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예정작 -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100 Things, 100 Dinge)
코미디 / 독일
2019년 09월 12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에 몇 가지 물건들을 사용할까? 그리고 그 수많은 물건들 중 꼭 필요한 물건은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영화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는 모든 걸 다 갖춘 지금의 행복한? 세대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일까..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어릴적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폴과 토니. 1,400만 유로의 빅딜을 성사한 뒤 축하 파티에서 취한 두 친구는 홧김에 내기를 하게 되는데요. 쇼핑을 습관처럼 하는 폴과 자기 관리에 목숨을 거는 토니는 그들이 가진 모든 물건을 버린 후, 하루에 단 한 가지 물건을 돌려받으며 100일을 버티는 내기를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100일 동안 100가지의 물건으로 버텨야 하는 두 친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영화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는 독일에서 이미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2018년 독일 코미디 영화 1위, 독일 박스오피스 7주 연속 TOP 10을 기록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에 개봉 5주 차에 다시 한번 역주행을 했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쇼핑왕 폴 역을 맡은 배우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2016년 개봉했던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날'에서는 감독, 주연, 각본까지 담당했으며 수많은 영화에서 주연으로 연기한 배우이자 감독입니다.
폴의 친구이자 자기 관리에 목숨을 거는 토니 역에는 독일의 연기파 배우 '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가 캐스팅되었는데요. 실제로 감독이자 폴 역의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와는 절친 사이라고 해요. 독일에서 연기파 배우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으며,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 등을 통해서 할리우드 영화로도 얼굴을 알렸습니다.
2013년에 개봉한 나의 물건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는데요. 연인과 이별 후 3년 동안 집착적으로 물건을 사들이던 주인공이 모든 물건을 대형 창고로 옮긴 다음 1년 동안 매일 단 하나의 물건만을 가져오는 모험을 하는 내용으로, 감독이자 폴 역에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가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어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고 해요.
이번 영화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장면은 아마도 두 친구가 처음 내기를 하고 알몸으로 첫 물건을 가지러 베를린 시내를 뛰어가는 장면일 것 같은데요. 정말 추운 겨울에 촬영을 했고, 베를린의 시내 한복판이었던 만큼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두 배우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하네요.
영화 오프닝에서는 이전 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물건의 평균 가짓수를 보여주는데요. 우리의 증조부 세대에는 평균 57가지, 조부 세대에는 200가지, 부모 세대에는 600여 가지의 물건을 소유했었고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평균 10,000가지의 물건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소비하고 소유하는 그 물건들의 가짓수와 가치가 과연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영화인데요.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 찾기'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많은 것을 갖고 있지만 정작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우리 세대들에게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위로를 주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제 글이 유익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