자세하게 정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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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열은 정수현의 장례식장에서 정수현의 남동생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최치열이 정수현에게 줬던 만년필을 남동생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치열의 이름이 새겨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만년필이에요. 그 만년필을 최치열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최치열은 "내가 누나한테 준 거니까, 누나꺼야."라고 말하며 남동생에게 줬습니다.

 

아마도 나중에 최치열이 자신의 사무실을 지나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급히 메모할 일이 생겨 지실장의 책상에서 아무 펜이나 꺼내 메모를 하다가 그 펜이 바로 그 만년필이라는 설정으로 공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 비소로 최치열이 알게 되지 않을까요.

 

 

사진출처: tvN 일타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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