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13회 리뷰
민설아를 죽인 범인은 진짜 누구일까..
(로건리 심수련 대화가 필요해)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지만 헤라팰리스 사람들만 모르고 있는 로건리의 정체.
펜트하우스 12회 13회는 계속~ 답답 고구마 전개중이다.
로건리는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하는데, 민설아의 친엄마 심수련을 오해하고 있다. 심지어 '민설아가 당신 친 딸이라는 것을 밝혀라'며 협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련의 "난 이미 벌을 받고 있고, 행복하지 않다"는 말과 단태 서진의 불륜을 목격하고서야 로건리는 수련의 진실을 눈치채는 중이다.
민설아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 로건리와 심수련, 둘은 아직 서로의 목표가 같다는 걸 모르지만 곧 같이 손을 잡겠지..
점등식 때 심수련에게 민설아가 친딸임을 공개하겠다던 구호동의 말과는 다르게 커다란 박 같은? 볼안에는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경고 문구와 사람 인형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소름...
메시지의 서체가 다르고 민설아의 운동화가 신겨있는 걸 보면 구호동이 준비한 볼인 거 같은데, 또 눈동자의 시그니처를 보면 심수련이 계획한 일 같기도 했다. 아니면 구호동이 심수련의 진심을 알고 마음을 바꾼 걸까..
다행히 펜트하우스 14회에서 드디어 힘을 합치는 로건리와 심수련의 모습이 나온다.
심수련은 로건리의 가슴을 깃털이 달린 펜 or 화살같은 무엇인가로 찌르고, 로건리는 심수련에게 '함께 복수해요'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로건리의 호텔방에서 나오던 심수련과 로건리를 만나러 가던 주단태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이 오해될 만한 순간을 심수련은 또 어떻게 해결할까..
심수련은 주단태와 천서진을 비롯한 헤라팰리스 사람들에게 복수를 해야 되는데 로건리가 걸림돌이다.
직접 로건리를 찌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간절함으로 자신이 왜 지금은 민설아가 친딸이라는 것을 밝힐 수 없는지.. 설명했을 것 같다. 그들에게 복수하기 전에 들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
그 진심을 알게 된 로건리는 자신이 심수련에 대해 오해한 것을 알게 되고 '함께 복수해요'라는 말을 한 것이 아닐까...
민설아를 기억해 낸 오윤희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떨어진 그 날, 오윤희는 헤라펠리스에 있었다. 그 날처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잊고 있었던 기억의 조각이 떠오른다.
민설아의 "헤라펠리스 사람들이 절 죽이려고 해요! 무서워요 아줌마~ 제발 도와주세요..살려주세요"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낸 오윤희는 "맞아 헤라펠리스 사람들이라고 했어. 분명히.." 라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윤희의 기억은 딱 거기까지였다. 민설아가 오윤희에게 살려달라고 부탁 한 후 분명 기억나지 않는 조각들이 또 있을텐데..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아니고선 오윤희의 기억에 민설아가 자꾸 등장할 일이 없다.
민설아를 죽인 범인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있고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용의자였는데, 그중에서도 오윤희는 특히 더 의심 들게 만들기도 했다.
계획하고 직접 실행에 옮겼다기보다는 오윤희가 기억해내지 못하는 사건이 분명 더 있을 것 같다.
오윤희가 심수련의 도움으로 헤라팰리스에 입성하고 지금까지 오윤희는 자신이 수련에게 도움을 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겠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심수련의 복수를 위한 계획이었단 걸 알게 되면, 오윤희는 자신이 도움받을걸 떠나 배신감이 들 것이고, 그러면서 두 사람의 대립도 가능할 수도 있겠다.
왜냐면 이렇게 친한 두 사람 사이에 작가님이 자꾸 복선을 깔아 놓으시기 때문.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나중에 혹시 잘못해도 절대 미워하지 말라, 이러다 펜트하우스도 욕심내는 거 아니냐 등등의 말을 했었다.
로건리에게 접근하기 위해 부동산과 영어공부를 속성으로 마치게도 하고 규진에게서 로건리를 알게 된 알리바이를 만들게 하기도 하고.. 지금 당장 오윤희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심수련의 말이라면 뭐든지 다 해야 한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 시즌2로 제작될 예정라는데, 시즌1은 총 21부작이며 앞으로 8회 차가 남아있다.
남은 8회 동안, 이번 시즌1에서는 민설아를 죽게 한 사람과 민설아를 자살로 위장한 사람들은 죗값을 분명히 받는 결말로 마무리될 것 같긴 하다. 아직은 밝혀진 사실은 없고 추측만 여러 가지이지만..
펜트하우스 시즌2는 심수련과 오윤희의 대립에 대한 스토리가 예상되는데.. 친 자매처럼 가깝게 지내는 두 사람이 피 터지게 싸우기 위해서는 그만한 명분이 필요하고, 그 명분이 민설아라면 오윤희는 분명 민설아의 죽음에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로건리와 심수련은 어떤 사이다로 복수를 해 나갈지, 그리고 오윤희가 아직 기억해내지 못한 민설아에 대한 기억은 어떤 것인지.. 감히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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