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대새레드, 현미바사삭 반반치킨 내돈내산 후기
드라마 마우스의 정바름이 생각나는.. 바른치킨은 원래 2014년 이천쌀 통닭이라는 브랜드로 오픈했었다. 기름 한통으로 딱 58마리만 튀기는 치킨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60계 치킨과 비슷한 콘셉트인 듯하다.
바른치킨은 치킨을 튀기는 기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판단하기 위해 모 기업의 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기름 한 통으로 딱 58마리만 튀긴다는 결론이다.
바른치킨의 전속모델은 주지훈. 요즘 유튜브나 TV에서 주지훈이 느끼하면서도 코믹한 표정으로 광고하던 그 치킨 맞다. 메뉴가 꽤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잘 나간다는 대새레드, 현미바사삭 반반메뉴로 우리도 주문해봤다.
현미바사삭 반 + 대새레드치킨 반
21,900원
배달팁 2,500원
할인쿠폰 -1,000원
총 결제금 23,400원
대새레드 가격
일반 21,900원
스페셜 29,900원
(순살 변경시 1,000원 추가)
대새레드는 뽀독뽀독한 랍스터 새우에 72시간 숙성시킨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울리는 바른치킨의 신메뉴다. 대새레드 일반은 새우 4마리, 스페셜에는 새우 12마리가 들어간다.
랍스터 새우가 기본적으로 크기가 꽤 되기 때문에 식감 자체가 풍부하다. 새우 껍질을 까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손에 소스가 묻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한번 구운 새우라서 껍질이 잘 까진다.
현미바사삭 반 + 대새레드치킨 반 각각 두 마리씩 총 4마리의 토핑 된 새우가 들어있었다.
바른치킨의 속살이 빨간 건 핑킹 현상이라고 한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성분이 가열되면서 붉게 변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속살이 빨갰었나?
먹을 땐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그랬던 것도 같다. 암튼, 우린 현미바사삭보다는 대새레드치킨이 더 맛있었다. (개인취향)
대새레드치킨은 매콤한 숙성 땡초 소스에 알싸한 마요소스, 그리고 위에 뿌려진 파마산 치즈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도 좋고 육즙 가득한 치킨도 좋았지만 진짜 맛있었던 건 역시 소스였다.
땡초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파마산 치즈의 풍미가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 맛을 더 배가시키는 듯하다.
치킨이나 라면 같은 국민 먹거리는 많이 먹는 만큼 준전문가들도 많다. 특히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양념 쪽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웬만하면 추천 잘 안 하는데 대새레드 소스는 찐이다.
그렇다고 또 소스만 괜찮은 건 아니다. 일단 조화가 잘 맞는다. 닭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튀김옷도 괜찮았다. 대새레드 닭가슴살 부위도 꽤 훌륭한 편, 퍽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현미바사삭이 맛없었던 건 아니다. 단, 반반을 주문하다 보니 우린 대새레드치킨에만 손이 갔었다. (개인취향)
현미바사삭 가격
일반 16,900원
순살 17,900원
바른치킨의 특허받은 현미파우더로
튀겨낸 곡물 프라이드치킨.
현미바사삭에는 특별함은 없었다. 그냥 딱 정직하고 담백한 프라이드치킨이다. 바삭해야 하는 곳은 바삭하고 부드러워야 하는 곳은 부드럽고, 바삭한 튀김옷을 씹을 때 곡물 특유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이 곡물향도 과하지 않다. 보통 튀기는 치킨들은 염지를 한다. 밑간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은 치킨의 감칠맛을 위해 염지를 좀 강하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기본적인 프라이드치킨을 먹으면 후추 향과 짭조름함이 곡물의 은은한 향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면 현미바사삭은 꽤나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사실 그동안 치킨 신메뉴가 나와서 시켜보면 너무 강한 맛 때문에 첫 조각은 맛있지만 금세 물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새레드치킨과 현미바사삭은 거의 다 먹었다.
카사바칩은 반반세트 메뉴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다. 감자칩보다 더 바삭바삭! 열대작물 뿌리로 만들어 식감이 완전 최고! 😋
※ 카사바는 남미에서는 만디오카(Mandioca)라 불리며,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 식물이다. 한국에선 생소하지 고구마와 함께 열대지방에서는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비슷한 식물인 '야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감자칩보다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감자칩 대용)으로도 쓰이며 맥주 안주로도 쓰인다. 한국에선 청우식품에서 2015년부터 판매하는 유카칩이 카사바로 만든 과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