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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3] 6회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

두영~it 2021. 11. 25. 19:38

[꼬꼬무 시즌3] 6회
대한민국 악인열전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


꼬꼬무 시즌3, 6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대량살인을 저지른 총기 살인범 우범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주 이야기 친구는 서영희, 김동현, 슬기. (SBS 2021년 11월 25일 - 목요일, 10시 30분 방송)

꼬꼬무 시즌3, 6회 대한민국 악인열전 -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

꼬꼬무 시즌3 6회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1
꼬꼬무 시즌3 6회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2

우범곤 총기 난사사건 요약

우범곤(1955년 3월 18일 ~ 1982년 4월 27일)은 62명을 연달아 살해 혹은 33명을 부상 입히고 자살한 범죄자다. 2011년 7월 22일 노르웨이에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테러 및 총기난사를 일으켜 77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량살인을 저지른 총기 살인범이었다.

우범곤의 범행 당시 직업은 경찰관, 계급은 순경이었다. (통칭 우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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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이 1982년에 저지른 대량살인 사건을 '우순경 사건'이라도 한다. 연쇄살인과는 다른 연속 살인범(국내 최다 살인 기록, 62명을 연달아 살해)으로 당시에는 해당 사건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경남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경찰관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난 우범곤은 어린 시절 별다른 말썽 없이 평범하게 보냈으나 중학교 진학 후부터 내성적이던 성격이 두드러지며 무단결석이 잦고 학업에도 흥미를 잃어 성적 또한 좋지 않았다.

 

고교 재학 시절에는 분을 이기지 못해 유리창을 깨고 그 파편으로 배를 긋는 등의 자해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어렵게 진학한 공업전문학교 마저 장기 결석으로 2년 만에 중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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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은 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우범곤은 범행 직후 수류탄으로 자살했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지만, 당시 경찰은 평소 술버릇이 나빴던 우범곤이 동거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햄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단순하게 보면 우발적인 범행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좌절과 분노, 그리고 남에 대한 원망, 사회에 대한 불만 + 우범곤의 포악한 성격이 범벅된 결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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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은 고3 때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하면서 가세가 기울어졌고 이후 성격이 급격하게 비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해병대를 지원하면서 우범곤은 짧게나마 행복했던 시절을 보내기도 하는데, 사격 솜씨가 뛰어나서 해병 복무 중 특등사수로 뽑히기도 하고, 제대 후 부산에서 경찰관이 되었으며, 이후 서울특별시 101 경비단에 선발되어 1981년 4월 11일부터 1981년 12월 30일까지 청와대 경호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중도(1982년 3월)에 경남 의령군의 궁류지서로 좌천된다. 이유는 성격이 너무 거칠어 근무 부적격자 판정을 받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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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이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피의자들을 함부로 다루거나 윽박지르는 등 포악한 성격을 드러냈다고 하며, 당시 동료 순경에 따르면 평소 온순하다가도 술만 마시면 성격이 난폭해져서 꼭 무슨 사고를 낼 사람 같았다고 한다.

 

전출된 후에도 술만 마시면 행패가 심해져 '미친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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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 총기 난사 사건

 

궁류지서로 전근 온 뒤 이듬해 하숙을 하던 우범곤은 이웃집에 살던 전 양과 사귀게 되고 한 달 만에 전 양의 집에서 동거를 한다. 전 양의 부모는 결혼한 뒤 함께 살라며 만류했지만, 우범곤은 결혼 비용이 없다며 가을로 식을 미루기로 하고 당장 혼인신고부터 하겠다고 고집한다. 

 

 

가뜩이나 집안이 가난해 늘 열등의식에 젖어있던 우범곤은 식도 올리기 전에 여자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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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4월 26일 오후 4시경, 그날 우범곤은 저녁시간 근무를 위해 낮 12시경에 집으로 들어와 점심을 먹고는 낮잠을 잔다. 우범곤이 잠든 와중에 동거녀가 그의 몸에 붙은 파리를 잡기 위해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쳤고, 그 둘은 이를 계기로 말다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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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미처 식히지 못한 채 우범곤은 오후 4시경 지서로 간 뒤, 저녁 7시 반경에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만취한 상태에서 코피가 날 정도로 동거녀를 주먹으로 폭행.

 

시끌벅적한 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건의 전말을 들은 그들이 동거녀를 두둔하자, 우범곤은 집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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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서로 향해 지서에 배속된 육군 방위병들과 소주를 퍼마시던 우범곤은 동거녀의 남동생이 와서 경찰이면 다냐고 소리를 질러대자 폭발, 카빈총을 장전했고 만류하는 방위병들을 총을 쏴 내쫓은 다음에 예비군 무기고에 보관되어 있던 M1 카빈 2자루, 실탄 180발, 수류탄 7개 등을 탈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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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40분 - 지서를 나온 우범곤은 마침 앞을 지나던, 대구에서 표구사를 하는 26세 남자에게 총을 쏜 것을 시작으로 궁류면 토곡리 재래시장으로 달려가 조준 사격하여 장을 보러 온 마을 주민 3명을 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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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45분 - 그 당시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곳은 우체국뿐인데, 마을의 통신을 차단하기 위해 궁류 우체국으로 가서 여성 교환원 2명과 숙직 중이던 집배원 1명을 살해한다.

 

교환원이 숨지기 직전, 마을 이장 집의 행정전화와 의령우체국 간의 코드를 연결했던 덕분에 주민에 의해 신고(22시 34분)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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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생존자 전병태 씨의 말에 의하면 우체국 직원 박 씨에게 관심 있던 우범곤이 매몰차게 거절한 박 씨에게 앙심을 품고 저지른 계획적인 살해라는 것.

 

 

왜냐면 박 씨의 가족을 일부러 찾아가서 전부 다, 일가족 친척까지도 모두 죽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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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 우범곤은 곧 압곡리 매실 부락으로 가서 10여 분간 총기를 마구 난사하였고, 주민 4명 인근 마을의 2인을 살해했다. (우범곤의 동거인, 전양은 생존했지만 전 양의 가족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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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10분 - 우점곤은 운계리 시장으로 달려가 주민 7명을 살해했다.


밤 10시 50분 - 상갓집에 난입하여 “비상이 걸렸다”라고 말하고는 문상을 한다는 핑계로 부의금 3천 원을 내고 문상객들과 어울려 10여 분간 함께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총을 난사하여 상주 일가족 등 12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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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범곤은 불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며 총을 난사하여, 이곳에서만 무려 23명을 살해했다.


다음 날인 27일 새벽 5시 35분 - 그는 평촌리 마을에 다시 나타나 알고 지내던 주민의 민가에 침입했다. 그는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갖고 있던 수류탄 2발을 한꺼번에 터뜨렸고, 그 자리에서 우범곤 본인을 포함해 4명이 폭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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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서정화가 자진 사퇴하고, 후임으로 노태우가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건 당시 근무지를 이탈했던 의령서장 등 3명의 경찰관과 방위병 3명이 구속됐다.

한편 당시 의령경찰서장은 직무유기죄로 기소되었으나 당시 법원은 주관적으로 직무를 버린다는 인식이 없고 객관적으로는 직무 또는 직장을 벗어나는 행위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수사본부는 범인 우범곤의 수법이 너무 잔인해 일반인과 뇌조직이 어떻게 다른지를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을 보내 뇌세포 검사를 하려 했으나 검사가 불가능해 이를 포기함으로써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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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은 평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굉장히 둔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교감을 나누지 않는 외톨이적인 성격이 강했다고 한다.

 

해병대를 지원하면서 총을 잘 쏘았기 때문에 그 당시 인정도 받고, 시골 경찰이 청와대 경비단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누리며 그동안 당해왔던 설움을 보상받는가 싶었는데, 청와대에서 근무한 지 8개월 만에 의령경찰서 궁류지서로 좌천되면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을 때 느끼는 좌절감이 엄청났을 것이라고 한다.

 

인정받지 못한 열등의식과 자신의 무능함에 갖게 된 콤플렉스와 연인관계에서 받는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타까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

 

최근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 사건과도 비슷한 사건이 아닌가 싶다. 

 

사진출처: SBS 꼬꼬무 시즌3, KBS 속보이는 TV 人사이드, 나우위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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