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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야구공 의미는? (w.결말 + 예원 어떤 역 + 실화이야기) 스포O

두영~it 2022. 9. 13. 13:09
수리남 야구공 의미는?

(w. 결말 + 예원 어떤 역 + 실화이야기) 스포O

 

9월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수리남'은 칼리 카르텔(범죄조직)과 손잡고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공간적 배경은 대한민국의 동두천시와 수리남, 푸에르토리코 등지입니다.

 

( ※ 6부작, 청불 드라마. 지금부터의 내용들은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시청 후 읽어보심을 추천합니다. )

 

 

수리남 촬영지는 주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전주시 덕진구의 만성지구와 전북혁신도시 일대, 제주도, 안성시 등지에서 촬영되었으며, 드라마 내내 도미니카와 제주도에서 촬영한 장면이 번갈아 나오는데, 배우들이 봐도 어디서 찍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제주도에 멋진 장소가 많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건, 영화 내에서 파라마리보에 있는 한인교회로 나오는 곳은 실제로는 해외에 있는 곳이 아닌 인천에 있는 대한성공회 내동성당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초반 강인구(하정우)가 중국인 패거리에게 폭행당하던 클럽은 이태원의 'Fountain'이라는 클럽이며, 4화에서 워싱턴 D.C. 국정원 안전가옥으로 등장하는 곳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입니다.

 

 

넷플릭스 수리남1

수리남

제목인 수리남이 은근히 중의적인데, 나라 이름 수리남과 강인구가 6화에서 변기태의 자동차 수리를 해주게 되는 수리남이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제작기에 따르면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조봉행의 일화를 알게 된 하정우 배우님이 먼저 절친한 감독 윤종빈에게 작품화를 제안했다고 해요.

 

윤종빈 감독은 각 등장인물에 계획한 캐스팅 1순위들을 섭외했는데, 하정우 배우님은 앞서도 언급했듯 이 작품의 모티브를 제공해줬고 《공작》을 제외하고는 윤종빈 감독 작품에 계속해서 참여해왔고요.

 

황정민 배우님은 윤종빈 감독과 전부터 같이 작품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가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합류를 결정했으며, 조우진 배우님은 윤종빈 감독과 술자리를 같이 하다 내용도 모르고 어떤 배역인지도 모르는데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을 약속하고 그 자리에서 약식으로 계약서를 쓰고 계약금을 받았다고 합니다.ㅋㅋ

 

 

넷플릭스 수리남2

수리남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멋있었던 배역은 변기태 역, 조우진 배우님입니다.

 

전요환(황정민)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조선족. 조직 내에서는 전도사로 불리는데요. 본래 중국 조직원이었지만 두목인 첸진을 배신하고 전요환 쪽으로 옮겼고, 다른 조직원처럼 전요환을 신뢰하고 따르는 인물로 이 작품의 핵심 주제인 기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

 

윤종빈 감독은 넷플릭스 측을 통해 '수리남'과 관련해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며 "각 캐릭터들이 두 가지 정도의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어요.

 

"대본을 쓰면서 일종의 마피아 게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이 중 마피아가 몇 명 있는데, 누구인지 찾아가는 관점에서 봐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 캐릭터~~ 변기태를 유심히 지켜보며 보시면 너무 재미있을 듯합니다.

 

※ 물론 모르고 보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알고 보면 안보이던 장면들도 보일 수도 있고.. 어차피 앞서 스포가 있다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인물에 관한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나무위키를 참고했어요.)

 

 

넷플릭스 수리남3

최창호/구상만 (배우- 박해수)이 말한 잠입한 국정원 요원이 바로 변기태.

 

변기태의 진짜 정체는 특수부대 대위 출신 언더커버 요원인 김희원입니다. 정체를 드러낸 후 안전한 호텔 직원들의 흡연실로 이동하면서 그간 고충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자신이 작전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하는데, 강인구가 말이 짧다고 하자 '변기태보단 낫잖아?'라고 일축한 후 '갑이야 사실은' 이라며 멋쩍게 동갑이라고 하고 담배를 나눠 피는 장면은 본작의 명장면입니다.

 

조우진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정체를 드러낸 후 캐릭터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게 연출되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국정원 동료인 최창호(박해수)를 제외하면 극 중의 모든 인물들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대단하면서도 안쓰러운 캐릭터인데 철저한 위장을 위해 국적을 바꾼 채 몇 년간 폭력조직에 몸 담은 데다가 온몸에 문신을 하고 마약까지 하는 등 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 작전에 모든 것을 올인한 셈입니다. 다행히 목표인 전요환을 체포하고 본인도 살아서 복귀했으니 그나마 해피엔딩.

 

그래서 일부 팬덤들은 이 인물에 대한 전사가 프리퀄로 제작되기를 원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주인공인 강인구 못지않게 역경을 겪었으니 제작된다면 꽤나 흥미로운 스토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수리남4

예원은 어떤 역?

수리남 2화에서 1993년 배경에 잠시 등장하는 인물.

 

등장은 짧았으나 그 비주얼이 심히 강렬했다는 후문입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ㅎㄷㄷ

 

스타제국 소속의 걸그룹 쥬얼리 멤버였던 예원은 수리남에서 전요환의 투자 설명회 자산가에게 전요환이 대통령과 인맥이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마약 파티에도 자리하며 전요환의 범죄를 돕는 역할입니다.

 

 

넷플릭스 수리남5
넷플릭스 수리남6

이후 호텔방에서 속옷 차림으로 전요환에게 수고비와 마약을 받고 마약을 하려다 들이닥친 경찰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곤 퇴장.~

 

선정성이 높은 장면은 2화에 몰려있으니 주의하셔유~ 

 

 

넷플릭스 수리남7
넷플릭스 수리남8

결말에 나오는 야구공의 의미

수리남 결말에 나오는 야구공에는 뭔가 중요한 것(마약)이 야구 공안에 들었을 거라는 추측? 도 있었지만 우리의 생각은 전요환(황정민)이 실제로 제일 아끼는 물건을 강인구(하정우)에게 줬으니 다시 날 찾아오라는 의미 같기도 하고, 그만큼 널 믿었는데.. 그 믿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너(강인구)의 선택이다? 이런 의미 같습니다.

수리남 1화에서 강인구의 말처럼.. "믿거나 말거나 그건 당신들의 선택이다"~ 뭐 그런 의미같이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열린 결말, 하지만 전요환은 그렇게 믿었던 부하직원들의 배신들을 그렇게~ 많이 겪어 보면서 그 누구에게 어떻게 진심일 수 있을까요? 같은 조직이라도 의심이 생기면 가차 없이 죽이던 전요환이 강인구에게는 진심이었다는 것? 이 물론 저희는 아직도 믿음직스럽지 못합니다.

 

절대악 전요환과 공익을 위해 싸우던 국정원,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나약한 인간의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강인구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 최선을 다할 뿐이었고, 결과적으론 강인구 자신도 자신을 믿어줬던 사람들을 배신한 똑같은 인간이었던 것. 다만 선과 악의 차이일 뿐...

 

 

넷플릭스 수리남9넷플릭스 수리남10

《드라마보다 더 치열했던 실화이야기》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구축한 조봉행(59)씨.

 

조봉행은 원래 1980년대에 선박 냉동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당시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사정에 밝았다. 1994년 5월에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에 오르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고 잘 알고 있는 수리남으로 도피하였다.

그 후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그러나 실상은 어업회사에게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또한 조봉행은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하였다. 하지만 유가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다른 수입원을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마약이었다.

 

 

넷플릭스 수리남11
'데시 바우테르서'(Dési Bouterse)

그는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마약 사업을 펼쳤다. 오랜 수리남 거주 생활 덕분이었는지 사업은 빠르게 번창하였고 수리남 고위 정치인, 관료, 군 관계자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 심지어 수리남 대통령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Dési Bouterse)와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수리남에서 인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조봉행은 이러한 막강한 권력을 토대로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을 미리 받아볼 수 있었다. 그는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국내로 보낸 뒤 조봉행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하고 조봉행이 건네는 보석(마약)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주면 4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한국 국민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사용하였다. 이 운반책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주부, 대학생 등이었고 사정도 모른 채 조봉행의 마약을 운반한 이들은 현지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되기도 하였다. (※ 이 피해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조봉행의 마약 사업은 전 세계로 퍼져갔고 2005년에는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를 정도였다. 이어 조봉행은 일본과의 마약거래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으로의 마약 공급도 계획하고 있었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 소식을 접하고 2007년 10월, 조봉행 체포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수리남과 대한민국은 수교 관계이지만 현지 대사관이 없고 관련 업무는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겸임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리남 경찰과 군 조직은 조봉행이 매수했기 때문에 쉽사리 협조를 기대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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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씨의 등장
그런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니 바로 K 씨였다. K 씨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 때문에 낭패를 본 사람이었다. 이 내용을 접수한 국정원은 K씨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이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K씨는 국정원의 협조를 수락한다.

국정원과 DEA가 꾸며낸 방법은 이렇다. K 씨를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마약거래 중개인으로 위장시켜 조봉행에게 접근시키는 것이었다. K 씨는 조봉행, 그리고 조씨의 부하 몇 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였다. K씨는 비밀유지를 위해 특정 시간에만 국정원과 연락하였고 잘 때는 권총을 베고 잘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봉행의 한국인 부하 A 씨가 K 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K 씨는 '너도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느냐, 나하고 손을 잡아 좋은 일 하자.'라고 하며 A 씨를 설득하였다. 그리고 K씨는 A씨를 국정원과도 연결해주었다. A 씨는 눈물을 흘리며 협조를 약속하였고 이렇게 위기는 넘기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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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의 위기
하지만 3일 뒤 K 씨에게 조봉행의 부하가 나타났다. A 씨가 배신한 것이었다. K 씨는 살해되기 직전이었지만 조봉행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조봉행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이때 K씨는 'A 씨가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러지 못하게 장난 좀 친 거다. 나를 못 믿겠거든 맘대로 해라.'라고 하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K씨를 믿지 못해 만약 제거한다면 조봉행 입장에서는 어럽게 구한 한국인 브로커를 잃는 셈이었다. 결국 조봉행은 K씨를 향한 의심을 거두었고 오히려 A씨가 조직 뒷선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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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작전
2008년 초 K 씨와 국정원, DEA는 조 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기 위해 공동작전에 착수하였다. 2008년 9월, K 씨는 조봉행에게 직접 거래할 마약을 봐야 되겠다고 요청하였다. 조봉행은 K씨를 차에 태워 행선지가 드러나지 않게 K씨의 얼굴에 복면을 씌운 뒤 한 창고로 데리고 갔다. 그 창고에는 한국에 보낼 코카인 1.2t, 거래가로 1조원이 넘는 코카인 더미가 쌓여있었다.

현지 체류 경험이 2년여 정도 되고 카지노, 클럽의 불빛, 차의 움직이는 방향 등으로 창고의 경로와 정체를 파악한 K씨는 국정원에게 이 사실과 함께 창고 급습과 조씨 검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DEA 측이 AK 총으로 무장한 마약 조직원들과의 대규모 총격전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작전 시행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현지 체포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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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행 검거 작전
K씨는 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었고 2008년 9월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국정원과 DEA, K씨는 조봉행을 수리남 밖으로 유인해 체포하자는 작전을 세웠다. 처음 계획된 곳은 괌이었다.

K씨는 통화로 조봉행과 거래를 하였다. 미국 마약상이 코카인 1.2t의 구매를 원하고 액수와 송금 방법은 만나서 정하자는 것이었다. 조봉행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딜이었고 그 제안을 수락한다. 빅딜 성사를 눈앞에 둔 조봉행은 서둘러 코카인을 수출용 목재에 숨겨 넣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K씨는 일부러 조봉행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조봉행을 애타게 만들었다.

조봉행은 구매자와 함께 수리남으로 들어오라고 K 씨에게 요구하였지만 K 씨는 구매자가 수리남의 치안을 우려해 입국을 꺼린다는 핑계로 거절하였다. 이어 조봉행에게 괌으로 나와 얘기하자고 했지만 미국 국적 땅을 마약 밀매범이 갈 리가 없었다.

결국 접선지를 범죄인 인도도 가능하고 사법당국 협조도 가능한 브라질로 변경하였다. 처음에는 수리남과 가까운 도시 벨렘에서 접선하기로 하였으나 벨렘은 현지 마약 조직의 영향력으로 체포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다시 접선지를 상파울루로 변경했다. 계속되는 K 씨의 수리남 입국 거부, 접선지 변경 등으로 의심한 조봉행은 거래를 끝내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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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의 최후
이대로 조봉행을 체포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K 씨는 조봉행을 계속해서 설득하였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결국 조봉행은 이 거래를 수락한다.

 

2009년 7월 23일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완전무장한 브라질 현지 경찰이 입국장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었다. 국정원 요원들과 K씨도 현장에 합류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인 오후 5시에 조봉행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예정된 탑승자 명단에도 조봉행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K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조봉행과 연락하는 척하며 브라질 현지 경찰의 철수를 늦추었고 2시간 뒤 조봉행의 모습이 나타났다. 브라질 경찰은 환영 선물로 조봉행에게 수갑을 채워줬고, 오랫동안 수리남에서 나오기를 거절한 대한민국 마약왕은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체포되었다.

이후 조봉행은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되었고 서울 중앙지법 형사 29부(배준현 부장판사)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

 

 

넷플릭스 수리남19

수리남 마약왕, 황정민 실존인물 조봉행은 지난 2016년 국내에서 복역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가 2022년 9월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016년 4월 19일 광주시 대학병원에서 사망해 '병사' 판정을 받았다. 사망진단서에 적힌 사인은 심부전과 고혈압 증세다. 당시 조 씨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수감된 지 5년 만에 형집행정지로 풀려났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이다. 당시 조씨의 나이는 64세였다.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조 씨의 행방에 대해 "국정원도 검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조 씨는 복역을 마친 뒤 수리남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국내에서 복역 중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씨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남미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해 '마약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국가정보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등이 공조 작전을 펼쳐 지난 2009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체포 2년 만인 2011년 국내로 압송됐고 사기와 마약밀수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징역 10년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은 것은 드라마와 달리 코카인 48.5kg을 취급한 것만 기소되었기 때문이다. 국내에 마약이 유통되지 않았다는 점도 형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한편 수리남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외교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수리남 정부는 자국을 '마약 국가'로 묘사한 스토리로 인해 국격이 손상됐다며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영어 제목에서는 나라 이름을 넣지 않는 것(영어 제목은 Narco Saints)으로 중재에 나섰지만 분쟁을 막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며 수리남 정부와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요환 역 황정민 배우님의 연기를 자세히 관찰하며 보세요~ 정말정말 너무도 리얼합니다!!

 

파라마리보에 있는 한인교회의 목사를 가장한 사기꾼. 수리남 일대를 꽉 휘어잡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이자 마약왕.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강인우(하정우), 최창호/구상만 (배우- 박해수)과의 숨 막히는 심리전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글 참고 : 넷플릭스 수리남, 나무위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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