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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결말 해석, 그리고 마녀2 이야기

두영~it 2019. 6. 29. 12:10

영화 마녀 결말 해석, 그리고 마녀2 이야기

영화 마녀는 2018년 6월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영화입니다. 신세계, 대호, VIP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영화 마녀를 시리즈물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신세계 역시 처음엔 3부작으로 계획했고 신세계 1편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2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사실상 제작은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서 마녀2 역시 제작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시나리오 수정 작업 중이라는 박훈정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고 내년 중순쯤 촬영에 들어갈 거라는 게 정설입니다. 일부 마녀가 3부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박훈정 감독은 시리즈물이라고만 했지 3부작이라 확정한 적은 없습니다.

 

마녀의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어느 고급스러운 집으로 찾아가는 자윤(김다미). 자신이 죽인 닥터 백(조민수)과 똑같이 생긴 여성이 있습니다. 닥터 백을 언니라고 불렀으니 쌍둥이 동생입니다. 자윤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왔다고 말하는데  자윤의 뒤에 자윤처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초인 소녀가 나타납니다. 자윤은 " 너 언니한테 까불면 모가지 날아간다."라고 웃으며 경고하고 그 초인 소녀 역시 웃으며 유리창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보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 마녀 결말 해석, 그리고 마녀2 이야기

영화 마녀2에서는 세계 여러 군데 있는 조직의 거점을 찾아다니는 자윤의 모습이 그려질 거라고 했지만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의  의견 차이로 시나리오 수정 작업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편처럼 많은 부분이 말로 풀어지지 않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의 수정이길 바랍니다. 결말에 나온 초인 소녀는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이 데리고 있는 소녀입니다. 영화 설정 중 인체실험을 하던 조직의 명령으로 실험체들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자윤은 도망을 쳤고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은 그중 엔딩에 나온 그 소녀를 빼돌렸던 겁니다. 자윤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으며 마녀2에서 혹은 마녀3에서 자윤과 대립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마녀 결말 해석

영화 마녀는 여러가지 의미로 도전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여성 원톱 주연이라는 점, 그리고 그 주연배우가 당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신인배우 김다미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신인배우 리스크 때문에 투자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충분한 제작비를 확보하지 못했고, 많은 분량을 상황이 아닌 배우들의 말로 풀어내다 보니 관객들에게 혹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영화 마녀 결말 해석 그리고 마녀2
영화 마녀2 이야기

반대로 신인배우 김다미를 원톱으로 내세운 박훈정 감독의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배역을 훌륭하게 연기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리고 김다미의 친구 역으로 나오는 고민시 배우와의 캐미도 좋았습니다. 

 

시니컬하고 장난기를 가진 귀공자 역에 최우식, 광기 어린 모습과 차분한 조직의 보스 등 역시 1인 2역을 소화한 조민수, 그리고 박훈정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저 혼자 감히 생각하는 박휘순 등 조연들의 캐릭터와 연기 역시 좋았습니다. 배우 박휘순은 박훈정 감독의 장편영화 5편 중 3편(혈투, VIP, 마녀)에 출연했고 황정민이 연기한 신세계의 정청 역은 원래 박휘순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고로 박훈정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 작가이며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영화 마녀 결말 이야기

영화 마녀의 볼거리는 역시 액션신 입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초인적인 힘을 가진 아이들과 그들을 만든 조직 간의 싸움이라는 컨셉은 SF영화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르입니다. 하지만 마녀의 액션신은 빠른 편집과 장면 전환, 그리고 CG를 통해 긴박하고 시원한 액션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냈습니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영화 마녀 결말 해석 마녀2 이야기

하지만 혹평도 많았습니다. 시리즈물로 구상중이어서 그런지 이번 영화에서는 영화 마녀 속 설정과 상황들을 설명하는 의도의 장면들이 많았고 제작비의 문제로 액션신이 영화 전체에 비해 짧았다는 게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허세스러운 말투와 대사, 굳이 표현하자면 조금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좀 있었지만 이건 박훈정 감독의 의도대로 촬영된 거라고 합니다..

 

 

영화 마녀 결말 해석, 그리고

그럼에도 영화 마녀는 손익분기점인 230만 관객을 넘어 최종 318만 관객에 달성했고 마녀2 제작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할리우드에서는 마녀의 리메이크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화 마녀2에 이어 계속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잘 만들어져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