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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할머니가 범인이야? 화조도 뜻

두영~it 2022. 12. 11. 16:32

재벌집 막내아들 할머니가 범인이야? 화조도 뜻

도준이의 순양 사들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진화영(김신록)의 순양백화점과 진동기(조한철)의 순양증권을 사들였는데요. 진도준이의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다소 느슨해진 드라마에 긴장감을 주는 사건이 10회 엔딩에서 발생했어요. 바로 덤프트럭 테러 사건.

 

진양철 회장(이성민)과 도준(송중기)이 탄 차량이 사고를 당하는데요. 그 테러를 사주한 범인이 도준이의 할머니 이필옥(김현)여사라는 뇌피셜 예상, 화조도 뜻에 대해 알아볼게요.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1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은 할머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아내이자 진영기, 진동기, 진윤기, 진화영 남매의 엄마이자 재벌집 안주인으로 등장하는 이필옥 여사. 도준이의 할머니죠.

 

재벌집 막내아들 1회 때부터 매 회마다 등장하시면서 늘 교양 있고 품위 있는 태도로 등장인물들을 다독였고, 극 중 유일하게 대립이 없는 인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할머니가 도준이와 진양철 회장을 죽이려고 한 범인일까요? 어디까지나 뇌피셜 예상입니다.

 

 

일단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웹소설에서 이필옥 여사의 캐릭터는 드라마와 조금 다르게 나와요. 웹소설에서 도준의 할머니는 진양철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해외에서 지내는데요. 도준이 순양에서 자리 잡는 과정을 듣게 된 할머니는 덤프트럭 사고를 가장해 진양철 회장과 함께 차를 타고 있는 도준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고에서 도준과 진양철은 죽지 않고 살아남죠.

 

이후 도준이 할머니에게 복수를 하려고 할 때 진양철이 좋게 타이르며 한 번만 넘어가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도준은 할머니의 약점을 이용해 가벼운 복수(?)만 하고 마무리해요. 도준의 할머니는 다시 해외로 넘어가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원작 웹소설에서 이필옥 여사의 서사인데요. 역시 드라마는 조금 각색이 된 것 같아요.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2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3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4

사실 도준이나 진양철 회장이 죽길 바라는 인물들은 많은 편이에요. 이날 진양철과 도준은 금융지주사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 중이었는데요. 진양철은 금융지주회사를 도준에게 맡기려 합니다. 이전 내용에서 진양철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건 다들 아실 텐데요. 죽기 전에 승계과정을 끝내려고 하는 진양철은 순양물산이라는 계열사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를 만들어서 순양물산 지분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순양의 회장이 되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금융 사업이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한 진양철은 금융지주회사를 만들어 순양물산 지분의 일부를 금융지주회사에서 가지게 하려고 하죠. 정리하자면 금융지주회사를 가진 사람이 순양 그룹을 가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 중요한 자리를 도준에게 주려는 거고요.

 

 

재벌집 막내아들 범인5

이런 승계 작업이 완료가 되면 진영기, 진동기, 진화영, 진성준 등은 순양의 회장이 되지 못하게 되는데요.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금융지주회사가 도준에게 넘어가기 전에 진양철이나 도준이가 죽는 게 유리할 거예요. 순양 패밀리 모두가 덤프트럭 테러에 대한 동기가 있지만 역시 범인은 우리 인자한 할머니가 유력합니다.

 

 

일단 도준의 아버지 진윤기는 진양철이 밖에서 데려온 아들이에요. 진양철의 친아들이지만 이필옥 여사의 친아들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순양의 사업에는 관심도 없고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진양철에게 버림받고, 형제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진윤기를 유일하게 차별없이 대해준 인물이 도준의 할머니 이필옥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도 어린 도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진양철이 진성준의 결혼식 때 장자승계를 깨고 능력 있는 인물에게 순양을 물려주겠다고 했던 날, 이필옥은 진양철에게 윤기를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키운 것은 윤기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진양철 얼굴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은 알아두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미 진양철의 눈 밖에 난 혼외자식, 형제들에게 무시받는 윤기를 도준의 할머니는 그저 재벌가에서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해준다는 평가의 외부 시선과 진양철 회장의 체면을 위해 잘해줬다는 뜻이 되겠죠. 순양의 지배구조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라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했던 다정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윤기의 아들 도준이가 이필옥 여사의 둘째 아들 동기의 순양증권을 인수했고, 고명딸 화영의 순양백화점까지 집어삼켰습니다. 남편인 진양철은 금융지주회사를 도준에게 주려고 하고요.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이 순양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도준이 순양의 회장이 된다? 도준의 할머니가 그동안의 가면을 깨고 행동할만한 명분이 충분하죠.

 

 

화조도 뜻

 

선공개된 11회 영상에서는 진양철, 진도준 덤프트럭 테러 사건을 조사하는 서민영 검사가 갤러리를 운영하는 모현민(박지현)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모현민이 보유 중이던 화조도에 대해 물어봅니다.

 

화조도 뜻은 꽃과 새가 그려진 민화를 말하는데요. 덤프트럭 테러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대가성으로 이 화조도를 받았다는 정황이 있어서 확인차 온 것이죠. 그런데 이 화조도는 모현민의 남편 진성준(김남희)이 모현민에게 말도 하지 않고 가져간 그림이었어요. 그렇다면 도준이를 죽이려 한 범인이 진성준? 이러면 너무 쉽죠.

 

 

도준의 할머니 이필옥 여사의 취미는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이전에 나온 장면을 보면 첫째 며느리 손정래(김정난)이 이필옥 여사의 그림을 모아서 전시회를 해도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그림을 좋아하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이필옥이 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복선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성준이 가져간 화조도는 그림을 좋아하는 이필옥 여사에게 선물로 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필옥 여사는 도준을 죽이기 위해 덤프트럭 테러를 지시했고 그 대가로 화조도를 건넨 거죠. 돈으로 주려면 기록에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림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공식 홈페이지 있는 이필옥의 캐릭터 설명을 보면 의심이 더 확실해지는데요.

 

이필옥

진양철의 처 (50대 후반~70대)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은 올림머리. 빳빳하게 풀 먹인 치마저고리. 나긋나긋 조용한 말투. 온화한 미소. 위엄 있고 기품 있는 걸음걸이. 순양 제국의 명실상부한 안방마님이다. 현명한 아내요, 자애로운 어머니였고, 진양철의 미더운 동지요, 순양 제국의 둘도 없는 개국 공신이었다. 순양의 후계자는 반드시 자신의 낳은 아들일 거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순양의 후계자는 당연히 영기, 동기, 화영 혹은 영기의 아들이자 친손자 성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온 아들 윤기에게 따뜻할 수 있었고, 윤기의 아들 도준도 사랑으로 대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 도준이 순양을 넘보고, 도준 때문에 동기, 화영, 성준이 힘들어지자 단호한 결단을 실행으로 옮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진짜 범인이 도준의 할머니라면 오늘 방송되는 11회에서 반전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줄 것 같아요.

 

 

송중기 신현빈 로맨스(ft. 서태지)

 

극 중 서민영 검사는 서태지의 광팬인데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방송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는데 이때 도준이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이후 도준은 새천년 밀레니엄 때 서태지 혼자 컴백한다는 정보를 알려줬었는데요. 드라마 배경이 2000년인 지금, 진짜 서태지가 컴백하게 됩니다.

 

도준은 서태지 컴백 뉴스를 서민영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한 말이 맞음을 증명하는데요. 이유는 도준이 서민영에게 좋은 검사가 될 것이라고 한 말도 믿으라는 의미였죠. 스스로 믿지 못한다면 서태지 컴백을 맞춘 자신을 믿으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전부터 도준에게 흔들렸던 서민영은 갑자기 기습 키스를. 그리고 당황하는 사이 이번엔 도준이 기습 키스를. 둘이서 주고받고를..

 

 

원래 웹소설에서 서민영 검사는 조연 중에서도 분량이 극히 없는 조연이었어요. 로맨스는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인데요. 이번에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도준과 서민영의 로맨스 분량이 많이 늘어났고, 서민영의 분량 역시 도준의 동반자로 많이 늘렸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 내용 중에 도준과 서민영의 로맨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이런 급 키스신이 살짝 뜬금없기도 했는데요. 총 16부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6회 차 만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도준이는 순양을 다 사야 되고, 진양철 회장은 죽어야 되고, 도준이 현우였을 때 자신을 죽게 만들었던 범인도 찾아야 돼서 아주 바빠요. 아무리 바빠도 일단 로맨스를 시작한 만큼 너무 개연성 없는 뜬금 로맨스가 아닌 자연스러운 스토리를 기대해봅니다.

 

어쨌든 범인은 할머니! 왜 그랬어요..

 

 

사진출처: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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