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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두영~it 2021. 9. 24. 00:46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이정재, 박해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아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이후 국내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고 그 외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이정재, 박해수를 비롯한 오징어게임 등장인물(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gogo!!~:)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은 영화감독 황동혁이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다. 황동혁 감독은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를 시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 산성등을 연출했다. 이번 오징어게임처럼 그가 감독한 영화들 모두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이번 오징어게임 등장인물을 보면 황동혁 감독의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 도가니에 출연했던 공유는 딱지를 치는 세일즈맨으로 특별 출연했고 김주령은 212번 미녀 역으로, 박혜진은 상우의 엄마, 이상희는 유리공으로 출연했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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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우 엄마 역에 박혜진과 유리공 이상희는 황동혁 감독의 영화 수상한 그녀들에서도 출연했었다. 감독의 최애 배우들인 듯. 영화 남한산성에 출연한 이병헌은 프론트맨으로, 허성태는 101번 덕수 역으로 출연했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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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번 기훈 - 이정재

자동차 공장 구조조정으로 실직, 치킨집을 시작했으나 망함, 이후 대리운전으로 근근이 사는 기훈. 은행 대출과 사채 빚을 갚고 있으며 아내와 이혼을 했고 노령의 모친 카드를 훔쳐 친구와 경마에 탕진하는 한심한 인생이다. 기훈에게 세상은 살아가는 곳이 아닌 그저 버티는 곳, 지옥이다. 노모의 당뇨 합병증 수술비,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딸, 그리고 빚을 갚기 위해 오징어게임에 참여한다.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자칫 착각하기 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극 중 흑화 하는 상우의 반대편에 서 있기 때문에 선한 인물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기훈은 선한 캐릭터라기보다는 그저 평범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음에도 001번 일남 할아버지와 팀을 맺고 좋은 기회를 상우에게 양보했으며 새벽이를 보호해줬다. 내가 이기기 위해 상대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내자 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반면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총을 맞고 살려달라며 기훈의 다리를 잡는 사람을 뿌리쳤고 네 번째 게임 구슬치기에서는 001번 일남이 치매에 걸린 것을 이용해서 구슬을 땄다. 그리고 마지막 오징어게임을 하기 전 잠든 상우를 직접 처리하려고도 했다.

 

기훈은 경쟁 속에서 함께 사는 법을 최우선으로 한다. 물론 경쟁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보다 앞서야 하고, 또는 상대를 떨어뜨려야 하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최후의 3인이 남은 상황에서 새벽을 보호하려고 했던 기훈, 그리고 경쟁자인 새벽을 처리한 상우. 이렇게 비교해보면 경쟁에 임하는 두 사람의 대비가 더욱 확실해진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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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마지막 에피소드 제목은 운수 좋은 날이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어느 하루 운이 정말 좋았던 가난한 인력거꾼이 집에 돌아와 보니 지병이 있던 아내가 죽어있었다는 아이러니를 통해 당시 사회의 현실을 담아낸 내용이었다.

 

기훈 역시 456억 원이라는 큰돈이 생겼지만 소중한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돈도 충분히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은 여전히 지옥이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기훈은 끝까지 답을 찾는 인물이다.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해도 자기 합리화를 통해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오징어게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 역시 답을 찾고 해결하기 위함일 것이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218번 상우 - 박해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쌍문동의 자랑.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성공한 인물로 보였지만 사실은 고객의 돈을 몰래 운용하다 총 60억 원의 채무가 생긴 상황이다. 사채에 집, 어머니 가게까지 담보를 잡았고 횡령과 사문서 위조로 경찰에 쫓기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만큼 절박한 상우에게 오징어게임은 유일한 살길이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상우는 오징어게임이 진행될수록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흑화 되는 인물이다.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투표로 인해 다시 사회로 돌아왔을 때 돈이 없는 199번 알리를 위해 컵라면을 사주고 휴대폰을 빌려주고 차비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나중에 흑화 되는 상우의 모습을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장치였다.

 

두 번째 달고나 게임에서 상우는 게임의 내용이 달고나임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상우의 경쟁 방식은 경쟁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최대한 함께 성공하려고 하는 기훈과 대비되는 성격.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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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덕적으로 완전히 돌아서게 된 계기는 네 번째 구슬치기부터다. 1대 1 대결, 내가 살기 위해서는 상대가 죽어야 하는 극한의 룰 앞에 상우는 알리를 속이고 승리를 차지한다. 이후 다섯 번째 게임 징검다리에서 자신의 앞 차례 참가자를 밀어버렸고, 마지막 오징어게임 이전에는 새벽을 직접 처리하기도 했다.

 

이런 상우가 기훈과의 대결에서 진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우의 죽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상우는 죽기 전에 기훈에게 '우리 엄마..'라고 말을 했었다. 만약 기훈의 말대로 게임을 포기했다면 상우는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살아서 돌아가도 세상은 아직 지옥이다. 돈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걸 알고 있는 상우는 마지막으로 기훈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부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 사실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한 상우가 방심하고 있을 기훈을 다시 한번 공격하는 것이 흑화 된 캐릭터에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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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번 새벽 - 정호연

배우 정호연은 이번 오징어게임으로 데뷔한 신인 배우다. 배우로서는 신인이지만 10여 년 넘게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에 참가해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이후 루이뷔통, 샤넬, 마크 제이콥스, 막스 마라, 돌체 앤 가바나, 보테가 베네타 등의 무대에 오르며 탑모델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연기와 옷 잘 입기로 유명한 배우 이동휘와 연인 사이기도 하다.

 

067번 새벽은 북한에서 내려온 새터민이다. 가족이 함께 내려오다 아버지는 총을 맞았고 어머니는 공안에게 잡혀서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이후 하나뿐인 남동생을 고아원에 맡긴 채 소매치기를 해서 닥치는 대로 돈을 모았다. 북한에 있는 어머니를 데려오기 위해서였는데 이 돈마저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한 새벽에게 오징어게임은 어떻게든 우승해야 하는 마지막 기회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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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과거 101번 덕수 밑에서 소매치기를 배웠고 456번 기훈의 돈을 훔쳤다.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2명의 적을 만든 셈. 기훈은 점차 새벽에게 손을 내밀지만 덕수는 끝까지 새벽을 위협하게 된다. 늘 무표정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성격. 이 성격만으로도 새벽이 감당해 온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꿈꾸며 지옥에서 발버둥 치고 있지만, 마음속 깊숙이 따뜻함을 품고 있다. 4화에서 덕수 일행에게 죽을 뻔한 새벽을 기훈이 도와주자 조금씩 기훈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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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남 할아버지를 간호하던 기훈이 물이 부족하다고 하자 자신의 물을 주기도 하고 징검다리 게임에서 기훈이 잘못된 유리를 밟으려고 하자 왼쪽이라고 말해준다. 최후 3명이 남았을 때 위협이 되는 상우를 기훈이 죽이려고 할 때도 새벽은 기훈을 말린다. 하지만 그런 상우의 손에 허무하게 죽고 만다.

 

새벽이라는 캐릭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 역시 240번 지영과 함께한 네 번째 게임 구슬치기일 것이다. 이 부분은 240번 지영 설명에서 자세히 언급하려고 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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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덕수 - 허성태

덕수 역을 맡은 배우 허성태의 이력은 꽤나 유명하다. LG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다 35살에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드라마에 단역과 조연으로 60편 이상 참여했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을 맞는 역할로 유명해지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됐다.

 

덕수는 더러운 짓만 골라서 하는 조폭이다. 도박에 빠져 조직의 돈까지 손을 댔고 빚이 있는 필리핀 조직도 덕수를 쫒게 된다. 아무런 희망이 없던 덕수는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덕수는 쓰레기, 양아치다. 일말의 인간성도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말종.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은 전혀 상관없다.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공격적이고 잔인하며 야비하고 비굴하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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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내에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무리를 구성하고 그 힘으로 다른 참가자를 위협한다. 덕수의 무리에는 212번 미녀도 함께였는데 세 번째 게임이 줄다리기라는 것을 알게 되자 여자인 미녀를 단칼에 배신한다. 결국 이때의 배신이 도화선이 되어 징검다리 게임에서 미녀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어두운 부분에 존재하는 약육강식형 인간이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고 도구 취급하는 소시오패스 성향의 캐릭터. 미녀가 덕수를 껴안고 복수를 했을 때 통쾌했을 사람 꽤 많았을걸.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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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번 미녀 - 김주령

배우 김주령은 데뷔 21년 차 베테랑 배우다. 2020년 영화 청춘으로 데뷔 후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도가니에 출연한 인연으로 황동혁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영화 도굴에 카메오로 나오기도 했다. 박해수 주연의 영화 양자물리학에도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눈이 큰 편인데 눈매에서 나오는 드라마틱한 느낌이 개성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12번 미녀는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밖에 아직 이름도 짓지 못한 아이가 있다며 내보내 달라고 애절하게 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와~ 오징어게임 모든 등장인물 중 가장 비호감 캐릭터로 나온다.

 

사실 미녀는 전과 5범의 사기꾼이다. 참가자 중 가장 강해 보이는 덕수의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할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 진실되게 신뢰를 주기보다는 화려한 말빨로 자신을 포장해서 이익을 얻는 성격. 이용하려던 덕수에게 배신당하자 뻔뻔하게 기훈의 무리로 들어오게 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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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1로 팀을 맺어야 하는 구슬치기 게임에서 아무도 미녀와 팀을 하려고 하지 않았고 결국 혼자 남아 팀을 이루지 못해 게임을 못하게 된 미녀. 그냥 그렇게 탈락하는가 싶었는데 멀쩡하게 살아있다. 깍두기다. 어릴 적 놀이를 할 때 인원이 맞지 않고 한 명이 남으면 그 한 명을 배제하지 않고 끼워주는 깍두기 룰이 미녀를 살린 셈. 하지만 그 뒤 징검다리 게임에서 자신을 배신했던 덕수를 끌어안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

 

오징어게임에서 가장 캐릭터가 확실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배우 김주령이 잘 살렸다. 목숨을 걸고 하는 긴장된 게임 속에서 정적인 분위기를 깨는 역할로 밸런스를 잘 잡아준 듯.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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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번 알리 - 트리바티 아누팜

알리 역의 배우 트리바티 아누팜은 인도 국적의 배우다. 한예종 출신으로 독립영화와 연극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으로 데뷔를 했으며 아수라, 럭키, 침묵, 승리호 등에 출연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 알리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공장에서 일을 하다 손을 크게 다쳤는데 악덕 사장은 돈이 있음에도 알리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고 월급마저 주지 않는다. 그런 사장과 몸싸움 중 사장이 크게 다치게 되는데 알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오징어게임에 참여한다.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넘어질뻔한 기훈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는다. 한 손으로 기훈의 체중을 지탱하고, 덕수 무리와 싸울 때 커다란 철골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힘이 센 인물로 설정된 듯하다. 불법체류자로 불안한 삶을 살았지만 아직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순수한 인물이다. 자신에게 차비를 빌려줬던 상우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불법체류자인 자신을 무리에 넣어준 기훈과 상우와 함께 게임에서 우승하려고 한다. 하지만 구슬치기 게임에서 비극이 일어난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상우와 한 팀이 되지만 상우는 자신이 살기 위해 알리를 속이게 된다.

 

상우는 알리에게 우리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데 상우에게 믿음이 있었던 알리는 그 말을 믿고 상우의 말에 따른다. 하지만 결과는 상우의 배신.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알리는 슬프고 공허한 그 눈빛으로 상우의 뒷모습을 보고 그렇게 탈락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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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지영 - 이유미

지영 역의 배우 이유미는 2009년 CF로 데뷔 후 영화, 드라마, 다양한 광고를 통해 필모그래피를 넓히고 있다. 영화 박화영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최근 개봉해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인질에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인질은 샘컴퍼니에서 제작을 한 영화인데 샘컴퍼니의 대표가 황정민의 아내이고 황정민 본인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정민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해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신인배우 오디션에도 직접 참여했는데 이때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가 이유미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에서 지영의 분량은 많지 않다. 기훈의 무리는 줄다리기 게임을 위해 각자 한 명씩 팀원을 데리고 오기로 하는데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있는 지영을 새벽이 데려왔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것이 새벽이라면 지영은 진짜 아무것도 없는듯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두 명이 팀으로 플레이하는 구슬치기 게임을 위해 지영은 새벽에게 한 팀이 되자고 한다. 새벽은 왜 너와 팀을 해야 되냐고 튕기지만 지영은 새벽에게 어떻게든 이기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시작된 1대 1 데스매치 구슬치기.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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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과 지영은 놀란 감정을 숨긴 채 단 한판으로 끝내자고 하며 남은 시간 동안 솔직한 대화를 하게 된다. 지영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처리한 일,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일, 그런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처리한 일 등등. 그렇게 담담하게 자신의 밑바닥을 다 긁어낸 지영은 새벽과의 단판 게임에서 일부러 져준다. 어떻게든 이기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이런 방법으로 지켰다.

 

새벽은 다시 하자며 울지만 지영은 확고하다. 가족을 위해 꼭 살아서 돌아가는 새벽과 달리 지영은 삶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 짧지만 진심이었던 친구를 대신해 환하게 웃으며 탈락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001번 일남 - 오영수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기훈이 처음 대화하는 상대이며 마지막까지 기훈을 괴롭힌 장본인. 001번을 달고 게임에 참가했지만 진짜 정체는 이 오징어게임을 기획한 호스트 일남.

 

사실 처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일남이 가장 의심스러웠다.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시설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456억 원이라는 큰돈을 상금으로 건 이 게임을 통해 주최자는 어떤 것을 얻으려고 할까. 단순한 이익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게임을 진행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 사실 보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는 것이 더 현실감 있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분명 참가자 중 한 명은 주최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덕수가 참가자 한 명을 죽인 그날 밤, 참가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참상이 벌어진다.

 

이 사태가 있기 전에 주최측 요원들과 프론트맨은 미리 상황 대기를 하고 언제든 진입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001번 일남이 무섭다고, 그만 하라고 사람들에게 소리치자 주최측 요원들이 진입해서 싸움을 중지시킨다. 프론트맨은 일남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 싸움은 예견되어 있었다. 이렇게 돈과 목숨이라는 욕망으로 얼룩진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참가자 수를 어느 정도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그리고 일남의 목적은 최후 단 한 명만 남기는 것. 그래야 서로 배신하고 싸워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자극을 느낄 테니까.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처음 게임을 설명하는 주최측의 말을 들어보면 몇 명이든 우승을 해서 상금을 나눠가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두를 처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본질이다. 황준호가 자신의 형을 찾기 위해 잠입해서 프론트맨의 방을 뒤질 때 역대 오징어게임 우승자 명단을 보게 되는데 이때 모든 회차 우승자는 단 한 명만 적혀있었다.

 

몇 명이 협력하든, 몇 명이 살아남든 이들은 단 한 명 만을 남겨두고 모두 처리하게 만든다. 일남은 뇌종양으로 숨을 거두었고 이제 주사위는 기훈에게 넘어갔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을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볼 수 있을까. 웬만하면 진짜 제작하자.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프론트맨 - 이병헌

오징어게임 주최측은 모두 가면에 후드를 쓰고 있다.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있으며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당한다. 프론트맨은 이들의 대장과 같은 역할이다. 늘 검정 가면을 쓰고 있다. 프론트맨의 정체는 황인호, 형을 찾아서 잠입한 형사 황준호의 친형이다.

 

황인호는 2015년 오징어게임의 우승자다. 그리고 그 전에는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파출소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있었던 엘리트 경찰이었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 장기를 이식해줄 만큼 좋은 형이었다.

 

황인호는 왜 2015년 오징어게임에 참여했을까. 그리고 우승을 했음에도 고시원에서 살았을까. 지금 왜 주최측의 대장 노릇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동생이 자신을 찾을 거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했을 텐데 일부러 고시원 월세를 미납하고 고시원 방에 오징어게임 명함을 놔뒀을까.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2015년 오징어게임에 참여했을 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와서 마치 001번 일남처럼 사람에 대한 회의가 들었거나, 아니면 기훈처럼 이 게임에 대한 분노로 철저하게 이들과 함께하며 뿌리까지 뽑을 준비를 하거나.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설득력이 있긴 하지만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프론트맨이 가면을 벗었을 때는 이병헌이 연기했지만 가면을 쓰고 있을 때는 배우 권유준이 연기했다. 권유준이 가면을 쓰고 동선을 따면 나중에 이병헌이 대사를 녹음해서 넣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세일즈맨 - 공유

영화 도가니에 출연한 인연으로 특별 출연한 듯하다. 오징어게임 1화에서 기훈을 찾아가 10만원빵 딱지치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오징어게임 9화에서 역시 다른 사람과 딱지를 치는 모습으로 기훈 앞에 다시 나타난다.

 

절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주최측과는 반대로 핸섬한 외모와 깔끔한 정장으로 오징어게임에 참가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역할이다. 단순한 카메오로 끝날지, 만약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제작이 되면 좀 더 비중 있는 역할로 다시 나오게 될지 기대된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공유 이병헌 정호연 이유미 김주령

오징어게임은 자본주의 현대사회의 축소판이다. 평범하고 찌질한 소시민 기훈, 능력 있고 성공했지만 욕망이 큰 상우, 사회의 소외계층인 새터민, 불법체류자, 노인. 그리고 사기꾼, 조폭 등등.

 

오징어게임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그들은 세상을 살아내던 방법 그대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신도 미처 몰랐던 숨겨진 본성이 드러나기도 하고, 급격하게 변화하기도 한다. 뭐 작품이 던지는 이런저런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도 재밌지만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미장센, 음악 등 가시적인 볼거리에 집중해도 꽤 재미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