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한국정보인증 (5,430원▲ 100 1.88%)은 전장보다 30%(1230원) 오른 533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한국전자인증 (5,950원▲ 400 7.21%)(29.74%), 라온시큐어 (4,155원▲ 105 2.59%)(25.23%), 드림시큐리티 (3,325원▲ 65 1.99%)(18.13%), 아톤(14.29%), 이니텍 (4,830원▼ 80 -1.63%)(11.48%) 등도 10~2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조선비즈 ▶ 원본기사
공인인증서, 폐지 초읽기... 카카오·이통사 등 '수혜'
20일 국회 본회의서 폐지 결정 날 듯
"생체인증 해킹 확률 5천만 분의 1로 줄어"
지난 21년간 전 국민의 본인 확인을 전담했던 '공인인증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본인 인증을 거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사실상 10분에서 3초로 단축될 전망이다. 카카오와 이동통신 3사 등 이미 보안 기술을 보유 중인 기업들은 이번 공인인증서 전체 폐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독점을 주도한 한국전자인증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에서 처리됨에 따라 본회의 통과에 탄력을 받게 됐다. 만약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인인증서는 21년 만에 역사로 사라지게 된다.
뉴스핌 ▶ 원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